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한국인임은 분명한) 세계 4대해전이라는게 있지 않습니까? 살라미스, 한산도, 트라팔가는 거의 다 들어가고 나머지 하나는 칼레, 레판토, 미드웨이 등이 차지하는게 흔히 인터넷에 나도는 세계4대해전인데요. 근데 갑자기 생각난게 역사의 흐름을 바꿔버렸다던지 하는 정치적, 전략적인 해전들 말고 순수하게 뛰어난 전술로 승리를 이끈 해전들로 새로이 4대해전을 뽑자면 뭐뭐가 들어갈지 궁금해지네요.
일단 기존의 사대해전들 중 한산대첩이나 트라팔가는 그대로 남을 것 같고 살라미스, 칼레, 레판토 등은 제외될 것 같은데 여러분들은 전술적으로 뛰어난 4대해전으로 무엇을 뽑으시겠습니까?
첫댓글 딱히... 되려 저런 큰 전투는 죄다 이긴쪽에서 그럴 요인이 압도적이었던 전투라서... 살라미스만이 적도 속이고 아군도 속이면서 사분오열인 그리스 연합군을 같이 안싸울래야 안싸울수 없게 만든 계략에 의한 전투이고 칼레는 공세인 스페인쪽의 쪽수부족, 한산도는 조선측의 압도적 fire power, 레판토와 트라팔가는 수병이나 함장들 역량, 미드웨이는 정찰및 탐지능력이 상당히 차이나기 때문에 리바이벌해도 거의 같은 결과 나올 쌈이라 전술이랄게 들어갈 여지가 있는지는 잘 모르겟습니다. 뭐 원균이 지휘관이라는 쯤의 설정이면 몰라두요. ㅎㅎㅎ
제 생각에 칠천량 해전만한 역사에 길이 남을 (일본의) 승전은 드물지 싶.. ㄱ-
역시 원균은 명......
전에 다큐멘터리 보니까 세계4대해전에 한산도는 없고 트리팔가,살라미스,레판토에+미드웨이라나쓰시마로쳐주더군요.
살라미스 : 전략적으로나 전술적으로나 (페르시아가 다 차린 밥상 뒤집기!!) 역사적으로나 중요도가 커보이네요.
한산도 : 유인-포위-섬멸 삼콤보가 이렇게 깨끗하게 나가는 해전도 드물듯.
쓰시마 해전 & 진주만 습격 : 각각 거대포함과 항모의 위력을 지대로 보여준 해전. 이후 해전 판도에 큰 영향을 줌.
유틀란트 해전 : 속도=방어력? 조까!! 대함방어 거함거포 항가항가
살라미스는 전략적으로는 몰라도 전술적으로 뭐가 뛰어나다는겅미?ㅋㅋㅋ
별거 없다면 별거 없지만 양측의 강점과 약점을 최대한 살려서 싸우는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심더.
명량해전 : 본격 이장군무쌍
명량해전은 어디까지나 순신이형 치트키기 때문에 무효!! (엥?;;;) ㅋㅋㅋㅋㅋㅋㅋㅋ
유틀란트--> 전에 흥미가 땡겨 겁나 공부하고 글도 써봤지만 결국 결론은 존 키건 공 말씀에 백번 동감하게 됨.
--> "전쟁의 향방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해전은 절대 아니었다. 그냥 죄수(독일)가 간수(영국)를 한 대 후려쳤을 뿐이었다." 엄청 공들여 공부하고나서 남는 건 뭔가 허탈함이었음. ㅠㅠ
무장공비 // 동감. 근데 그 이론이 당시 해군 킹왕짱 인사가 밀어붙인 거다 보니. 쩝. 솔직히 '재키'피셔 그 사람 그 거 빼고는 깔 게 없는 듯 합니다..
미드웨이 해전은 흠...... 정찰에서 미군이 크게 앞서긴 했는데,
실제 전술면에서는 미군 우위로 쳐주기에는 초반 미군손실이 쫌....... 걸리네요.
다만 태평양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해전으로 손꼽을만한 전투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미드웨이가 아마도... 뭐... 그 해전 아니더라도 뭐 천조국은 물량으로라도 나중에 압도하겠지만 그래도 확실히 일본에 기죽이기는 충분했죠. 안그래도 없는 항모와 특히 경험있는 조종사들을 잃은게 컸죠...
1 영국 VS 프랑스스페인(트라팔가) 2 조선 VS 왜(한산해전) 3 미국 VS 일본(미드웨이) 4 미국 VS 일본(마리아나)
역시 칠천량 해전이. 조선의 배틀크루져를 뮤탈로 이긴 일본의 전술적 승리이니다.
음..아무리 생각해도 미드웨이 해전은 들어갈 만한 게 아닌 듯...물론 태평양 전쟁의 전황을 완전히 뒤바꾸는 전투였지만,
그건 정말 미 태평양 해군에 '운'이 많이 따라줬기 때문인 듯..(물론 미해군의 집념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칠천량 해전이나 쓰시마 해전은 이해가 가지만.
나주상륙전. 태조왕건짜응. 핡핡핡...
해전은 광대한 면에서 싸우는 것이자, 상당기간 동력을 자연이나 사람이라는 에너지(노젓기)에 의존한 편이고, 지금도 바다에서의 싸움은 그 전투 순간 실현가능한 투입 전투력이 중요한 것이어서 전략적인 면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떻게 적을 탐지하고 어떻게 면에서 배들이 문제없이 움직이게 하느냐, 누가 길을 지배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해요. 어떤 분은 해전 교리와 전술이란 전략적 흐름에 의한 귀결을 확인하는 과정에 불과하다. 라고까지 표현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전에서 팽팽한 전술적 대결 사례는 적을지도...(추론/인용)
다만 그래도 프린스님의 요구처럼 전투가 분류되면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전술적으로 뛰어난 해전이라면 아르가시누이 해전이 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