시험이 토요일이군요.. 예전엔 대부분의 시험이 일요일이였는데, 접수되어 시험봐야 할 날이 겹쳐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고.. 그것은 지금것 공부해온 또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는 서운함이 있었지만 예상컨데 1차시험밖에 없는 수렵시험이라 마음먹은짐에 이루고 싶었고, 어떤 시험유형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호기심 발동..
저희 회원님들이 미리서 합격을 축하해 주신지라^^ 응시마저 안하고 떨어지면 꼴이 영 우습게 될게 확실하고..
불혹노유혹님이 올려주신 환경부 문제은행 예상문제집 거의 1000문제를 며칠간 공부했습니다.
밤을 꼬박 3일을 보내며 달달^^ 달달달^^ 한 과목에 몇문제 나오는 줄도 모르고 .. 합격 커트라인이 몇점인지도 모르고..
바로 합격,불합격 판정이 나오며 점수도 게시되는줄 알고, 여수에서 순천 청암고등학교까지
40km를 주파해가 10시 20분까지 입실.. 시험보기 위해 왕복 80km운행(아~ 아까운 기름값..)
아직도 헷갈린 철새들의 새이름과 그 특징을 막판까지 토끼눈으로 외웠죠^^
시험준비를 위해 정해진 자리에 수험생 착석 확인후 휴대폰 끄고, 소지물 다 앞으로 나눠준 견출지를 붙여 제출..
한 교실에 25~30명이 시험을 보는데 2종은 한 사람도 없고 전부 1종이더군요..
뭐 젊은이들은 별로없고.. 저같은 50대 몇명 보이고, 여자분도 몇 분 있더군요.
교실 4곳에서 봤으니 약120명 응시.. 준비물은 응시표,신분증,컴퓨터용 흑색싸이펜
답안지 1장, 문제 5장중 표지쪽 1장은 그냥 수험번호,이름 시험지 유형(A,B,C,D)감독관 확인받는 표지였습니다.
시험은 11시부터 11시 50분까지이며, 컴퓨터용싸인펜으로 답안지에 마킹하는 것인데.. 좀 특이한건 친필 본인확인을 위해
필체를 예시문 데로 답안지에 남기게 답안지가 되어 있더군요.. 그거 외에는 국가기술자격시험과 거의 동일했습니다.
좀 황당했던건 과목별 문제가 달랑 10문항이라는거^^ 4과목이니 40문항이더군요^^^ 정말 황당했습니다.
예상문제 1028문제를 며칠간 공부해 갔는데..겨우 40문제라니^^ 공부를 너무 오바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새벽3시까지 복습하고 ㅋ~...
시험은 50분간인데 거의 5분만에 끝나고 5분간 마킹하고 40분간 퇴장도 안시켜줘 처음엔 멀뚱거리다 졸다 제한시간
꼭 채우고 퇴실..
답안지와 문제 시험지는 다 회수해 갔습니다.
회원님이 올려주신 환경부 문제은행 예상문제집에서 100% 출제되어.. 뭐 고뇌하며 스트레스 받을
문제도 없었습니다. 하다못해 사칙연산 계산문제 하나도 없더군요^^.. 많은 시험을 응시해 봤지만, 이건 뭐....^^^^^
공부중 제일 힘든 부분은 새이름과 새의 생김새 외우는것이였는데요.. 고놈의 오리들 종류가 그리 많은지 몰랐습니다.
그래도 수면성 오리, 잠수성 오리^^ 참 별 상식이 늘어서 만족감도 있고요^^태어나서 새이름 제일 열심히 많이
공부했답니다.... 흰뺨오리..흰뺨검둥오리,큰부리흰뺨오리
잠수주특기 오리, 잠수 안하는 오리, 하늘 날라 다니는 오리, 날기 싫은 오리, 알 2개 낳는 오리 알 지맘대로 낳는 오리
머리빡 흰오리, 머리통 노랑오리, 머리 붉은오리, 잿빛머리 오리, 이것저것 칼라풀한 오리... 아~ 헷갈려...
그 오리중 어떤녀석은 나그네요, 어떤오리는 여름철새 아님 겨울철새.. 이랬다 저랬다 하는 텃새^^
오리가 공부중 가장 스트레스 받게 했습니다. 오리가 집짓는 공법까지 공부하게 했으니깐요..
그래도 50분간 주위에선 끙끙데는 님도 뵈긴 했습니다^^.. 저처럼 나이 좀 어수룩하게 드신분들이였죠^^
제가 1년이면 2번이상은 국가기술시험에 응시하는 공돌이 이라서^^ 찍기에 명수이고^^ 증이 숫자가 좀 되니 중복되는 이론도
겹으로 겹쳐서.. 시험을 응시 할 수록 내공의 레벨이 올라가죠^^^ 혹여 내년에 2종을 보면 과목면제나 이제 경험을 해 봤으니
별게 아닐듯 합니다. 1종 총기류시험에 사격 실기나 하다못해 분해조립 시험 또는 동영상 시험도 없다니 ㅋㅋㅋㅋ
하여튼 제게 있어서 수렵시험은 그랬습니다.
어찌되였든 잠은 좀 못잤지만 기분은 그런데로~ 모든 인생시험이 이런식으로만 되였음 하는마음 간절ㅋㅋㅋ..
접수하는데 1만원 들었고요 휴대폰으로 결재했답니다. 10일후에 도 홈페이지에서 합격여부를 공개한다더군요.
제가 본 예상문제는
1. 수렵도구의 사용방법(1종): 총 200문제
2. 수렵도구의 사용방법 2종(총기 외) 총 180문제 -->바보같이 이건 1종시험이니깐 안봐도 됐는데^^
3. 야생동물보호 및 관리: 총 235문제
4. 수렵에 관한 법렫 및 수렵절차 총 193문제
5. 안전사고의 예방 및 응급조치에 관한사항 총 220문제
합계 1,028문제를 일주일간 공부했다는거 아닙니까^^.. 미쳐 불것습니다.
그래도 관련법이 행정법 및 형사법적인 적용을 받아
나중에 전과자나 불미스런일을 예방하기 위해 확실히 해야할 필요가 있겠더군요..
회사에 점심에 출근하여 태풍 예방활동을 좀 하고, 하여튼 문제는 확실하게 찍은것 같아^^ 기분좋아 헌혈센타에 헌혈 1회하여
영화티켓을 한 장 부여잡고 행복한 고뇌를 하고 있습니다. 뭘 보러가나~~
이렇게 금일 수렵시험 응시후기를 올리옵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그런데 고라니도 수렵기간에 잡을 수 있나요? 요즘 저희동네에 고라니때문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ㅠㅠ
음~ 저 아직 면허없는 수험생신분인데요..
아마추어적 답변을 드린다면.. 고라니는 유해조수 멧돼지,고라니,청솔모 3가지중 포함되니 수렵대상이긴 한데..
포획허가증을 지자체 관련과에서 발급을 먼저 받으셔서 휴대해야하고, 총기휴대허가증하고 수렵면허증 그러니깐 3개의 증을 휴대후, 경찰서나 관할지소나 지구대에 영치해둔 (엽총이라면) 또는 허가된 총기로 관련 법령에 기재된 데로 포획하시면 된다고 하더군요..
본인이 아니어도 수렵면허 득한자에게 의뢰하면 되고, 추가로 수렵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오늘의 시험문제중 하나였습니다. 사람 1억이상, 재산 3천만원이상의 수렵보험에 가입해야 된다는.....
그리고 피해본 증거, 저는 멧돼야지에게 당한 고구마밭 사진을 그래서 찍어두었습니다. 그러면 관련과에서 포획할 대상동물, 마리수, 포획도구, 포획구역, 포획기간등을 계획을 수립해서 포획허가증을 발급해 준답니다. 증거와 증인을 잘 준비하여 관할 행정기관에 고라니 때문에 못살겠다고 민원을 넣으시면 요즘은 공무원들이 엽사인 포수들도 파견해 준다고 하더군요^^ 제 고구마밭 턴 멧돼지들 민원제기되고 엽사들 사냥개 데리고 출동하여 사살 됐다는거 아닙니까^^ 그거 고구마 먹여 키운 제것이였는데 뺏겼다는거.... 한 마리에 250만원짜리.. 고구마는 10만어치도 안되는데.... 그것도 두 마리나 그럼 500만원 오메 5백만원....
갠히 민원 넣어서 5백마넌 손해 봤네요..^^
엽사들에게 사료값 청구하세효..^^
미기님 감사합니다.^^
고생겁나하셧슴당 ㅎㅎ^^
저처럼 1주일이상 고생들 하지마시고^^,
딱 하루만~ 집중해 보시면 거의 만점, 수석합격할 그것도 예상문제집에서
100%출제^^된다는 거.. 한량님! 저 멍충하니 정말 고생했다는 생각.. 너무 과잉으로 국가고시 수준으로
열공해서 엄청 손해본 기분.. 이제 밤샘공부 후유증 잠좀 잘까 합니다.
증말 국가고시 준비 하셨네요..^^
합격하시면 동네 입구에 축합격 플랑카드 걸어 놓으시면 멧세지가 절대 안나타날 겁니다..^^
정부에서 주관하는 시험을 본것은 확실한것 같은데...
합격했다고 플랑카드 걸기에는 너무도 난이도가 헐 해서리~^^ 막걸리 사주고 나면, 공기총 중고도 못살듯^^
그리고 합격이 아니고 불합격 판정 받으면... 새공부하더니 새대가리 됐다구 판정받을것 같고.. 그러네요.
ㅎㅎㅎ 정말 그럴것같은데요
바보처럼 시험일정 놓치고 말았습니다~ 미기님의 후기를 보니 담엔 정신바짝차려 꼭 획득해야겠단 생각이 불쑥~ 솟네요~^^
신시아님이 응시하시면 바로 수석합격입니당^^. 예상컨데~
수석하신분은 멧돼지가 피해 다닐것 같아요^^ 잘못걸리면 그날이 제삿날 되겠다 하구요^^
그러니깐 신시아님은 애교로 한 문제만 틀려주세요^^
그래야 멧돼지가 피해가지 않고, 맞짱을 떠야 신시아님 소득이 생길게 아닙니까^^ 물가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전기세도 오른다는데 천연식품을 우리 산에다 비축해 뒀다 생각하며 삽시다.^^
미기님 수고 많으셨어요...10분을 위해서 10,080분을 잠도 못자고 고생하셨는데...한잔 하세요
땡볕에 비지땀흘리며 김매고 물주고 고생해 키운 고구마까지 먹여 키운 맷돼지를 총한번 못쏴보고 뺏기시다니...
아마도 미기님이 다 제껴 놓고 돼지사냥하시겠다 나서실까봐 그랬나봐요
좀전에 TV에서 극한 직업인가 하는 프로에서 멧돼지 사냥하는거 나왔는데....보통일 아니더라구요....
암튼 면허는 따놓은 당상이고...다리쭉 뻗고
말이 그렇죠^^ 여사님! 전 꿩이 목표입니다.
꿩이 좋아하는 모이 햇살이 잘드는 농막앞에 뿌려놓고 가짜 은신처도 꾸며놓고^^
다 준비되면 숨어서 원샷원킬^^ 꿈꾸고 있습니다^^ 숫놈들 이제 다 죽었어용^^^^ 암컷 죽이면 바로
전과자 되더군요 벌금500만원 아니면 1년 징역형, 500만원 안내면 일당5만원의 100일간의 강제노역형 -.-....
미기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도 미기님과 거의 같은 마음으로 시험장을 나왔더랬습니다.
전에는 합격자가 아주 적었다는데 요즘은 합격자가 많이 늘어난것 같더군요.
합격자가 늘어나면 좋아지는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전 수렵면허만 받아놓고 총기구입은 장차 귀농때까지 미루고 있습니다.
수렵교육 가서 배운 내용 입니다. 가축은 옥수수사료를 먹여 키우므로 오메가6 가 많아서 사람이 육식을 하면 살찌는데
멧돼지는 옥수수를 거의 먹지않아서 오메가6와 오메가3 의비율이 1:1에 가까워서 사람이 먹었을때 살찌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자연산이 좋다고^^ 사격장에 교육간김에 자비로 권총사격도 해봤습니다.
미기님 엽사의 길로 입문하심을 진심으로드립니다^^
저두요 하얀파도님하고 똑같은 생각입니다..^^ 내년 전반기에 2종시험을 볼려고요, 총은 범법자되어 전과자되기
딱이더군요.. 그래서 소리소문도 없는 2종 활로 유해조수를 저격(어디까지나 꿈이지만요)할랍니다.
컴파운드보우 인가하는 도르레달린 활이 좀 강하다더군요^^ 2종은 유해조수는 가능할것같고 수렵허가는 나지않는다고 하더군요. 앞에서 활쏘다가 뒤에서 날아오는 총알에 맞으면 아플까봐 그런다는설도 있고요.
총과 같은거리에서 원샸하면 꿩이 총맞아 떨어지고 한참뒤에 화살이 지나간다는 설도 있구요.
저도 다음 2종 해보고 싶습니다. 장점도 있으니까요^^
정말 재미있게 글 잘쓰셔요^^^^^ 그렇군요 화살은 한참있다가~ 그리고 수렵허가가 아예 안 나온다니
역시 총밖엔 없군요.^^
예전엔 합격율이 13%로 아주 저조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순전히 카페 불혹노유혹님과 은신처님 그리고 하얀파도님의
지도를 받아 횡재^^.. 관련 동아리에가서 알아보니 과목당 과락(40점 미만)도 있고.. 평균60점이상이 합격 기준이더군요.. 문제은행1028문제는 합격률이 너무 저조해서 많은 민원의 결과 환경부에서 최근 공개 했다는것도 알았습니다. 그러고보니 더욱 님들의 도움에 감사한 마음이 생김니다..
많은자료를 연구하셨군요^^ 제가 듣기로도 전에는 시험이 아주 어려웠다고 들었습니다.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험이 좀 쉬워지는것도 좋다는 생각이듭니다.
합격한분이 많아져야 총만드는사람, 총판매하는사람,교육하는분,개키우는분,총알만드는분등
우리 사회구성원들이 불황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캐나다는 총기 안전교육만 받으면 되는디...ㄲㄲ ... 그리고 실제 실기는 건클럽에 들어가면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친절하게 다 가르쳐줌.
네^^ 선배님들께 의지해야죠. 지금은 민방위대원에서도 반쯤 고랐다고 열외시켜 버렸지만^^
지난날 현역 육군 와~ 부대 쫄병출신임은 분명합니다. 제 보직이 와~ 였거든요..
(와부대: 돌격 소총부대고.. 소대장님이 돌격 앞으로 명령하면 저는 착검하고 와~아 돌격하는 보직)
미기님 덕분에 와~ 부대도 배웁니다^^ 총기,도검 허가없이 마음껏 사용할수 있는곳이 군대 이지요^^
궁금한게요~ 운전면허처럼 수렵도 1종 따면 활 사냥까지 가능 한가요??^^ㅋ
수렵은 1종따면 2종과는 아무 관계가 없고요, 2종 수렵면허 내려면 1종 따던것과 똑같이 시험,교육등 다 거쳐야 합니다.
1종 있는상태에서 2종 수렵교육 받을때 총알값 아주약간 빼준다고 하네요. 1종+2종 가지고 있으면 구청에 내는 면허세도 따블일거예요.
아하~!!감사합니다~!!^^
역시 미기님 ^^ 짝짝짝×100 ♬♬♬
늘 칭찬해 주시는 란다님! 복 많이 받으세요.
란다님 칭찬 한 마디에 제 우을증이 다 날아가는것 같습니다.
생존카페에와 수렵면허 있다는것도 알고^^, 예상문제까정 지원받아 이렇게 후기까지 쓰게 되다니요^^
다 여러님들 덕분입니다. 감사^^
하이고 ~ ^ ^ 드뎌 도전을 하셨네요. 합격 여부에 관계없이 도전을 축하 드리며 한번에 붙으면 좋고 아니면 두~세번도 괜찮아요. 시작은 반이에요.
그냥 있는데로 살지, 제가요 좀 욕심탱이입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좀 불안하기도 하고, 뭔가 꼼지락 거려야 정서가 안정되는 서민형이라서..
여러분들에게서 기을 받아 조금식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의 최대 관심사는 먹거리라 펫트병에서 시작한 일들이 단백질 공급원인 야생의 꿩을 잡을려는 구체적
실행작업의 일보 나아갔고, 채소류인 농산물도 지키고 단백질도 얻고^^ 무장하므로 든든함도 좀 있을것 같고
생각해 보니 여러가지 복선이 깔렸군요. 오십하나..더 시력이 나빠지고 체력이 쇠진해 지기전에 초딩 준비물
챙기듯 하나 하나 챙겨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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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노 유혹님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예상문제에서 100%출제 ㅋㅋ 땡 잡았습니다..
시험 감독관님 확인하러 한바퀴도 다 안돈사이에 이미 문제풀이 끝^^ 얇은 문제집 보신분들은 무척
어렵다고들 하시던데.. 전 두꺼운 확실한 예상문제 1028문제를 10번이상 보고 응시한지라^^^^^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불혹노유혹님! 전 님께선 이미 합격하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군요^^
2012년, 9월 25일 합격하였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지원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합격증은 10월 4일 이후 개인별 등기로 발송해 준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