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온양읍의 남창고등학교가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기숙형 공립고'로 최종 확정됐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달 30일 대통령 공약사항인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기숙형 공립고'를 남창고등학교로 지정하고 오는 2009년 9월 기숙사 입사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숙형 공립고'는 농산어촌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을 통해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경제적 부담없이 공교육의 틀 내에서 질 높은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교육수요자의 학교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추진된다.
남창고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기숙형 공립고 추진 방침인 농산어촌 우수교를 중심으로 1군 1개교 지정운영 원칙에 따라 선정됐다.
울산시교육청은 울주군 소재 범서고와 남창고 2개의 대상학교 중 상대적으로 교육여건, 광범위한 통학거리, 학급규모, 기숙사건립부지 확보여부, 입사희망자 확보율 등의 교육여건에서 남창고가 정부시책을 가장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학교로 판단돼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했다.
시교육청은 24학급 864명에 이르는 전체 학생을 기숙사에 입사시키는 것은 기숙사 관리 운영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우선 66억원을 투자해 200명 수용규모로 기숙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기숙사내에 각종 정보자료실, 열람실, 휴게실, 모둠학습실, 체력단련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학생들이 편안하게 학업에 진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울산시교육청 황일수 교육국장은 "기숙사를 이용한 다양한 방과후 교육프로그램 콘텐츠도 개발지원해 농어촌 교육여건을 개선시켜 나갈 방침"이라며 "남창고가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된 만큼 전국에서도 모범적인 운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관리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