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나증권 최정욱입니다.
2월 첫째주 은행업종 주간동향 보내드립니다.
★ 은행(Overweight): 주주환원 확대 기대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
▶️ 전주 은행주 큰폭 초과상승. 은행장 간담회 우려 약화, 딥시크 사태 반사 수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확산 때문으로 추정
- 설 연휴를 포함한 지난 2주간 은행주는 약 4.3% 상승해 KOSPI 하락률 -0.2%를 크게 초과상승. 그 이유는 1) 20일 개최된 정치권과 시중은행장들과의 상생금융 확대 간담회에서 원론적인 금융지원 발언 외에 가산금리 인하 등의 구체적인 요구는 없었던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면서 관련 우려가 약화된데다 2) 설 연휴 동안 트럼프 관세 및 중국 AI 딥시크 사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31일 반도체업종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은행주가 상대적으로 수급상 반사이익을 본 점, 3) 그리고 금주부터 있을 은행 4분기 어닝시즌에서 나름 양호한 자본비율 유지 예상 및 이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 등으로 추정
▶️ 전주에도 특징주는 JB금융과 BNK금융. 설 연휴 포함 3주 연속 큰폭으로 상승. 기업은행과 하나금융도 주가 강세 나타남
- 전주에도 특징주는 JB금융과 BNK금융. 설 연휴 포함 2주간 주가가 각각 8.5%와 7.0% 상승해 3주 연속 큰폭 상승하는 모습. 1) 지방은행 가계대출 규제 완화 등의 요인과 2)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자본비율 우려가 크지 않은 점, 3) 정치권과의 간담회에 시중은행들만 참석하는 등 지방은행들이 규제 우려에서 다소 빗겨날 수 있다는 기대감, 4) 시중은행 위주의 포트폴리오 편입으로 국내 기관들의 수급이 비어 있었다는 점 등이 계속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됨
- 그 외 기업은행과 하나금융도 각각 5.6%씩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는데 기업은행은 기말 배당투자 매력 부각, 하나금융은 설 연휴 직전까지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던 점 등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던 것으로 보임
▶️ 정기예금 롤오버 효과로 예금은행의 12월 예대금리차 큰폭 상승. 올해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NIM 하락 폭 더 커질 듯
-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12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3.21%로 전월대비 14bp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4.64%로 12bp 하락해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bp 상승.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2.44%로 전월대비 9bp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4bp 하락해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5bp 상승했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가 더 크게 상승한 이유는 정기예금 롤오버에 따른 수신금리 하락 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 이는 우리 필드테스트에서 나타난 은행 12월 월중 NIM이 11월대비 상승세를 보인 점과 일치
- 한은이 10~11월에 기준금리를 두차례 인하했지만 시중금리가 이를 선반영해 2~3분기에 하락한 만큼 은행 NIM도 2분기와 3분기에 크게 하락했으며 4분기에는 하락 폭이 매우 미미할 전망. 정기예금 롤오버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 폭이 적어지고 있으며 한은도 올해 인하 폭이 제한적일 수 있는 만큼 2025년 NIM 하락 폭이 기존 가정보다 적어질 공산이 커졌음
- 다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민생금융 시즌 2)이 2023년과는 다르게 은행 NIM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감안하면 NIM 하락 폭이 가정치보다 크게 적어지지는 않을 전망. 한편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은 모범규준 개정 및 전산작업이 필요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 따라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NIM 하락 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 4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하고, 전년대비 상당폭 늘어난 자사주 발표 예상. 밸류업 모멘텀이 다시 크게 부각될 수 있을 전망
- 금주 하나금융을 시작으로 4분기 어닝시즌에 돌입. 우리는 은행들의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고, CET 1 비율도 주주환원 확대에 필요한 자본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은행들이 전년대비 상당폭 늘어난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 따라서 어닝시즌을 기점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은행주 밸류업 모멘텀이 다시 크게 부각될 수 있을 전망. 실적발표 시기를 전후해 은행주 투자비중을 다시 확대해야 한다는 기존의 의견을 계속 유지함
▶️ 금주 은행 주간 선호 종목으로 KB금융(매수/TP 115,000원)과 하나금융(매수/TP 82,000원)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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