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영장 범죄사실이라면 박영수는 구속돼야 한다.
‘50억 클럽’ 의혹이 제기된 지 1년 9개월 만에 의혹의 대상자 중 한 사람인 박영수와 관련자로 지목된 양재식 변호사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밤 12시 전후에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얼려진 바에 의하면 박영수는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대장동 컨소시엄을 돕는 등의 일을 하면서 대출에 관여하면서 200억 원을 요구하였고 이후 대출이 이루어지지 않자 50억 원으로 낮춰 요구하였다고 한다. 대한변호사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3억 원을 수수하는 등 8억 원을 수수한 혐의, 박영수의 딸이 화천대유에 근무하면서 빌린 11억 원도 혐의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수가 대장동 사업과 관련하여 관여한 시기가 2015년이라는 것이다. 검찰의 영장 청구 내용이 사실이라면 박영수는 엄청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소위 국정농단 특검으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노회찬 등 세 야당 원내대표가 서면 추천하였다(조승식 변호사도 같이 추천됨).
박영수는 검찰청 검사들을 특검에 합류시켰고 윤석열에게 팀장 역할을 맡겼다. 사실상 수사는 대해서는 윤석열과 검사들이 진행하여 최순실, 이재용을 구속하면서 박 대통령을 탄핵으로 내몰았다. 박영수와 윤석열은 오랜 인연이 있었고 박영수가 가장 신뢰하는 윤석열로 보였다.
특검이 박 대통령과 관련한 수사를 한 것으로 인하여 가장 혜택을 본 사람은 윤석열이다. 문재인은 윤석열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령내기 전 고검장 자리인 서울중앙지검장의 자리를 검사장 자리로 낮추면서까지 윤석열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령했다. 문재인은 지검장 경력이 2년에 불과한 윤석열을 검찰총장에 임명했다.
박영수로 되돌아 가보자. 좌파들과 역적 패거리들로부터 권세로 세상의 적폐라는 적폐는 전부 해치우는 정의의 상징으로 의기양양하던 박영수의 모습을 국민은 기억한다. 세상의 어떤 누구라도 박영수의 레이더망에 걸리면 살아서는 나올 수 없는 권세를 누렸다. 좌파들에게는 영웅이었지만 보수 국민으로부터는 문재인의 개 두목으로 취급받았다.
그런 박영수가 구속 전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은 초라했다. 검찰에 재직 중에는 검찰의 핵심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두려울 것이 없었고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서부터는 이런 참담한 일이 있을 줄은 몰랐을 것이다. 이럴 때 어울리는 말이 花無十日紅일 것이다.
박영수는 구속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50억 클럽에 등장한 인사들에 대한 검찰이 수사 여부를 국민이 지켜볼 것이고 검찰 수사팀이 1년 9개월 동안 박영수에 대한 수사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 검찰이 밝혀야 할 것이다. 윤석열과의 관계 때문에 수사하지 않은 것이라면 수사팀은 검사의 자격이 없는 정치검사라는 비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