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들녘에 나가보니 가을 하늘 또한 높고 푸릅니다.
먼 먼 옛날 하늘이 열리고 우리나라가 시작되었다는 개천절이 들어 있는,
상큼하고 넉넉한 10월을 맞이하는 이른 아침입니다.
10월 1일은 국군의날이고 3일은 개천절,
9일은 한글날입니다.
단군임금님께서 처음으로 나라를 세운 날도,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신 날도,
우리 겨레에게는 참으로 기쁘고, 자랑스럽고, 뜻깊은
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
8일은 한로(寒露), 찬이슬이 내린다는 절기이고,
23일은 찬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입니다.
알밤이 떨어지고, 발갛게 익은 감들이 가을이 깊어감을 알려주고 있으며,
산과 들에는, 쑥부쟁이와 구절초 등 들국화가 가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1일은 국군의 날이지요.
그날 서울광화문 광장에서는 국군의 위용과 새로운 무기를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국군의 날 프레이드가 있습니다.
모두들 육.해.공군 용사들에게 큰 박수로 용기를 복돋워 줍시다.
정부에서는 국군으의 닐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였습니다.
2일은 노인의 날, 5일은 세계 한인의 날, 8일은 재향군인의 날,
10일은 임산부의 날이고, 15일은 체육의날, 20일은 문화의 날이자
부마항쟁기념일, 21일은 경찰의 날이고, 24일은 유엔 데이.
25일은 독도의 날이고 26일은 금융의 날, 28일은 교정의날,
29일은 지방자치의 날이며,
31일은 종교개혁의 날입니다.
11일은 음력으로 9월 9일이라 중양절이라고 하지요.
重陽節에는 국화전을 부쳐 먹고, 조상에게 茶禮를 드렸다고 하는 데
지금도 이 날에 사망일을 모르는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는 집안도
있다고 합니다.
이 날엔 제비가 강남으로 떠나고, 개구리와 뱀은 동면을 하러
땅속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10월은 추수를 하는 넉넉한 달입니다. 국경일이나
기념일이 많으니 이름 그대로 상달이라고 할만합니다.
참 좋은 10월입니다.
오곡백과 넉넉하고, 책읽기에도 좋은 달이지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선선한 10월에
독서로 마음의 양식을 넉넉하게 하면 좋지 않을까요.
몸도 마음도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돌보심이 우리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4년 10월 초하루 아침에. 진해에서 한길 장재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