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어느틈엔가 정형돈은 웃기지 않는다는 지적이 인터넷 게시판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겨울에는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는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개그맨에게 웃기지 않는다는 말은 치명적이다. 이 말에 주눅이 들었는지, 그의 개그가 차별성을 잃을지도 모르는 위기에까지 처했다. 자신감을 잃은 그의 개그는 더욱 소심해져가고 있었다.
여기서 정형돈은 ‘무한도전’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슬럼프 탈출 전략을 사용했다. ‘무한도전’ 김태호PD는 "정형돈이 웃기지 않아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웃음의 소재로 활용했다. 말하자면 네거티브 전략인 셈이다"고 설명했다.
물론 정형돈의 네거티브 전략은 김태호 PD에게서 나왔다. 김 PD는 ‘상상원정대’ 시절 조연출로 정형돈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롤러코스터를 타는 정형돈의 경직된 얼굴(망가진 조종사) 장면은 당시 네티즌 최고의 ‘짤방’(잘림방지) 아이템이었다. 이때 정형돈의 인간적 매력을 함께 본 김PD가 과감하게 네거티브 전략을 밀어붙였다.
형돈에게 네거티브 전략을 사용함으로써 얻어진 소득은 형돈에 대한 동정심이 형성됐다는 점이다. ‘무한도전’은 약간 모자라는 컨셉이지만 6명 모두 가족 같은 분위기다. 엽기적이고 비주류적인 정서의 가족이긴 해도 ‘가족’중 한사람이 빠져나갈지도 모른다는데 누가 관심을 갖지 않겠는가? 당시 재미없는 형돈이 빠지고 지상렬이 새로 투입된다는 말까지 나왔다.(결국 지상렬의 스케줄이 바빠 못들어오는 것으로 마무리됐지만)
정형돈은 ‘상상플러스’에서도 탁재훈 이휘재 신정환 등 오랫동안 콤비를 이뤄 기득권을 지닌 ‘얄미운’ 멤버들 사이에서 문제를 99% 정도 맞히고도 이들에게 결국 헌납해야 하는 스타일이었다. 동정심을 자아내기는 더욱 좋았다.
이러는 사이 정형돈은 고정된 이미지가 부족했지만 순간 분위기를 읽어내는 능력만은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추석특집 ‘형돈아 놀자’ 코너에서 인간적인 매력이 발산되면서 캐릭터가 살아났다.
5명의 멤버들이 형돈의 집에 몰래 들어가 그의 리얼한 일상생활을 비춰준 게 큰 힘이 됐다. 부엌 싱크대와 냉장고속 등 전혀 정돈되지 않는 대학생 자취방 같은 모습은 모성애를 자극했다. 정형돈이 하하와 실제로는 서먹서먹한 관계라는 사실로 2주간 주인공이 된 것도 정형돈이 부각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어머..-.-;;
그동안 김태호 피디가 정형돈 밉다 어쩐다 생각하게 한게 다 전략이라는 말이군요.
뭔가 씁쓸한..;;
생각해보니 무한도전 초기에 무모한도전때만해도 정형돈씨 선배에게 건방지다는 얘기로
기사까지 났었고 베드에서도 비호감 1위를 달렸었는데 어느순간 불쌍하다고 옹호를 받더라구요..;;
정준하씨도 전략이 성공하다가 망한 케이스고..-_-;
네. 그 기껏해야 쇼프로 캐릭터 역활 맡은것때문에 여러사람이 욕먹었죠. 웃기죠? 왜 사람들이 기껏해야 쇼프로 캐릭터보고 열받아서 욕을 하는걸까요. 기껏해야 쇼일뿐인데
무모한 도전 1회때부터 봤고 그간의 무도변화 과정을 쭉 지켜본 사람으로서 너는내운명님 리플에 구구절절 동감.
저도요. 그렇게 따지면 도니팬들도 다 열성적으로 봐서 컨셉가지고 만날 따지고 욕하고 그러는걸까요; 저는 너는내운명님 말에 절대 공감~ 공홈가보세요. 진짜 더러움..개념없는 사람도 좀 많고..
너는내운명님 말에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구구절절 동감해요.
진짜 맞는 말이에요; 정형돈 감싸는 정형돈팬들 보면 진짜 어이가 없을때가 한두번이 아니구; 자기가 그렇게 되도록 캐릭터를 만들었으면서 끊임없이 주위탓해서 하하랑 유재석만 욕먹고...
에휴..김태호 피디의 이런 식의 이미지 만들기가 다른 무도 멤버들이랑 심지어 이휘재나 다른 연예인들에게까지 얼마나 피해를 줬는지 모르시나봐요들..; 무한도전은 오히려 안웃겨도 불쌍해만 보이면 열심히하는 다른 사람들 욕먹이며 인기 끌수 있는 프로인듯.
프로그램 만들면서 각자 캐릭터 살리려고 애쓰는건 당연한건데...
진짜 리얼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리얼을 부르짖는 만큼 시청자들의 눈엔 리얼하게 보여야 하고, 초반엔 그게 주효했죠. 하지만 이제는 캐릭 자체를 리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자신들이 대중에게 먹히는 캐릭을 알게 되었고 또 그걸 살리는 게 잘못은 아니잖아요. 그리니 자연히 스토리 자체도 그 캐릭에 맞게 진행되어가고.. 확실히 요즘은 멤버들의 행동을 예측 가능하게 되었을 정도로 리얼한 느낌은 많이 사라졌죠. 하지만 스포츠 댄스 대회 도전 같이 정말로 무모하고 무한한 도전을 보여 줄 수만 있다면 캐릭이 작위적이든 어떻든 재밌게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아직도 불편한 한 사람을 뺀다면 더 좋고...
난 이래서 정형돈이 처음부터 싫었어... 컨셉이고 뭐고...정형돈땜에 몇명이 욕을 처먹은 거야..-_-
아니 이런건 끝까지 숨기지 뭐 좋을게 있다고 뒤늦게 밝히시나... 리얼을 표방하면 끝까지 리얼로 남아있으란 말이다!!!!! 멤버들이 "이건 캐릭터에요 실제랑 달라요" 하는 인터뷰 볼때도 짜증남... 그럼 무도에서도 대놓고 그렇게 말하던가...
참 구구절절 분석하시네..ㅋㅋ 그냥 자기 느낀대로 생각하면 되는거 아닌가? 이렇게 따지면 하하나 유반장,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까지 안 만들어진 캐릭터가 어디있을라미? 그냥 자기가 느낀대로 보고 생각하면 되지 이건 맞고 저건 틀리고..누구때문에 누가 더 욕먹었느니 뭐라느니..그렇게 따지면 박명수가 제일 불쌍하겠네요.
엥? 님아 ㅋㅋ 근데 박명수는 오히려 무한도전으로 이미지 완전 좋아진거죠. 원래 대표비호감 개그맨이였잖아요 ㅋㅋㅋ 무한도전덕에 제일 웃기다는 말도 듣고 마음은 여리다는 이미지까지 심어졌는데 굳이 제일 불쌍한걸로 따지자면 하하랑 노홍철이 제일 많이 좀 불쌍한거죠 ㅋㅋㅋㅋㅋㅋ생각해보면 박명수 역할은 오히려 악역이 아니였던거 같아요. 막말하는거야 원래 무도로 뜨기전 박명수가 유재석 만나기전이 더 심각했었던거고 오히려 무도의 설정으로 악역이 아닌 약자였던듯. 그러나 노홍철 하하는 정형돈에게 한없는 악역으로 설정이 된거죠. 이 글은 그말을 하는듯;;;아니면 ㅈㅅ
저는 전부터 이거 인터뷰봐서 알고있었던거지만요. 정말 형돈씨하고 붙어서 욕안먹은 멤버가 없는만큼 저 불쌍한컨셉 제발 버려줬음 좋겠어요.
정형돈 팬들 하하가 정형돈한테 뭔 말만 하면 욕하던거 진짜 잊을수가 없다ㅋㅋㅋㅋ하하가 맨날 정형돈 어색하다 안친하다 투덜거리긴 해도 정형돈이 말할때마다 리액션을 얼마나 해줬는데 그런건 안보고ㅋㅋㅋ요샌 정형돈 좀 좋아졌지만 정형돈 팬들이 무도 멤버들 다 몰아붙이는거 보고 한때는 진짜 정이 뚝뚝 떨어졌었음
어떤 캐릭터로 가든 상관없는데 제발 다른 멤버 욕먹게 하지만 안았으면 정형돈은 불쌍하고 여린사람 나머지는 다 나쁜놈으로 치부하는 일부 형돈팬들 때문에 속상하다구 다른 멤버들이 왜 불쌍한컨셉 때문에 피해입어야 하는지 피해입은 멤버가 한둘이 아니죠 정형돈씨든 형돈일부팬들이든 자제자제 그래야 무도도 오래간다구
별문제 아닌거 같은데 리플 완전 심각하네??ㅋㅋㅋ
222ㅋㅋ
방송은 원래 그런거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