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ㅍㅌㅍㅋ
[선수] 언니, 수고하세요
[유리] 너도~
경기 시작
[진행자] 2006년을 여는 빅이벤트!! 더이상 질 수 없다
반칙도 기술이다!! 주특기 바디슬램!!
지옥에서 돌아왔다!! 나유리~!!!!
여느 때처럼 초반부터 밀어붙이는 유리
은솔이 봐 ㅋㅋㅋㅋ 졸귀
초반엔 원래 악역이 우세인 법
언제나처럼 락 걸고 원투 다음에 놓칠 준비하는 유리
[심판] 원!!!
[유리 팬들] 투!!
유리가 일어나려는 순간, 못 일어나게 유리 팔을 꽉 잡은 상대 선수
????
어쩔 수 없이 외치는
[심판] 쓰리!!!
[유리 팬들] 쓰리....???
다들 놀람
[지호] 이겼다!!! 우와 이겼따!!!!!
가장 얼떨떨한 건 유리
데뷔 이후 처음으로 승리함
[유리] 하필이면 천사의 집에서 단체관람을 왔다는 거 아니야~
악마가 이겼으니 아주 곤란하긴 했겠지
[동진] 아이 뭐 어쩔거야 다 끝났는데! 나유리의 첫승리를 위해서 건배하자
건배~~!!
유리에게 ★시선고정★ 은솔
[은솔] 사인해주세요
[준표] 아이 야 아깝다~ 은퇴하자마자 팬이 생겨버리네~~
[지호] 얘 이러다 레슬러 된다는 거 아냐?
[미연] 그건 안돼!!
[은솔] 왜~!!
[미연] 당연히 안 되지!! 그게 뭐가 좋니? 기집애들이 맨날 맞고 때리고!!
아프기만 하고 돈도 못 벌구!!
갑분싸...
[미연] ㅎ..하핳... (머쓱)
[유리] 레슬링하려면 몸이 튼튼해야 되거든?
골고루 먹고 잠도 많이 자고~ 김치는 먹고 있어?
[은솔] 깍두기만 쪼끔...
[유리] 그럼 곤란한데~
[은솔] 일곱살 됐으니까 김치도 먹을 거예요
귀엽 ㅋㅋㅋ
뭔가 알콩달콩한 둘
[동진] 공! 너 요즘 수상하다?
[준표] 뭐가?
[동진] 얼굴까지 빨개지네? 너 지호 좋아하는 거 아냐?
[준표] 아니야 아니야 임마!
[동진] 핏대까지 서네 저~
[준표] 아니야 내가 무슨 이런 핏덩이를 좋아해
내가 미쳤어요? 추리닝매니아에 이렇게 개념 없고 지저분하고 게으른 애를 좋아하게?
[지호] ?
[준표] ... 아니 ... 그니까 내 말은...
[유리] 난 좋아해!!!
???
[유리] 난 좋아한다구!!
미연을 향해 말하자 미연도 얼떨떨
[유리] 이 녀석!!
[동진] (코웃음)
[유리] 왜? 내가 좋아한다니까 우스워?
[은호] 유리씨 취했어~
[미연] ....
[유리] 오래 전부터 좋아했어
[동진] 야 그 말이 되냐? 좋아한다면서 맨날 때리고
[미연] 그 얘길 왜 지금 하는데요?
[은솔] ... 엄마....
미연이 화를 내자 울먹이는 은솔
[준표] 은솔아 아저씨가 아이스크림 사줄게 가자
[미연] 그 얘길 왜 지
금 하냐구요!!!
[유리] 포기했었으니까! 유은호, 이동진
맨날 틱틱대고 싸워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고 있었으니까!
언젠가 다시 시작하겠지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은호] 무슨 소리하는 거야!!
야 신경쓰지 마
취했어~ 정신차려 왜 이래? 물 마셔
[미연] ....
[유리] 다른 여자도 된다면 나도 좋아할거야
[은호] 진짜 왜 이래!! 우리 다 끝났어 보면 몰라??
[유리] 다 끝났다는 사람이! 다신 애 안 낳겠다고 그러냐!!
[동진] .... 무슨 소리야?
[유리] 이동진 잘 들어! 이녀석은 앞으로 누굴 좋아해도 절대로 애는 안 낳겠대
그 얘기가 무슨 얘긴지 알어? 알어?!!
[은호] 그만해!!!
아이스크림 사러 갔는데 무슨 생각이 났는지 편의점에서 뛰쳐 나가는 은솔
[미연] 비겁해... 당신 비겁해!!
누가 누구를 얼마나 좋아하든 그게 무슨 상관이야!!
자기가 좋아하면 그 뿐이잖아!!
괜히 자신 없으니까 미적대다가 늦어놓고 이러는 당신 비겁해!!
[유리] 이래서 당신한테는 양보 못하겠다는 거야!!
[유리] 악!!!
엄마한테 화내는 유리의 손가락을 물어버린 은솔
자리는 파하고, 잠든 은솔이를 데려다주러 온 동진
[미연] 그 여자 미친 거 아니예요?
[동진] .. 취해서 그런 거예요
[미연] 취한 거 아니예요!! 취한 척 하는 거지
내가 무슨 유부남을 꼬셨어요? 지가 뭔데 증말!! 웃겨 진짜
[동진] ....
[미연] 동진씨
[미연] 나... 한 번 안아주고 가요
....
미연의 말대로 안아주는 동진
미연이 저런 얘길 듣고 얼마나 불안하겠어
자신도 동진의 마음에 확신이 없으니 포옹으로 안심하려 하는 거겠지 ㅜㅜ 안쓰러워
[은호] 마셔
[유리] 다 깼어..
[은호] 괜찮아?
[유리] 다치는 건 익숙하니까... 악역에도 익숙하고...
[은호] 당신 마지막 악역이라는 게 이거야?
[유리] 이겼을라나 졌을라나
[유리] .. 아까... 내가 괜히 그런 거 알지? 그 녀석 좋아한다는 거
[은호] ㅎㅎ... 바보...
왜 좋아했어? 그 멍청한 녀석을 왜 좋아했냐구
[유리] 아니야...
뭐... 그런 적은 있었다
저번에 다 같이 모여서 술 마셨었잖아
그 때 내가 취했었고... 택시 타는데 그 녀석이 뒤에서 택시 번호를 적더라구
여자 취급... 처음이었어
[은호] 당신 귀여워
[유리] 알어
[은호] ㅎㅎ
(2006년 드라마라 조금 불편한 단어 나오는 거 이해부탁.. ㅜㅜ)
술집에 가득 붙어 있는 그들의 사진
자세히 보면 모든 사진에 유리의 눈이 항상 동진에게 가 있음
뭔가 무서운 표정의 미연
....
동진의 직장에 찾아감
[미연] 여기요!!
[미연] 와~ 너무 맛있겠다~ 냄새 좋지 은솔아~ 우리 많이 먹자~
말하면서도 동진의 눈치를 살피느라 정신 없는 미연
(오윤아씨 진짜 연기 잘 해 ㅜㅜ
불안하고 초조해서 얼핏 보면 푼수처럼 목소리 높이는 거 진짜...
영상으로 보면 마음 아플 정도야...)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고 은솔이도 에휴
떨어뜨린 포크를 줍다 보니 동진의 구두가 많이 낡았음
[미연] 구두가 많이 낡았네요?
[동진] 아직 신을만 해요
결국 동진에게 줄 구두를 산 미연..
안절부절하고 눈치 보는 모습 진짜 안쓰러워 ㅜㅜ
이게 다 ㅎㄴ들 때문이다
(문제시 둥글게 댓글 부탁해요 ♥)
첫댓글 눈치볼때 마음아파
다들 마음이 이해가 가서 이드라마는 볼때마다 다른 느낌이야
유리 ㅠㅠ
진짜 미연이 행복했으면 ㅜ
아유 미연아......ㅜㅠㅠㅠ 여시가 의도한건지 매 글마다 다 다른 입장이 보여서 더 재밌고 마음아프고 이입되고 그래..ㅠㅠㅠㅠ고마워 잘보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