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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6.25 전몰군경 유자녀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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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대화,축하, 방 ♡ 스크랩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
경화 추천 0 조회 18 08.07.10 16:1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처음 이 발사진을 보았을 때 고개를 돌렸습니다..

옹이가 박히고 이리저리 휘어져 병에 걸린 환자의 것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하루 열아홉 시간씩 연습하는 바람에 일년에 1천여 컬레의 토슈즈를 닳게 하는

지독한 연습의 결과라고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세계가 인정한 발레리나 강수진입니다..

불리한 신체적 조건과 단점을 지독한 연습으로 이겨내고

마침내 화려한 프리마 발레리나의 자리에

우뚝선 눈부신 무대의 주인공입니다.




모두들 월드컵의 흥분에 들떠 있을 때 가슴을 울리는 한장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거칠고 투박하며 온통 상처뿐인 흉한 발이였습니다..

게다가 발의 주인은 자신이 축구선수로는 치명적인 평발을 가졌다는 것을

10년동안이나 모르고 연습에 몰두한 젊은 청년이었습니다..




마침내 그 청년이 온 국민을 반하게 하는 입맞춤을 하며 달려올 때 사람들은 알았습니다..

그 한 골을 넣기 위해 매일밤 굳은 살을 파내며 연습하던 박지성의 노력을..

신체적 결함을 극복하고 마침내 꿈의 무대에 당당히 주연이 된 그는

상처투성이 발로 오늘도 달리고 또 달립니다..




닳고 뭉개진 굳은 살이 박힌 거친 손..

지문조차 남아있지 않을 것 같은 손톱끝이 휘어진 못난 손을 보았을 때

심장이 멈출 것만 같았습니다..

그 손의 주인공이 지샜을 고단한 시간과의 투쟁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청중을 끌어 들이는 흡인력과 세련된 무대매너..

감칠맛 나는 리듬과 모든 것을 음악속에 던지는 당당한 몰입"으로

화려하게 조명 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시연의 손가락에서..

입맞추고 싶은 삶에의 열정을 느낍니다..




마침내 그의 어깨사진을 보았을 때 너무나 흉해서 눈을 감았습니다..

신인으로 등장하던 해 방어율 2.33의 놀라운 기록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주역..

그러나 화려한 짧은 시절을 뒤로 하고 팔꿈치와 어깨수술로

기나긴 재활훈련과 재발로 피눈물의 시간을 보냈야 했던 한남자의 시련이 담겨있었습니다..




선수로서의 모든 꿈이 끝났다고 단정했을 때 그는 일어섰습니다..

아무도 그를 기다리지 않았을 때 그는 홀로 자신을 믿고 이겨냈습니다..

야구선수 염종석의 어깨는 그래서 더 든든해 보입니다..

이제 그는 지구라도 던질듯한 당당함으로 다시 섰습니다..

삶이 주는 무게가 힘겹다고 쓰러지려는 당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며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그대는..

얼마나 많은 상처와 흉터를 만들며 살아왔던가요..

아직은 아닙니다

쓰러지는 순간이 와도 포기하지 말아요..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주인공은 오직 당신자신입니다..

포기하지 말아요

물러서지 말아요..

심장이 뛰고 있는한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살아있는한 희망은 있습니다.. 바로 당신 자신의 삶에 입맞추시길..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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