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광주가 서울 원정 오는 날 !! 바로 오늘!!!!!!!!!!!!!!
그렇습니다 여친은 광주사람이었습니다.
여친을 축빠로 물들이기 위한 결정타로 오늘 직관을 선택했지요 ㅋㅋ
오늘 만나자마자
" 상암가자 축구보러" 했더니,
돌아오는 소리는, 오빠는 야구장은 죽어라 안가면서 왜 축구장만 가자고하냐...
저번에 내가 가잘 때는 죽어도 안가더니.. 하하하하항..
진짜 가기 싫은 걸 어찌합니까 ㅜ
여친에게 결국 햄버거 사주기로 하고 꼬셔냈습니다. 꺄하!!!!!!!!
또 오늘 상암에 이승기 온다고 했지요 ㅋㅋㅋㅋㅋㅋ 진짜 이승기 오니까요 거짓말 안했습니다.
그리하여 오후 세시, 상암도착!
매우 후덥지근한 날씨라 밖에서 기다리기는 싫었고
홈플러스에서 ㅅ ㅑ 핑을 하고, 아수꾸림 하나 먹어주고
다섯시에 원정석 티케팅하고 사주기로 한 햄버거 사 먹고,
여섯시 반 경기장에 입성하였습니다 두둥!!
원정석은 텅 비어 있더군요 ㅋ
그래서 냉큼 맨 앞자리에 앉아서 도란도란 수다를 떨다가,
선수들 나와서 몸 풀길래 보고 있었는데, 원정서포터분들 도착!!
순식간에 달궈진 분위기에, 여친도 흥겨워 하더군요 ㅋ 저도 너무 좋았습니다.
서포터분들이 "파울로!!!!!!!!!!!" 외치니까
주앙씨가 엄지를 치켜드는.... 캬! 바로 이맛아닙니깡
그래서 해는 늬엿늬엿 넘어가고 정민이형 시축하시고 경기시작!!!!
" 내싸랑 광주!!!!! " " 내싸랑 광주!!!" 외치려고 하고 있는데~
한골 실점..
"내가 데얀 조심해야 한다고 했지? ㄷㄷ "
"ㅇㅇ........"
그후 두골 세골 네골 .. ㅋㅋ 힘이 빠졌지만 여친과 저는 신나게 응원했습니다.
그렇게 전반이 끝나고.
"오빠.. 나 데얀이란 선수 외워버렸어"
헐 그렇습니다 제 여친은 광주골키퍼를 박호새라고 부르면서 데얀을 외워버렸습니다. 매정한것.
그렇게 후반은 시작하고. 후반에는 광주 분위기가 살아났습니다.
그래서 계속 공격을 했는데 번번히 아디신에게 막혔지요,
그러다 어떻게 흘러나온 공을 잘 처리해 한골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고.
그렇게 경기는 끝이 났습니다.
경기 보고 난 후에 여친은..
"공격엔 데얀, 수비는 아디 "
그렇습니다.
오늘 광주 응원하러 갔는데 서울선수만 외우고 온 불편한 진실.
그러나 담달에 직관 또 가자고 결국 축빠가 된 행복한 진실.
결국 이 글은 염장글입니당 ㅋㅋㅋㅋ K리그 파이팅
첫댓글 ㅡㅡ
그래도 해피엔딩이니 다행이네요ㅋㅋ그런데 흐름은 타야해서 님신고
그래서 여친이 있으시겠다..?!
직관 후기를 보러 들어왔는데 염장만 가득한 불편한 진실
...ㅠㅠ
아오..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놔ㅋㅋㅋㅋㅋㅋㅋ
님고소
즐거운 시간 보내셨겠네요. 아직은 부럽네요. 혹시 결혼 하시면 안부러움..ㅋㅋㅋ
진짜 이승기는 축구장에 있습니다.ㅋㅋㅋ
아...그런데 글의 전체 주제는 여친이군요ㅋㅋㅋㅋㅋ
황새님 고소미 드셔야겠다 ㅋㄷㅋㄷ
그래서 뭐 여친이 있으시다?
아 이런글 케이리그 팬하기 힘들다 ㅎㅎㅎㅎ
축구장은 신성한 곳이에요 염장질 마떼요
흥!나도같이축구보러다닌다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