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허리에 이상이 왔다.
서 있기도 힘들고 다리가 땡겨서
많이 걸을 수도 없었다.
그래서 우리 아파트 같은 층에 사신 집사님이 어깨가 아프다고 침을 맞으려
한의원을 다니는 것을 보고서 나도
따라 나섰다.
처음 가본 한의원 한30평 정도의 아담한 공간에 침대가 줄이 맞쳐져
있고 커튼이 쳐져서 누워서 침을 맞는
모습이 옆 사람에게 보이지 않게 내부가
만들어져 있다.
한쪽에는 정형외과처럼 여러모양들의 물리기구가 있다.
병원 내부는 한가하고 몇 분이 치료하는 모습이 보인다. 난 처음이다 보니 간호사가 의사샘을 만나야 된다 해서 한의사 방엘 들어갔다.
컴푸터 앞에 앉자서 나의 신상을
조회하고 있었다.
나도 의자에 앉아서 의사샘을 마주보니
너무 젊고 거기다 미남이기 까지하다.
어디가 불편해서 왔어요? 라고 물어보는 목소리도 저음에 감미롭기 까지 하다.
허리가 아프고 다리도 땡겨요 하자
아~
디스크 초기군요 한 두 달 정도 매일
와서 침을 맞아야 하겠군요 한다.
침대에 누워라 해서 눕자 침을 놓는데
아주 부드러운 손이 침을 놓으니 처음맞은 침이지만 아픔을 못 느끼기
까지 한다.
침이 끝나자 내 허리로 의사샘이 올라가서 두 발로 자근자근 밝기까지
친절을 다해서 치료한다.
매일 침을 맞으러 다니는 내 발걸음이
가볍고 설레이기도 한다.
며칠을 다니다 보니 갑자기 한의원은 젊은 여성 환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특히나 아리따운 아가씨 환자로 한의원은 그야말로 호떡집에 불난꼴이다. 다른 친구의사를 둘을 불러서 침을 놓는데도 자리가 나지
않는다.
미남 총각 한의사에게 침을 맞겠다고 조용하던 한의원은 아가씨들로 그야말로 북새통이다.
늙은 간호사가 교통사고 환자는 병원으로 가라고 소리쳐도 아가씨들은 듣는척도 않는다.
겨우 자리가 나서 침을 맞고 누워있는데
내 바로 옆 침대에서 치로하는 모습이
소리로 들린다.
의사,
어디가 불편하세요?
아가씨,
네~~~엥 애기 애기응 코먹은 소리가
들린다. 오~늘 치~친구랑 강남녁에 갔는뎅.....
정말이지 이건 몸이 아파서 치료하는것이 아니고 사랑을 속삭이는 소리로 들린다.
그만 내 입에서 한마디가 나오고 말았다.
아픈 사람 치로좀 받게 사랑은 집에가서
속싹이지.....
으악!!!
해서는 안될말이 이 방정맞은 입에서 튀어 나오고 말았다.
그러자 부산하던 한의원은 급 조용해
졌다.
이미 수습하기에는 늦었다. 민망한 마음에 조용히 난 한의원을 빠져나온다.
사랑을 속삭이면 어떻고 불꽃을 튀기면
어떠하다고 그만 해서는 안될말이 튀어나오나,
선남선녀가 사랑을 속삭이드라도 모른척 했어야 했은데~
이틀 있다가 다시 침을 맞으려 한의원에 가니 한의원이 조용하다.
그 많은 아가씨 환자들이 하나도 안보인다. 뭐지, 분위기가 싸한 병원을 둘러보자 아줌마 한의사가 눈을 껌박이며 나를 바라본다.
간호사에게 어떻게 된 영문이냐고 물어보니 젊은 그분은 그만 두고 학교로 가시고 새로운 분이 인수했다고 한다.
아고~ 의사쌤 미안요....
내게 너무 친절하고 성의를 다해서
치료해 주었는데잉.

첫댓글 나 : 나의 진로를 처음부터 한의사가 이런줄 았았다면
국 : 국민학교때부터 무진장 열심 노력 밤잠 안자구서
화 : 화려한 인생길 한의사가 될것을 이제사 느껴지네
ㅎㅎ
감사합니다
지금도 늦지않았나
헤아려 보심도
오후시간도 고운 시간 되세요~^^
한의사한테 연민을 느끼신
나여사님. ㅎ
일주일 다녀보고 안낫으면
내가 고쳐줄수. 있습니다. ㅎ
ㅎㅎ
감사합니다
낭주님께는 불행이도
다 진즉 나았답니다
오후시간도 고운시간
되세요~^^
잼있네요...
진작 그 한의원을 알았더면~~~
사진이 넘 커요.
다음엔 좀 줄여서 작게 올려 주세요...
네~
감사합니다
사진 줄이겠습니다.
미남 총각 한의사가 아가씨에게만 집중 하느라
그만 질투심이 발동 해서 해서는 안될 말을 했군요 ㅎ^.^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폭풍 질투가 발동했나
봄니다
오후시간도 고운시간
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그의사 오랜 전 일입니다
궁금하긴요
잘사시고 있겠죠
오후시간도 고운시간
되세요~^^
ㅎㅎ 그 맘 알고도
남습니다
우리동네 한의원 원장님
미남인데
손님이 바글바글
물론 침술도 베테랑이구요
할머니들이 말을 하도
많이 시켜 진료 받는데
지장이 있더라구요
글 잼지게 읽었습니다ㆍ
감사합니다
저만 목격한 사건이 아니군요
의료도 이젠 써비스이다보니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ㅎ
저녁 시간도 고운 시간되세요~^^
회원정보엔 女 인데,
'의사샘이 올라가서 두 발로 자근자근 밝기까지'
엄청 튼튼하신 체격 같습니다.
재미있습니다. ㅎ
네~
저가 골격이 좀 큼니다
우리 아들도 아니고 발로
여환자 허리를 발아서 치료하는 의시는 처음
보았어요
아마 엄청 아파하니 엄마처럼 보여서 그러했는지는 모르지만
감사합니다
고운 시간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는 목포댁님의 모든 것을 용서합니다.
그러게요
잘생긴 젊은 총각의사가 한의원을 하니 처녀들이
침을 맞겠다고 병원이 미워터지던걸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고운시간 되세요~^^
@송아지1 감사합니다
송아지님 목표댁님이
그렇게 미인인가요?
궁금합니다
오늘도 고운시간되세요~^^
ㅎㅎㅎ
나국화님까지 그런 마음이셨다니 웃음이 납니다.
하긴 나도 한달 한번 처방 받으러 동네병원가는데 여의사 입니다.
오모나
전 계절을 잃은 여인네인줄 아시나봐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오늘도 고운시간 되세요~^^
미남 한의사덕분에 좋은 경험하셨군요 나국화님은 배짱이 두둑하신분같아요
대부분 그런말 못할것 같은데요
그러게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가끔 말실수를 하어서
곤욕을 ㅎㅎㅎ
감사합니다
오늘도 고운시간 되세요~^^
전 우선 실력인데
여러 미용사들 중
커트 잘하는 미용사에게
눈이 가고 예뻐보여요.
얼굴은 예쁜데
커트를 잘 못하면
예뻐보이지 않더라구요.
그 의사샘은
실력도 좋고 외모도 좋았던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네~
의사샘은 인물도
좋지만 치료도 열심히
잘하셨어요
오늘도 고운시간 되세요~^^
진작 가르쳐주시지.
저도 물어물어 찾아가보게.ㅎ
그럴수도 있군요.
현대인들은 몸보다 맘이
더 아프니까요.
위로가 치료보다 효과적일 수 있지요.
그래요
위로가 치료보다 더
효과적이란것 공감합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은 것처럼 의사샘에게서
때묻지 않은 열정을 보았기에
치료가 빨랐던 것 같아요
오늘도 고운시간 되세요~^^
환자는 의사의 손길에서 마음을 읽듯이
치료는 의술보다 영혼이 담긴 의사의손길이
우선인가 봅니다.
며칠전 다리를 다쳐 정형외과에서 기브스를 하는데
젊은 의사였는데 매우섬세하고 주의깊게 봉대 감는것을보고
의사의손길에서 마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간호사한테 그에대해 물어보니 본원장이며 환자들이
전부 그 원장의사에게 치료받기를 원한다고 한답니다.
그 병원은 아내가 우리동네에서 유명한 병원이라 하기에
함께갔는데 시설,건물,광고보다 의사의 혼이 담긴정성이
병원을 성장시킨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주심을
맞아요
진료받을때 의사샘의 정성이 전달되어서 빠른치료 효과를 본 것은
누구나 경험할 것입니다
오후 시간 고운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