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마음으로 반지모드의 캠페인버튼을 누루는 순간 당황하시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친숙한 마음으로 엘프팩션을 고르려는데
왜 엘프는 엘프인데 하이엘프와 실반엘프로 나뉘어졌냐며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점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뭐 하이엘프가 높고 고귀한거이겠거니 하면서(사실 엘다르 아처가 너무 멋있어보여서 -_-;;;)
하이엘프를 선택했습니다만 실반엘프도 하이엘프 뒤지지 않을 만큼 강하며 또한 멋있다는것을 알았죠 -_-b
하이엘프(High Elves)
하이엘프는 해석할때도 높은요정(엘프)라고 해석합니다. 아주아주 먼옛날 요정들이 쿠이비에넨(중간계동쪽에 있는것으로 추정)이라는 호수에서 처음으로 깨어나고 얼마되지 않아 아직 사리분별도 하지 못할때 아만대륙(신들의대륙)에 기거하는 발라(신)들이 이들이 유일자 에루(자존자이며 최고신)의 뜻에 따라 세상에 등장한것을 알아차립니다. 사냥의 신 오로메가 처음으로 이들을 발견했으며 발라들의 으뜸 만웨 술리모가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발라들의 회의를 열었습니다. 만웨는 이들이 만에하나 악의 신 멜코르(사우론은 멜코르의 가신입니다 멜코르는 한때 세상을 일으킨 발라이었지만 타락해서 악의 신으로 재탄생합니다)에게 더렵혀일까봐 굉장히 노심초사했고 요정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누구보다도 컸습니다. 이 회의에서 바다와 물의 신 울모는 그들이 그들의 땅에서 자유롭게 사는것이 좋다고 조언했지만 만웨와 다른 모든 신들은 그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결국 발라들은 그들을 데려오기로 결정합니다.
쿠이비에넨 호숫가에서 깨어난 요정들은 발라의 부름에 굉장히 놀라워하였지만 멜코르를 대적할때 부리던 무서운 모습들을 생각하고는 발라의 부름을 거절합니다. 그러자 만웨는 요정들중 족장(?)에 가까운 3명의 요정을 나무의시대가 한창인 아만대륙으로 초대합니다. 이 3명의 이름은 각각 잉궤,핀웨,엘웨이며 이들은 아만대륙을 비추는 거대한 나무의 불빛과 녹음 그리고 그들을 위해 지어놓은 모든것들을 보고는 격하게 감탄합니다.
-쿠이비에넨 호숫가의 엘프들-
그들은 돌아와서 발라의 두 나무의 찬란함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같이 떠날것을 모두에게 제의합니다. 이에 가장먼저 따랐던 자들이 잉궤를 따르는 족속들이었고 가장먼저 아만대륙으로 가서 태양 제3시대가 끝날때까지 그리고 지금까지 살게됩니다. 그리고 그보다는 뒤처진체 따랐던 무리가 놀도르라고 불리우는 핀웨의 족속들입니다. 핀웨는 거의 대부분의 족속들을 데리고 아만으로 떠납니다. 그리고 그보다도 뒤처진체 따랐던 무리가 텔레리라고 불리우는 엘웨의 족속들입니다. 이들은 각종 여정의 고단함과 중간에 엘웨가 사라지는 등의 험난한 여정 때문에 3분의 1은 아만대륙으로 갔지만 3분의 2는 그냥 가운데땅에 살게됩니다. 이렇게 아만대륙으로 건너가서 나무의 빛을보고 발라들의 권능을 느낀자들 그 요정들은 톨킨역사에서 '하이엘프'라고 칭하게 됩니다. 이들이 왜 또다시 가운데 땅으로 건너오게 되었느냐는 다음기회에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아만대륙으로 떠나는 텔레리(엘웨의 족속)-
실반엘프(Silvan Elves)
그러나 여러분들의 생각대로 그럼 실반엘프는 아만대륙으로 가지 못한 족속들을 지칭하는것이 아닌가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건 아닙니다. 아만대륙으로 건너가지 못한 요정들(놀도르의 일부, 텔레리의 일부, 그리고 처음부터 건너가지 원하지 않았던 요정들)은 '어둠의 요정'으로 불리웁니다. 발라의 권능과 두 나무의 빛을 보지 못했다고 해서 그렇게 부릅니다. 그러나 단지 빛을 보지 못했을뿐 우리가 생각하는 더럽고 추한 어둠이 아닙니다. 그들은 고귀하며 숲을 사랑하고 바다를 좋아합니다. 숲의 어둠을 좋아하는것뿐 다른 모든것은 하이엘프와 동일합니다. 그만큼이나 악을 싫어하며 멜코르를 대적하려하는 존재들입니다. 실반엘프는 요정어로 '숲의 요정'이라는 뜻입니다.
실반엘프는 떠나지 않은 자들 중에서 벨레리안드(제1시대의 배경)의 도리아스 왕국에서 살던 자들을 지칭합니다. 이곳은 숲의 땅으로 텔레리의 우두머리였던 엘웨 싱골이 지배하는 곳이었죠. 엘웨는 마침내 아만대륙으로 건너가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과 이곳에 남게됩니다. 도리아스 왕국은 훗날 제1시대의 가장 거대한 전투인 분노의전쟁을 앞두고 멜코르의 계락과 난쟁이들의 권모술수에 결국 함락당하고 맙니다. 거의 대부분의 실반엘프들은 학살당하였고 실반엘프들은 급하게 도망칩니다. (레골라스와 김리가 왜 처음에 사이가 안좋았는지는 여기서 나옵니다 난쟁이들의 욕심때문에 실반엘프의 제국이었던 도리아스가 멸망했으니까요 레골라스는 난쟁이를 싫어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발라들의 대전투로 인해 멜코르는 영원히 추방당하고 살아남은 실반엘프들은 중간계의 어둠숲으로 모여들어 거기에서 다시 스란두일의 새로운 실반엘프 왕국을 건국합니다. 스란두일의 왕자가 레골라스이고 훗날 마지막까지 실반엘프를 지휘했던자가 레골라스입니다. 결국 아만대륙으로 그 자신도 떠나고 맙니다만...
자 여기까지가 간략한 설명이었습니다. 자세히 쓰자면 거의 책한권의 분량이 필요합니다 ㅜㅜ 마지막으로 발리노르의 두나무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끝을 맺겠습니다.
첫댓글 와우-ㅅ- 멋지네요 ㅎ 저도 반지모드하면서 두 종족의 차이점이 궁금햇었는데^^
대강이나마 알게됫네요 감사합니다 ㅋ
역시 역사공부는 잼있어 ㅎ
게임에서의 실반엘프는 텔레리의 '신다르 요정들이 다스리는 숲의 요정 무리' 로 보는게 맞지 않을까요?
실반엘프 자체가 거의 텔레리에서 왔으니 맞는 말씀입니다. 특히 제1시대의 도리아스 왕국의 요정들을 지칭하지만 넓게 치면 어둠숲에 사는 모든 요정들을 가리킵니다. 한줄로 요약하면 '중간계에 남은 숲의 요정 무리' 정도가 적당하겠군요.
보면서 갑자기 떠오른건데 그면 중간계 대륙에서 1~3시대 에서 제일 나이가 많으신 분은 갈라드리엘이군요 엘론드도 갈라드리엘 손자의 손자 뻘쯤 되니까요 ;; 새삼 요정의 수명을 체감한... 근데 따지고보면 로스로리엔도 실반엘프 쪽 아닌가요? 갈라드리엘 남편이 엘웨 친척이니까요 으음...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