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딸딸 한 날더러 광주모임 후기를 쓰라고?
한 사내가 첨탑이 하늘을 찌르는 듯한 유덕교회 앞에 피곤한 몸을 부렷다.
" 아자씨! 여기가 어디당가요?"
"손님! 유덕교회 앞인데 내리세요!"
"택시 메터기를 보니 4200원"
" 됫습니다. 기사님! 여기서 내려 주세요"
" 기사님! 고맙습니다"
" 안전하게 데려다 줘서 고맙습니다.
오늘은 기분도 조코..해서 팔백원 보태서 오천원을 주엇다.
" 그래! 빡사야~스톤아! 오늘은 니들 날이여~!
나가 오늘은 술취해서 간다마는...담엔 궁물도 읍따~~! 에구 구여운 것들"
아마 이 시간 그 두넘은 어느 술집에 퍼질러 안자 잇스리라~~
오늘은 정말 그 순진한 빡사가 기분이 너무너무 조은 날이리라~~
나가 생각해도 오늘은 참말로 기분조은 날이었따~~~
숫자는 적어도 ....
자아! 한 번 따져 보자~~~!
초저녘에 울 꼬방에 이름도 찬란한 " 나미" 가 나와서 해박한 음악의 진수를 전수하고
그 다음..." 자가 영계냐? 아니냐?로 설왕설래? 햇던 카라!
전나게 햇쌀밥 티를 내고 나와서리 또 약코를 쥑이고 가네~구래 너 잘낫다!
겨우 3키로 불은 거 가지고 꼭 약올리고 가야 쓰건냐?
그라니께네 난 멍청한 우보라서 빡사가 그리도 일러줫건마는 일일이 기억을 못햐~~~
이 번 만큼은 니가 후길 쓰라고...그 머시냐? 부산잉가 갱남잉가 보다 어쨋거나 마니 성황을
이뤗다고 뻥튀기를 하라고 놀방에서 압력을 넣고...또 너코 해쌋는디~~~~~
" 나가 누구여?" " 난 주거도 그 짓은 못햐~~~"
거짓말 안 보태고 빡사..우보..나미...킹스턴...꽝주장닭...까라...나미...하녘(정확히는 몰지만
이너무 자식 드럽게도 영계드라고^0~)..00..00..00...도합 오십여명 참석
에이! 먼넘의 이름들이 글케 복잡허대여? 나머진 나도 몰러~~
그라고..시상에..세상에....
하따~~난 전혀 그녀가..그 도도헌 그녀가 나올줄은 생각도 못햇는디.....
누구냐고?
" 겨울녀"
그 것도 지보다 훨씬 자알~생긴 칭구덜 두명까지 꼽사리 끼어가주구 델구 나왓는디...
난 하마트먼 심장마비 일으킬 뻔 햇어요~~!
지성..감성..목성까지....
빡사! 이 넘! 난 여태까지 알로 봣는데...역시나 구르다 보면 궁그는 재주가 잇는가베~~~
어쨋거나...이름도 성도 모르는 왼갖 영계들..춘향이..향단이..월매 사촌까지 등등..
죄다 델구 나와서 나가 모리가 워낙에 나빠서 대충 이름은 몰지만 한 오십명 나온 거 같다
근데...정모 밥먹은 그집 괴기도 야들야들허고 ..여사장이 우리 닭띤데 무자게 뽀시시하데..
즉석에서 합동으로 자겁하야 입교시키기로 만장일치 땅!땅!땅!
그 덕에 밥값..괴기값..술값 뚝 잘라서 오십프로 디시햇다.
우리 지역장이신 보험박사 좌우지간 닥띠아지메만 밧다허믄 눈이 디집어져서 무조건 자겁들어가는데..
아마 년말 송년회때는 헐수읍시 시민회관을 빌려야 씨것다.
그리고 밥 자알 묵고 이빨쑤시고 놀방에 갔는데 박사가 또 워디서 그새 몬 자겁을 햇는지
잴나 한 인물 허는 암탁들을 죄다 다 몰고 왔다.
참말로 잘 논다~잘놀아!
구래가주구...십일월 달은 잠정적으로다가 가칭 "화무십일홍 전라도 여꼬 심사위원회"
를 개최하기로 입을 키싱 함과 동시에 뿌산 칠썽파에 필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야
육구년 닥띠까지 포괄해서 범 써방파를 결성하기로 도원결의를 자행하였다.
담달 낙옆이 한 잎..두 잎 지는 열 아흐랫날
팔도에 닥띠들이여!
무등산 아래...모여..모여
무등도 타고 닥쌈도 하자꾸나~~~~!!!
그리하여
빛고을 광주에서..범 써방파 아니 범 달구파 결의대회를 개최코자 하노라~
아참! 글구 중요한 거 빼묵었네~
광주는 앞으로 69년생 닥띠들도 무조건 입회시키기로 햇거등..구래서 시범케이스로다가
당장 하녁이..겨울녀와 그 칭구들...담달부터 이 형님,오빠덜이랑 함께 놀기로 하였다.
에고! 이쁜 것들!!!
그라고 사진 잘 나오라고 때빼고 광내고 나왔는디..글쎄 디카가 하필이믄 찍을라고 헝게로
고장나가지고 십이년뒤에 합동회갑연때 촬영키로 하엿다.
끝으로 바쁘신 가운데서도 참석하야 열열이 잘 먹고 잘 놀아주신 칭구들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 술취한 박사를 대신하여 드리면서 이만 물러갑니다~
안뇽히 게십시오!
첫댓글 광주모임 대성황리에 끝났구나.....축하한다 더욱 더 번창하길 두손모아 빌어주마......울 인천도 69년생 입적시키야것다..ㅋㅋㅋㅋㅋ
우보야! 니 그케 마시고 은제 정신차리고 이케 글까지 올리고~~~ㅎㅎ 장하다! 이뽀!! 호남지역 달구방에 서광이 비친다!!! 나 아무래도 어제 분위기에 중독됐나벼! 벌써~~~~~담 정모가 기다려진다! 겨울녀야 좀 아쉽긴 했지만..만나서 넘넘 반가왔다!
우보는 아무리 봐도 광주의 보배여. 메너 좋죠,글 잘 쓰죠,풍채 좋죠....우보야. 술 췌서 쓴 글이 보험박사 맨정신에 쓴 글보다 훨~~~낫다. 어제 무지 즐거웠다. 글고 멀리서 와준 겨울녀 너무 고맙다.이뽀.
숙자 모임....3명 친구들 입적시켜라 즉시
오랫만에 만난 광주친구들 반가웠어!~~ 겨울녀 못봐서 서운하네~ 후기쓰느라 고생했어! 우보~ ^^*
워메 고롷게 재밋는 2차를 나만 못가부럿구마이ㅠㅠ 나도 눌기 허벌나게 좋아헌디 담에는 2차까징 꼭 갈랑께 이번 머임 처럼 많이 나와라 ... 글고 볼것도 많은가을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고 ......
처음 만났지만 만나서 반가웠어...전부 멋진 친구들이더구나..
빛고을 광주 모임이 활성화 됨이 훤히 비춰여 우보의 후기 글솜씨 감칠맛 나네 .............화이팅!!!!!!!!!
ㅎㅎ 우보친구는 술취해두 할말은 다해서 즐거운 광주모임인것 같구만 ~~~향상 발전하는 광주모임이 되기를~~~
오모나 나두 엄는디 누가 그케 많이 모이라고 했노... 흑흑 난 몰러잉 그케 재밌는 공연을 몬바서리... 담달엔 내두 참석할겨~~ 애구 나미도 왔어? 겨울녀 꼭 한번 보고 싶었는데 담달에 볼 수 있겠재? 하녁이도 방가버~~ 모임때 아님 가까이 있는 카라도 보기 힘드네... 우보는 한잔술에 취기가 올라야 글이 재밌당께~~
보험박사야 홧팅이얌~~ 우보도 수고했구~~
아미야.지리산 종주 무사히 마치고 귀가했구나. 너무 훌륭하다. 너의 산사랑...
아고 눈아포랏~~~전라도 말은 갱상도 말보다 더 읽어주기가 심들다~~표준어는 출장 갔나벼~~`우보영감 눈이 당췌 침침해서리~~엣취
흠..재미들 있었구나....광주 친구들..오랜만에 들어와서 흔적 남기고 간다..박사.나미.황토.킹스톤 ,광주카라.하늘호수,근데 왕비는 아왓나보네..암튼 모두들 건강들 하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