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는 예전부터 자전거도시로도 유명했는데 생각보다 깨끗해서 놀랬네요~ 여기는 시내 바로 위에 붙어있는 북천인데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부담없이 물놀이를 즐기더군요~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었고요~
자전거도로~ 여느 도시들처럼 생색만 낸 것이 아니죠! 상주의 슬로건 가운데 하나가 '슬로시티(?)'인가 보던데 단지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활화되어 있더군요~ 시내 차량 움직이는 것에서도 잘 드러나더군요~
임란북천전적비-임란 최초로 관군과 의병이 연합하여 왜적에 맞선 싸움을 기리는 비~
전적비 쪽에서 바라본 상주경기장~
전혀 생각도 못했던 동학기념비~
상주의 또다른 슬로건 '명품스포츠도시', 상주의 꿈이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기원하고 응원하겠습니다~
경기장 입구 삼산국밥집~ㅋㅋ~ 경기보러 멀리 전라도 전주에서 왔다니까 진심 아이처럼 손뼉을 치시면서 반겨주시데요~^*^~
나중에는 밥이랑 반찬도 더 주시고 모든 반찬거리를 직접 재배하셨다고 자부심도 대단하셨어요~ 가격은 국밥 한그릇에 오천원~ 추천하겠습니다~
왼쪽 삼백곶감은 술안주나 간식으로 아주 좋았고 은자골탁배기는 신세대 입맛에도 맞겠더군요~ 내가 술을 잘 못하는 편이고 특히 막걸리는 약한데 뒷맛이 의외로 깔끔해서 놀랬어요~
골대 옆 노란바지가 우리 순태~ 에궁, 조카놈들 면회도 안갔는데 순태응원은 시즌일정이 나오자마자 계획을 잡아두었다는 거 아니겠소~ 에휴~ 삼촌이 이러는 줄 알면 조카놈들 의끊자 할텐데~ ㅋㅋ
등돌리고 준비중이신 흰옷입은 써포터님~ 넘 고마웠어요~ MGB가 여까지 왠일이냐고 허물없이 말도 걸어주시고 음료수니 떡이니 챙겨주시고~ 10월3일 전주 올때는 내가 대접할게요~
상주써포터는 아직 조직적으로는 마니 부족하더군요~ 군인애들이 응원석에 자리를 잡았지만 리딩은 약했고 되려 원어민5인조가 분위기를 방방 띄우더군요~ 그러나, 뭐, 이러니저러니하는 것보다는 분위기를 즐기면서 경기를 기대하는 꼬맹이들과 소녀들의 해맑은 웃음, 금방 밭일을 마치고 간단히 손만 씻고 급하게 오시는 듯한 아재들, 아주머니들, 허리 구부리신 할머님들~ 와, 짱이었어요~ 저 분들 발길을 잡은 것보니까 상무가 상주로 가는 것이 정말 잘한 일이구나 절실히 느꼈네요~ 물론, 팬들 가운데 진국은 뒷자리 아재들이었지만~ "심판 저거 X먹었제? 판정이 와 저러노? 야, 제주 집에 가라~ 제주 X라 버려라" ㅋㅋ~ 막판에 목쉬니까 사투리도 없더라구요~ 딱 내가 전주에서 외치던 톤하고 마지막 골을 원하는 상주아재들 톤하고 똑같아지던데~ㅋㅋ~농담이고 암튼, 얼굴이나 손이나 밭일로 새까매지신 할머님들까지 축구장으로 끌어들인 상주! 진심 존경합니다! 지역민들과 일체가 되어 지금하고는 비교도 할 수 없도록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상주상무포에버!!! 상주푀닉스포에버!!!
식전행사를 준비중인 고교밴드부는 모두의 귀를 붙잡고 그 옆 승용차는 모두의 시선을 붙잡고...
몸을 푸는 선수들~ 경기는 전반에는 상주가 주도하데요~ 마니 뛰고 미들에서 꽉 틀어막더라구요~ 그러나, 역습을 노린 제주가 약간 더 날카로웠습니다~ 후반전 시작하고 주춤 밀리던 상주가 끊은 공을 빠르게 역습으로 이어가 뼈정우가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그러나, 제주 공을 크게 돌리가면서 상대를 흔들어 흐름을 도려 주도권을 잡고 마침내 동점골을 넣더군요~ 박경훈감독님 명불허전~ 좋은 경기 잘 보았습니다. 다만, 순태가 선방도 몇개하고 잘했는데 공중볼처리가 마니 불안하더군요 처낸 공이 확실히 밖으로 빠지질 않던데~ 옆구리에 살이 너무 붙어서 점프력과 순발력이 좀 떨어진 것도 같고요~ 암튼 양팀 선수들 정말 열심히 하더군요~ 좋은 경기 잘 보았습니다~
딱 한장만 올리겠습니다~ 분위기가 느껴지시니요~ 식전행사도 그렇고 경기후 불꽃놀이도 그렇고 시민과 함께하려는 상주구단의 노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진심 즐거운 원정(?)이었습니다~
상주시장님~ 내가 사진을 못찍어서 그렇지 이보다 미남이십니다~^*^~ 축구팬으로서 감사를 표하고 싶더군요~ 고맙습니다, 시장님~ 상주의 꿈을 꼭 이루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님들, 우리 시장님께 감사의 박수 한번 쳐드릴까요! ㅋㅋ
상주 최고의 스타는? 당근 김정우! 차탈 때 환호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 다음은? 최효진과 권순태~ 비슷비슷하더군요~
자, 오늘의 퀴즈입니다~ 그 다음은 누구일까요? (정답은 맨밑에~ㅋㅋ~)
돌아오는 길은 오토바이타는 사람들 말로는 '밤바리'(밤에 헤드라이트로 어둠을 뚫어가면서 앞으로 땡겨나가는 것~)였는데
ㅋㅋ 추풍령~영동~금산~대둔산 지나는 코스였습니다~ 무슨 뜻이냐구요? 그냥 쥐기던데요 ㅋㅋ~
도착하니 새벽1시40분~암튼 잊지못할 원정이었습니다~그리고, 나의 안전을 염려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
.
.
.
.
.(퀴즈 정답은 이윤의~ㅎㅎㅎ~)
그리고, 내가 전북써포터다 보니까 응원으로 글을 마칠게요~
바람을 헤치고 어둠을 뚫고 전진하라~ 전북FC~ 너흰 절대 혼자 걷지 않으리~
첫댓글 경기장 분위기 정겹네요.
오우~멋진 상주탐방기 잘 봤습니다!!! 무엇보다도!!! 국밥집...꼭 가볼랍니다ㅎㅎㅎ
팬들 사이에 현물(?)을 주고 받는 훈훈함은 경기장 밖에서나 있어야 되는데..ㅋㅋ 아무튼 상주 분위기도 마음에 들고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서울 원정 경기 때도 닭칼국수랑 은자골탁배기 먹었는데 은자골탁배기는 진짜 맛 좋든데요!! 어쨌거나 상주 최고!
상주에 가고 싶어지게 만드는 글이네요
내고향♥ 타지역에서 오손 손님들에게 좋은 이미지 남기는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또 놀러오세요^^
정말 멋있습니다!
그 원어민 5인방은 원정도 다따라가던데..
상주원정갈때 참고하겠음 ㄷㄱㅈ요
MGB를 알고 있다는거에 놀랬어요.. 상주원정갔을때 MGB 라고 저 부르면서우비 주실려고 했는데 제가 괜찮다고 그냥 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