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아침 공기가 몸을 움추리게 하지만 야외에서 작업을 하기에는 좋은 조건이다.
한동안 심한 가뭄속에서는 잡초도 성장이 둔해졌었는데 기온이 누그러지고 잦은 가을비가 내린 이후에는 하루가 다르게 잡초가 무성하게 자랐다.
오늘은 아침식사를 하기전에 집주변과 텃밭 주위에 자란 잡초를 예초기로 모두 베에 주었더니 집 주변이 훤해졌다.
어제 마무리 못했던 건너편 유실수 주변의 예초기 작업은 오늘 다른일 때문에 내일로 미루려고 생각했다가 내친김에 오전에 올라가서 마무리 하고 내려왔다.
이제 찬바람이 났으니 오늘부로 잡초와의 전쟁과 올해 지겨웠던 예초기 작업은 마무리를 했으면 좋으련만 텃밭은 아직도 잡초를 뽑아 주어야 할곳이 많이 남아 있다.
오후에는 지난주에 면사무소에 신청했던 과수용 방제약을 수령하러 갔더니 전반기 보다 많은양을 주었는데 그동안 거리가 멀리 떨어진 농업기술센타에서 수령하라고 해서 불편했었는데 민원이 있었는지 보다 가까운 면사무소에서 수령을 하니 시간도 절약되어서 좋았다.
면사무소를 방문한김에 어업경영체 갱신에 필요한 구비서류인 등본을 신청했더니 담당자가 자리에 없어서 다른 직원에게 문의했더니 무인민원서류 발급기로 안내해서 사용방법을 알려 주었는데 모니터에서 안내하는대로 클릭했더니 수수료가 절반으로 줄었다.
인감증명서등 몇가지 중요한 서류발급을 제외하고 앞으로 무인발급기를 이용하면 된다고 했다.
농협에 들러서 어머님 통장에 연결된 전기세와 전화비 납부를 내통장으로 옮기려고 방문했더니 해지하고 내가 한전과 전화국에 다시 신청해야 한다고 했다.
어머님 통장을 정리하려고 했더니 어머님의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를 첨부해야 한다고 해서 다시 면사무소에 가서 발급 받아서 제출하고 정리를 했다.
어머님 휴대폰을 해지하려고 통신사에 전화를 걸었더니 해지하려면 가족관계 증명서를 가지고 휴대폰 대리점에 직접 방문해야 한다는데 시골에는 대리점이 없으니 불편하다.
저녁때에 개발위원들과 함께 마을에 문제가 있는 주민을 불러서 자초지종을 들어보았더니 이웃간에 서로 자존심때문에 말싸움을 하는것 같아서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조정을 해 주었다.
돌아오는 길에 낚시배 선장집에 들렀다가 한사람 한사람 모이기 시작해서 열사람 이상의 주민들이 모여서 술잔치가 벌어지는 바람에 집에 늦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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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귀촌의하루
유실수 주변 예초기 작업을 마무리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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