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순위 내에 마감되지 않았을 때 먼저 기회를 잡기 위한 청약 전 3순위 예약접수가 성황을 이룰 정도로 청약시장의 트렌드가 재편되고 있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처럼만에 분양시장에 불어온 훈풍에도 불구하고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 1순위는 물론 3순위에서도 청약 모집자수를 마감하는 경우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3순위에서 청약 마감을 했다면 인기가 높은 단지란 말이 나올 정도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에는 청약통장이 없는 실수요자들이 인기지역의 아파트를 분양 받을 때 3순위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1,2순위 내에 마감되지 않았을 때 먼저 기회를 잡기 위한 청약 전 3순위 예약접수가 성황을 이룰 정도로 청약시장의 트렌드가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는 1순위 가입자들의 경우 전셋집에 눌러앉아 청약자격을 높이고 보금자리주택이나 기대차익으로 높은 프리미엄이 보장될 정도의 웬만한 인기단지가 아니고서는 1순위 청약을 꺼리기 때문이다.
또한 1순위에 덜컥 청약했다가 2순위, 3순위에서 미달될 경우 두고 두고 애물단지로 남을 우려도 크다.
이 때문에 1,2순위 청약접수결과를 보며 ‘간’을 본 다음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3순위에 청약수요자들이 몰리는 최근의 신중청약 기조도 3순위 청약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여기에 동탄2신도시나 세종시, 광교신도시 등 인기지역은 검증된 미래가치에도 불구, 계속된 공급으로 청약통장이 고갈되며 3순위 청약이 대세가 되고 있다.
실제로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지난 7일 3순위 청약결과 최고 청약률 30.85대 1(84㎡A/기타경기), 평균 경쟁률은 1.92대 1로 전 타입 순위 내 마감하는 인기를 보였다.
이 단지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동탄2신도시의 동시분양과 후속분양으로 1만5천여 가구의 물량이 공급되면서 청약통장이 상당수 고갈된 상태에서 1,2순위에서는 695명이 청약했고 3순위에서는 두 배 가까운 1159명이 몰리며 성공적인 청약약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건설의 동탄 1차 분양 당시 전 타입이 ‘당해’에서 가장 많은 수요자가 몰리며 마감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금번 2차 분양에서는 경기남부의 ‘강남’이란 수식어답게 ‘기타 경기’에서 가장 많은 수요자들이 몰렸다.
이는 동탄1신도시의 전셋값 수준인 3.3㎡당 평균 890만원대라는 최저 분양가로 전세난을 피해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서울·인천’ 수요자까지 가세하며 무청약인 실수요자 중심의 3순위에 몰렸다.
또 저렴한 분양가와 함께 단지 내 ‘평생교육’시설을 조성했으며 기존의 4베이에서 한차원 더 진화한 ‘대형아파트 같은 중소형 아파트’ 등을 구현해 낸 것이 청약성공의 이유로 꼽힌다. 이달 21~23일 3일간 당첨자에 대해 계약이 진행되고 입주는 2016년 4월이다.
울트라건설이 광교신도시 A31블록에 공급중인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도 지난 9월 평균 1.78대 1의 경쟁률로 3순위에 전 타입 마감했다. 이 단지는 청약건수가 1,2순위 242건인데 비해 3순위에 361건이 몰리며 선방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청약에서 선방할 수 있었다”며 “전가구 중소형 구성에 총 3억원 이하로 경쟁력을 갖춰 청약통장을 쓰지 않고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한 3순위로 접수가 몰렸다”라고 전했다.
최근 건설업계에서는 이러한 실수요자들의 ‘3순위 쏠림현상’에 발맞춰 3순위 청약접수를 이틀간 진행하는 단지도 등장하고 있다.
효성이 지난 11일 견본주택을 오픈한 ´스마일시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3순위 청약을 2일간 받는다.
분양 관계자는 "실수요자 폭이 가장 넓은 3순위 청약접수를 이틀간 진행함으로써, 청약자들에게 시간적 여유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와 함께 청약신청금을 10만원으로 책정, 3순위 청약 접수의 문턱을 대폭 낮추며 청약률을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1318가구의 대단지로,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채광·통풍이 우수하다. 단지 내 초등학교, 각종 설계특화 등을 적용했다.
SK건설도 오는 18일 인천에서 분양하는 ‘인천 SK Sky VIEW’ 청약접수 일정을 1∙2순위는 24일, 3순위는 25(금)일과 28일(월) 양일간 받는다.
인천 주민 10명 중 3명만이 청약통장에 가입돼 있으며 4천여 가구에 이르는 매머드급 단지인 점을 감안해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절차가 간소한 3순위에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 3순위 청약을 이틀간 받기로 한 것이다.
이 단지는 인천시 남구 용현학익지구 2-1블록에 전용 59~127㎡ 총 3971가구로 미니신도시급 규모이며 전용 84㎡ 이하 소형비율이 77%를 차지한다. 3.3㎡당 분양가는 최저 760만원에서 기준층(5~21층)기준 88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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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