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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새로태어나다)
안녕 여시들!
샴푸바 글 가끔 보는데 샴푸바의 태생적 단점 때문에 이탈하는 여시들 좀 있는 거 같아서 내가 그동안 써본 샴푸바 정리하면서 완벽하게 제로웨이스트는 아니더라도 기여할 수 있는 방법도 써보려고 함
모바일로 쓰다가 두 번 날려서 PC로 각잡고 씀.......
샴푸바의 태생적 단점
1. 일반 샴푸보단 뻣뻣하다.
2. 샴푸 몇통을 하나로 담았느니 어쩌니 광고하지만 사실상 일반 샴푸 1통 쓰는 것보다 빨리 쓴다.
3. 기본 무게 단위로도 일반 샴푸보다 비싼데 쓰는 속도까지 고려하면 개비싸다.
내가 생각할 때 샴푸바의 태생적 단점은 이렇게 3개 같음.
이 단점 때문에 아예 안 쓰거나, 우리가 희생을 하는 건데,
너무 모아니면 도처럼 생각하지 말고,
적당히 희생하고 적당히 지구를 지키는 것으로 마음 편하게 해보는 건 어떨까 해서 이 글을 쓰게 됐음
샴푸바를 적당히 잘 쓰는 법
1. 뻣뻣한 거 극복하기
주기적으로 트리트먼트를 써준다.
머리가 심하게 개털이 아닌 이상 트리트먼트는 2~3일에 한번, 일주일에 한번 써도 괜찮음. 뻣뻣하게 느껴지면 그 때 쓰면 됨.
(린스는 코팅하는 느낌이라 매일 써야 함)
또 다른 방법은 일반 샴푸를 병행하는 거야.
트리트먼트를 쓰기 어렵다면 이 방법도 추천함.
그나마 덜 뻣뻣한 샴푸바 고르는 것도 방법이야.
아주 뻣뻣한 머리에 트리트먼트하는 것보단 덜 뻣뻣한 머리에 트리트먼트를 하는 게 트리트먼트 자주 안 해도 돼서 편하더라고.
2. 빨리 쓰는 거 (조금) 극복하기
샴푸바는 물에 닿으면 녹으니까, 쓰고나서 물 꼭 한 번 털어줘.
샴푸바를 놓는 곳도 물기 한 번 털어주고.
그리고 최대한 표면적 적게 해서 보관하는 것도 중요해.
보통 각져있으니까 세워서 보관하면 더 오래 쓸 수 있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샴푸바를 두피 위주로만 문질른다.
원래 샴푸가 두피만 하는 거라며?
샴푸바도 그렇게 하니까 머리카락 전체 쓸 때보다 덜 쓰는 것 같아. 그렇다고 머리가 덜 씻긴 느낌도 아니었어.
3. 비싼 거 극복하기
이건 나도 방법이 없...
할인할 때 쟁여둔다?
많이 사서 많이 팔리면 가격 좀 싸지나?!?!
이건 누가 아는 분 계시면 등판좀... 나도 좀 알고싶음
본격 샴푸바 후기
일단 내가 뒤져보니까 2021년에 처음 샴푸바를 산 거 같더라고
내 기억에 제일 먼저 써봤던 건 동구밭인데 기록을 못찾겠음..
암튼 진짜 이것저것 많이 써봤는데, 샴푸바도 다 다르니까 너무 하나 써보고 아 나 안맞아 하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음.
솔직히 샴푸바 20종류쯤 써본 거 같은데 막상 내역 찾아보니까 다 있지는 않음. 아마 엄마 계정으로 샀거나 언니가 사왔거나 해서 그런 거 같음. 구매내역 없어도 봐주셈 ㅠㅠ
일단 내가 몇년 전에 써본 애들은 단종된 것들이 좀 많아서, 네이버랑 쿠팡에서 샴푸바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애들 위주로 써보겠음.
여시들의 지구지키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1. 동구밭 중건성용 샴푸바
이걸로 많이 입문하는 거 같아서 제일 먼저 씀
동구밭이 좋은 회사긴 하지만 이게 샴푸바 입문인 게 너무 아쉬움.
개인적으로는 샴푸바들 중에 좀 별로인데, 그 이유는 좀 많이 뻣뻣한 편이고,
거품이 약간 푸석(?)하다고 해야 하나? 그 왜 거품내면서 머리 감는 느낌이 없음
그리고 씻고 나서는 막 깨끗하게 씻겼다는 느낌이 없음.
약간 도브로 머리 감은 느낌이랑 비슷하다랄까?
그래서 이거 써보고 이탈한 여시들이라면 다른 샴푸바 써봤으면 좋겠음.
2. 톤28 바오밥 샴푸바
써 본 샴푸바 중에 탑에 드는 샴푸바.
향도 좋고 거품도 잘 나고 머리도 샴푸바 중에서 엄청 부드러운 편임
대신 좀 물러서 빨리 쓰는 편이고 물에도 잘 녹아서 보관을 잘 하는 게 중요함
참고로 이거 퍼퓸버전 있는데 향 하나도 안 똑같으니까 이거 생각하고 사면 비추 (개인적으론 진짜 별로였음)
3. 톤28 검은콩 샴푸바
이건 요즘 글 많이 올라오길래 한 번 사봄
향 좋다고 하는데 개취로는 바오밥이 더 좋았고
거품 잘 나는데 바오밥보다는 좀 뻣뻣한 거 같음
근데 바오밥보다는 좀 더 단단한 거 같음
4. 러쉬 점핑 주니퍼
여태까지 점핑주니어인 줄 알았는데 주니퍼였던...
암튼 이건 써본 샴푸바중에 거품 최강, 부드럽기 최강임
러쉬 제품답게 향도 좋았음
근데 거품이 최강인만큼 머리헹구는데 백만년 걸림 ㅋㅋㅋ 헹굴 때 바닥 완전 거품목욕하는 것처럼 됨
아마 일반 샴푸랑 제일 비슷하지 않을까 싶음
아 그리고 거품이 살짝 보라색임.
나는 크게 상관 없는데 우리 언니는 좀 싫어하더라고. 색소 같은 거 신경쓰는 여시들은 참고하길
5. 러쉬 아보카도 코-워시
점핑주니퍼 쓰고 좋아서 이것도 사봤는데 이건 진짜 별로였어
일단 거품이 너무 안남
그리고 머리도 완전 뻣뻣해졌음
그런데 가격은 점핑주니어보다 훨씬 비쌈
이건 진짜 비추야.
이 가격에 왜 사야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한 샴푸바임
6. 록시땅 리페어 샴푸바
이거 진짜 좋음. 써본 샴푸바중에서 제일 좋았음
머릿결 부드럽고 거품 잘 나고 단단함
근데 진짜 진짜 비쌈
다른 애들보다 훨 작은데 훨 비쌈
7. 아로마티카 로즈마리 샴푸바
이것도 내가 써본 샴푸바 중 탑이었어
거품도 잘 나고 부드러웠음.
예쁘게 생기기도 해서 받았을 때 좋았고,
향도 로즈마리향이라 쓸 때마다 기분 좋았어
단점이라면 역대급으로 녹아내린다는 거?
그래서 이거 쓸 거면 거품망? 같은 데 물기 빠지게 보관하는 거 추천해
이건 진짜 그냥 두면 반쯤 사라진다 생각해야 함
8. 도브 뷰티바
이건 샴푸바로 많이 쓰던데 가성비 때문인 듯
솔직히 샴푸바로 나온 게 아니라서 나는 쓰고나면 머리 약간 코팅한 거 같고 찝찝하던데
가격이 엄청 싸니까 한 번 시도해볼만은 하다고 생각함. 잘 맞을 수도 있으니까!
9. 다에크 제주벚꽃 샴푸바
이것도 내가 써본 샴푸바 중 탑이었어
거품도 잘 나고 부드럽고 단단해서 오래씀
향은 벚꽃향이라고는 하는데 벚꽃인지는 모르겠고 플로랄?
개인적으로 나는 향 좋았는데, 러쉬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샴푸바에 비해서는 강한 편이라서 향 안 좋아하는 여시들한텐 비추함
10. 포레스트에덴 로즈힙 샴푸바
플로랄 향인 줄 알고 내 취향은 아니었음
알고보니 로즈힙은 꽃이 아니었던..
(머리가 나쁘면 손해를 본다...!)
암튼 단단해서 좋았는데 야악간 뻣뻣했음
11. 에리제론 샴푸바
기억에 이게 샴푸바 3번째로 사 본 건가? 그랬던 거 같은데
암튼 이거 예쁘고 포장도 너무 예쁘게 와서 받으면 기분은 좋음
올인원이니까 샴푸 말고 그냥 비누라고 하면 너무 기분 좋게 쓸 거 같은데
샴푸로는 진짜 거품도 안 나고 뻣뻣하고 그래서 그냥 바디비누로 썼었음
단단하기는 함
이건 가격까지 고려하면 추천할 포인트가 없음 ㅠ
혹시 비건이나 선물용이라면 괜찮을지도?
12. 온더바디 프로폴리테라 샴푸바
단단하고 거품 푸석했던 동구밭 느낌이었음
13. 아렌시아 나이트섀도우 고체 샴푸바
와 이건 진짜, 미국 백화점에 들어갔다고 해서 엄청 좋을 줄 알고 샀는데 진짜 머리 너무 뻣뻣했던 기억이 남.
대신 단단하기는 내가 써본 샴푸바 통틀어서 최강이었음. 진짜 단단해서 돌멩이를 머리에 문지르는 느낌이랄까? 그만큼 오래 썼고 향도 좋아서 뻣뻣했던 게 너무 아쉬웠던 샴푸바였음. 거품은 기억 잘 안나는 거 보니 크게 잘 나지도 안 나지도 않았던 것 같음.
14.라보에이치 탈모샴푸바
이건 국내 최초로 탈모 인증 받은 샴푸바라고 해서 샀었음
거품은 그냥 그랬고 뻣뻣한 편이라서, 탈모 때문에 사는 여시들이라면 꼭꼭 트리트먼트 추천해
머리 뻣뻣하면 머리카락 더 빠지니까!!
그리고 단단해서 오래 썼어
15. 두스나뚜르 샴푸바
이거 쓰고나면 머릿결 좋았는데
거품이 잘 안나고 가운데가 뽕 뚫려 있어서 너무 빨리 썼던 기억이 남
그리고 얇아지면 쓰기 힘들었어
16. 뷰가닉 올인원 뷰가닉바
여시들, 올인원 들어간 건 일단 다 뻣뻣하다고 생각하면 될 듯
그래도 이거 단단해서 오래쓸 수 있음
17. 에스제이네츄럴 우엉샴푸바
용량은 크고 단단한 건 장점
거품은 그냥 그랬고 뻣뻣했어
비건인증받았다니까 비건 찾는 여시들은 한 번 써봐도 좋을 듯
18. 자주 동백오일 샴푸바
동구밭 샴푸바랑 똑같음
거품이 약간 푸석하고 뻣뻣하고 단단함.
여기까지가 내가 써본 것 중에 단종 안 된 애들이야.
머릿결 안 좋은 여시들은 최대한 부드러운 거 쓰면 되고
건강한 여시들은 좀 뻣뻣해도 트리트먼트로 커버될 거니까 단단하기나 거품, 향 보고 골라도 될 것 같아
단종된 것도 많은데 못 보던 샴푸바도 엄청 많이 생겼네
동구밭도 처음 쓰고 아예 쳐다도 안 봤는데 새로 나온 제품들 있는 거 보니까 또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듬.
그리고 여시들 샴푸가 힘들면 클렌징폼을 비누로 바꿔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샴푸랑은 다르게 얼굴은 면적이 작아서 비누 하나 사면 반년은 쓰는 거 같고
써보면 클렌징폼이랑 크게 다른지 모르겠더라고.
그리고 클렌징폼보다 거품도 쓱싹하면 나서 더 편해
완벽하겐 못해도 삶의 일부분을 조금 바꾸는 게 어렵지 않으니까
우리 제로웨이스트 조금씩 해보자구
문제시 가엾게 여기시고 넓은 아량으로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와 등록 누르는데 갑자기 게시판 선택하라고 하더니 양식 있어서 다 날린다고 해서 완전 식겁했다 진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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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쓰려고 했다가 깜빡한 거
내가 샴푸바 이것저것 쓰는 이유가 있는데
샴푸도 그렇고 하나 계속 쓰면 난 두피가 가렵더라고 ㅠ 그래서 이것 저것 쓰는데 새로운 제품 쓰는 재미도 있고 ㅎ
암튼 제품마다 쓰고 바로 가려웠던 애들도 있고 두번째 쓸 때 가려운 애들도 있고 그랬어
가려운 건 진짜 사바사 같아서 제품별 후기에는 따로 안 썼어
내 두피는 중건성인 거 같아. 건성이라기엔 정수리 기름내 좀 올라올 때도 있고, 지성이라기엔 머리카락에 기름 끼지는 않아서
제품 고르는 팁은
별점 2~4점을 보는데
5점은 좀 너무 찬양해놔서 믿기 어렵고 1점은 좀 악의적으로 쓴 거 같아서 그래
그 중에서 잘 보는 건 4점인데, 좋은 제품들은 2~4점 중에 4점 리뷰가 제일 많고, 그리고 그 사람들이 쓴 이건 아쉽다라는 내용이 찐인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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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은 나는 그냥 마트에서 파는 비누곽에 세워서 보관하고 자주 물 비워주는데, 댓 보니까 생수뚜껑이나 피자 삼발이도 좋대
거품망은 좋다는 댓도 있었는데 샴푸바 빨리 닳는다는 댓도 있으니까 참고해. 나는 면거품망만 써봤는데 거품은 걍 그래서 짜투리 모아서 쓸 때만 썼음
+거품망은 면 말고 다이소꺼 추천한대. 다른 여시도 면 말고 플라스틱망 추천해줬는데 하나 사서 오래 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음.
샴푸바 대부분이 약산성인데
기름 잘 올라오는 지성 여시들은 약산성이 좀 안 맞나봄
그런 여시들은 일반 샴푸랑 비슷하다고 했던 러쉬거 쓰면 괜찮지 않을까 싶음
내가 알기론 러쉬 거 아보카도 빼고 다 약알칼리라서 재료 보고 고르면 될듯함
아 근데 한국에서 파는 건 일본에서 만든다 함
+ 지성에 러쉬 속앤플롯 강추한대
톤28 다시마랑 러쉬 뉴도 지성두피 좋대
두피에 열 많은 지루성 두피 여시들 러쉬 점핑주니퍼랑 톤28 바오밥 비추래
나는 트리트먼트 걍 마트 꺼 쓰는데 댓 보니 동구밭이랑 톤28 거 좋대
아토피여시 다에크꺼 괜찮았대
도브는 시어버터가 샴푸바로 제일 좋은 것 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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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구나 1년 정기세일 할 때 쟁이면 싸게 구할 수 있음
톤28은 회원가입해서 3천원에 샴푸바 산 여시가 있음
오 한범 도전해보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