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d16바이콜릭스(Bikeholics) 322차 돌산도 라이딩 결과 ★
일시 : 2017.5.6 (토) 오전 9:00 ~ 15:00
코스 : 여수 - 화태대교 - 돌산도 - 도천산업단지 - 잿몰랑고개 - 소치고개
- 신덕고개 - 신덕해수욕장 - 덕대, 석현마을 - 여수석유화확단지
- 묘도대교 - 이순신대교 - 숙소 (르네상스모텔) 35km
참가자 : 임종국, 차성근, 손창인
이야기 :스머프차
징검다리 연휴를 맞이하여 2박3일간 남해안 한려 해상국립공원을 찾아 라이딩하기로 하였다. 한려 해상국립공원은 경남 거제에서 전라남도 여수시에 이르는 넓은 해상 관광자원으로서 다도해, 비진도, 해금강을 포함하고 있다.
밴차량 기사의 피곤함과 견마곡격(肩摩轂擊)을 고려하여, 바이크 손대장의 자택에서 전날 밤 함께 동숙하고 새벽 5시에 출발한 다음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콘닥 임종국을 태우고 여수를 향하였다.
여수(麗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미항이자 손꼽히는 휴양지로 매우 아름다우며, 유인도 51개와 무인도 269개등 총 317개 섬이 연꽃처럼 내려앉아 그야말로 넓은 바다에 꽃이 피어난 듯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화려한 물의 도시이다.
오전 7시30분경 여산 휴게소에 들러 사골우거지 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하였다. 여수IC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30분경 이었으나 교통체증으로 한시간 이상 늦게 화태대교에 도착하였다. 화태대교는 2016년 3월에 개통한 다리로 1,345m이며, 주경간장(주탑과 주탑사이)은 500m, 주탑높이는 130m 이다.
화태대교에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그리고 다양한 섬들이 그림 엽서 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고 돌산도 해안길을 따라 드라이브 하였다. 언덕의 바람 찻집에서 비치파라솔에 앉아 아름다운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바라보면서 커피 한잔으로 마음을 달래며 멋진 낭만을 즐겼다.
돌산도에는 돌산도의 끝자락 해안가 절벽위에 세운 유명한 향일암이 있다. 향일암은 '해를 바라본다'고 해서 붙여진 사찰 이름이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향일암은 해를 바라보는것이 아니라 해를 머금고 있는 사찰이다.
숙종 41년(1715) 인묵대사가 남해의 수평선에서 솟아오르는 해돋이 광경이 너무 아름다워 향일암이라 명명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을 도와 왜적과 싸웠던 승려들의 근거지 이기도하다.
차창 관광을 마치고 여수 연안여객터미널 부근 고향식당에서 돌 간장게장과 서대회로 점심식사를 하고 라이딩을 하였다. 첫 날 라이딩은 여수시 오동도에서 시작하였다. 오동도는 768m의 방파제로 연결된 아름다운 섬으로, 동백나무등 194종의 희귀식물과 기암절벽,기기묘묘(물개바위, 거북바위등)한 바위들이 섬전체를 감싸고 있다.
동백나무는 제주도를 비롯한 중부 이남에서 볼 수 있지만 오동도에서 가장 큰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수명이 길고 해풍에 강한 특징으로 바닷가에서 잘 자란다. 여수항은 오동도와 인접해 있으며, 부산에 이은 한국의 제2의 수산항으로 군사상 중요한 해상전략기지 이다.
여수항은 한려수도와 뱃길로 이어지며,오동도를 비롯해 돌산도, 금오도,남해도 등에 연결되는 관광항구 이기도 하다. 여수 세계 박람회장과 엑스포역을 거쳐 마래터널(옛 철길)에 도착하였으나 길이 막혀 우회하여 만성리 해수욕장으로 향하였다.
만성리 해수욕장은 전국에서 보기 드문 검은모래 찜질해변으로, 신경통과 각종 부인병이 효험이 있다고 하여 전국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특히 음력 4월 20일이면 모래가 눈을 뜬다고 하여 해마다 많은 인파가 몰려든다.
오천 산업단지를 지나면 모사금 해수욕장이 나타나고 잿몰랑 고개, 소치고개, 신덕고개를 차례로 만난다. 10도 이상의 긴 고개로 지루하고 힘든 코스였다. 신덕 해수욕장과 덕대, 석현 마을을 거치면 여수 석유화학단지에 이른다.
거대한 유조선들이 그림 엽서처럼 바다위에 둥둥 떠있었으며, 송유관 파이프라인은 마치 해상교량처럼 설치되어 있어 장관이었다. 해안가를 따라 길게 이어진 여수 석유 화학단지를 지나면 묘도 선착장과 묘도대교에 닿는다.
묘도(猫島)는 이순신 장군이 왜군의 퇴로를 차단하고 물리친 곳으로, 광양만의 중앙에 자라잡고 있다. 묘도의 묘(猫)자는 고양이라는 뜻으로 인근에 있는 영취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고양이와 독수리가 서로 먹이를 넘보고 있는것 같아 섬 모양이 고양이 처럼 생겼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그리고 봉화산 정상에 높이 2m, 길이 2km의 도독성이 남아 있다. 임진왜란 이전부터 전초기지로 이용했던 봉화대가 남아 있으며, 왜군 칩입시 한양까지 이 봉화산을 통하여 즉시 연락되었다고 한다. 묘도대교를 건너 묘도를 지나면 광양만을 가로지르는 이순신대교와 바로 연결된다.
이순신대교는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와 광양시 금호동을 연결하는 길이 22.6km의 현수교이다. 2개의 주탑 사이의 경간(徑間)길이가 1,545m로 이는 이충무공 탄신년 1545년을 기리기위해 설계 되었으며, 배가 넘나들 수 있도록 곡선형으로 설치되어 있다.
바다바람이 매우 심하게 불어와 자전거가 흔들릴 정도로 요동을 쳤다. 광양제철소와 광양항이 거대한 도시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희미하게 대도와 주지섬이 바다위에 떠있는 것처럼 보인다.
라이딩을 마치고 숙박지 르네상스 모텔(광양시 중동)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6시 30분경 이었다. 여장을 풀고 근처 식당인 물회 전문 음식점 '숙항'에서 우럭 매운탕으로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였다. 샤워를하고 내일 라이딩 코스를 확인한 뒤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피곤에 지친 탓인지 모두들 혼곤히 잠이 들었다. 오늘 날씨는 화창하였으나 미세먼지와 황사현상으로 시야가 흐려 못내 아쉬웠다. 그러나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남해안의 아름다운 비경을 구경할 수 있어 마음이 매우 혼쾌하였다. 성동고 16회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화태대교
언덕에 바람 카페
돌산대교
고향식당 간장게장,
소치고개
묘도대교
이순신대교
축향 음삭점, 우럭매운탕 (저녁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