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1630명···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
22일 오전 대전시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인근 지역 초등학생과 어린이집 원생 등이 검사받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3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는 다음달 8일까지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국내 발생 1574명, 해외유입 56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516명, 경기 403명, 인천 90명으로 수도권이 64.1%(1009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15명, 대구 57명, 광주 9명, 대전 67명, 울산 22명, 세종 8명, 강원 61명, 충북 34명, 충남 24명, 전북 10명, 전남 22명, 경북 15명, 경남 93명, 제주 28명이 추가 확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2066명(치명률 1.11%)이다. 위·중증 환자는 227명으로 전날보다 9명 늘었다. 현재 격리 중인 환자는 1만9461명이다. 지난해 1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는 18만5733명에 달한다.
이날 0시까지 1672만3537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전날 14만190명이 접종했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32.6%다. 권장 횟수 접종을 모두 마친 접종 완료자는 4만1104명 늘어 누적 677만9191명(인구 대비 13.2%)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4차 유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도권 지역에 적용 중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앞으로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특히 확진자의 70%를 차지하는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기 전인 7월 첫 주 대비 일평균 확진자 수가 799명에서 990명으로 24%가량 증가했으며 비수도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감염확산 추세를 꺾기 위해서는 사적 모임과 이동을 줄여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