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은 믿을 수가 없다는 표정으로 난간아래로 휙 뛰어내렸다. 꽤 높이가 높아 뛰어내린 본인도 황당했지만 안전하게 착지하여 정을 향해 한발자국씩 떼었다.
정: "고마워, 현이야..."
정이 한번 땅을 쳐다보고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웃고만 있는 현을 향해 뛰어갔다. 그리고 현을 으스러지게 꽉 끌어안았다.
현: ....!
정이 외날도를 떨어뜨리자 찰캉 하는 소리가 났다. 그러나 정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진도 팔짝 뛰어내려 그 쪽으로 걸어갔다.
정: 고마워...너 아니었으면 나 정말 죽었을 꺼야...
현은 무슨말인지 알수가 없었지만 정의 자초지종을 듣고 나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다. 그는 참 묘한 느낌속에서 장면들을 상상해 보았다.
에드워드 씨의 집에 남겨져 있었던 정은 진이 떠나기 전에 남긴 리매들로부터 보호받고 있었다. 그동안 계속 잠들어 있던 정은 꿈속에서 정령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그들은 정을 숭배했다. 정은 그제서야 자신이 정령 마스터가 되었다는 것, 자신의 수련과 경험이 그녀가 쓰는 정령력과 마법들을 모두 100퍼센트로 채워주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현이 죽음의 신들과 맞섰을 때, 현이 피로 앙크를 그리게 해 준것은 정의 꿈속에서 지식의 정령이 빠져나와 잠시 현의 마음속에 빙의되어 현 스스로 앙크를 그리게 해 준 것이었다.그리고 그 앙크는 생명의 상징, 그로 인해 정도 영원한 센티펫과 히에로스의 잠에서 깨어나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다급한 상황이면 말이 잘 나오지 않기 마련이라 외국인인 테일러 씨(한국어를 한마디도 할줄 모르는)와의 호흡을 위해 지식의 정령력을 빌려 잠시동안 영어를 유창하게 할수 있게 해 주었던 것이다.
현: 내가 더 고마워 해야 되는 거잖아....?
정: 아니야...내가 너한테 고마워 하는 이유는...지금까지 날 보살펴주고 잘 대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야....
현은 짧게 숨을 몰아쉬고는 정에게 조용히 말했다.
현: 일단 이 사건은 끝내고 나서 다시 생각해 보자. 그 이집트 남자를 쫓아가야 해. 너도 알고 있지?
정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현을 감고있는 팔을 풀고 외날도를 들었다. 현은 뒤에서 씩 웃고있는 진과 테일러 씨를 보자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다시 정신을 차리고, 진과 테일러 씨, 그리고 정을 데리고 호텔 밖으로 나왔다.
진: "저길 봐!"
모두 경악했다. 츠가라나는 피라미드 모양의 Luxor 호텔 맨 꼭대기에 서 있었다. 봉화처럼 라스베가스 하늘로 쏘아올리는 푸른 빛 앞에 발을 붙인 채 서 있었다.츠가라나가 조용히 말했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는 1층에 있는 그들에게도 생생하게 들렸다.
"이 곳의 의미는 특별하다. 라틴어의 'lux'는 '빛'을 뜻한다. 그리고 직업이나 그것을 하는 사람을 뜻하는 -er,혹은 -or 이 합쳐 'Luxor.' 즉 '빛을 가져오는 자' 혹은 '빛의 사람'을 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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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대한 해석은 그냥 제가 적어본 건데
라틴어로 lux는 진짜 빛이라는 뜻이에요.
진짜 호텔이름을 그렇게 짓지는 않았고....!
첫댓글 안녕하세요 님의 소설은 처음 읽은 것인데 93화까지 쓰신건가요? 상당한 분량이시네요 묘사도 잘되어있었습니다 단지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각 인물들이 대사할때 이름을 써넣은 대본체로 쓰시는 것이 있는데요 혹시 만화로 다시 만드실것입니까?
그렇다면 모를까 대본체는 적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이 놀란 표정으로 호텔위를 가르키며 소릴질렀다 이런식으로 말한후 대사를 넣는다면 진이 말했다는것을 모를사람은 없겠죠? 그부분만 잘 처리하신다면 훨씬 나아질듯 싶네요 그럼 앞으로 더욱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
...진..; 그거 코난에 나오는 검은코트 사나이 암호명인데...;[코난광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