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저녁부터 비가 예상된다는 예보에 노심초사했었는데,
역시나 신사동가는 차창밖 유리창엔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순간 일출은 지나갔구나 하는 아쉬움...
전철계단을 오르는 순간 어디서 많이 본듯한,서로 놀램,,
까오씽님이 급하게 어딜가신다.
엉겹결에 같이 따라 들어간곳엔 이미 반가운 얼굴들이
간단한 저녁겸 한자릴 하고 계신다.
차가 한대밖에 오질 않았대나..
용대리님,명랑녀님,골드썬언니,요석님,서시님,이라님,,등등
간단하게 담소를 나누는중 차가 왔단 소식에 일어났다.
1호차는 이미 탑승완료...
2호차에 오르니 우리의 대장님 레드썬님과 오랜만인 야누스님..
반가운 얼굴들이 보인다.
서서히 자리는 꽉차고 차는 출발!!
아는 얼굴들이 많이 보이는걸 보니 역시나 지리산이구나...
레드썬님의 사회로 각자 각자(?)소개가 돌아가고
분위기는 화기애애,왁자지껄...
하지만 창밖으로 떨어지는 굵은 빗방울이 많아지는걸 보면서
맘한편으론 걱정과 두려움이 앞선다.
우리가 예상했던 코스는 A코스가 당연이었는데..
능력이 안되는 사람은 B코스로 가줘야만 될것같은 분위기다.
요번기회엔 기필코 A코스를 고집하며 맘을 다잡았었는데,
기상조건이 만만치 않기에..
와중에 B코스로 전환하는 이들이 많아진다.
고민하는 시간----------------------->
드뎌 지리산 입구에 도착이다.
비는 하염없이 우리의 타는 속맘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세게 몰아친다.거기에 바람과 합세까지..
모두들 걱정어린 표정들,,
뭘 끓인다는건 엄두도 못낼것 같고 차안에서 대충..
거기에서 여우님의 김밥이 우리맘을 여지없이 녹여주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비는 조금씩 약해지고 우리는
결국 중산리를 거쳐 칼바위쪽을 지나 천왕봉에 오르는
최단코스(C)로 결정을 했다.
이제까지 A냐 B냐로 고민 했었는데..
그래두 천만다행으로 맘을 다잡고 가져온 비옷으로 단단히
무장을 하고 산행시작..
오르기 시작하면서 다행히 빗줄기가 약해지는것 같고,
약간의 희망이..
주위에선 "자~보라!"비구름이 빠져나가고 있으니
비는 당연히 그치고 햇살이 비출거라고들 하는데..
말이 끝나고 얼마되지 않아 빗방울이 후두둑 거세지기 시작한다.
그냥 조용히 오른다.
숨은 가빠지고 비옷으로 답답함과 후덥지근으로
점점 힘은 더들어가는데..
어디서 비가 세는지 옷이 젖기 시작한다.
천왕봉은 아직두 멀게만 느껴지고.. 더군다나 쉴틈없이
빠르게 행동해야 하기에..
몸도 이젠 추위와함께 가누기 힙들어진다.
얼마쯤 갔을까//
바람이 과히 예사롭지 않은걸보니 정상이 가까워졌단다.
드뎌 오른 천왕봉 정상//
당연히 세글자 새겨진 바위에 손도장을 찍어야 하는데..
숨을 못쉬겠다.몸울 가눠야 할텐데 한걸음 걸음에
그냥 날라갈것만 같으니..바람은 살을 에이는 듯하고
비옷은 이미 그 의미를 잃어버린지 오래..
위태위태 손도장을 찍고 감격에 젖을 틈도 없이 다시 하산..
다리가 후들거린다..일단 찬바람은 피해야 겠기에
앞뒤 돌아볼틈도 없이 서둘러 내려오는데..
신발속은 이미 출렁출렁,,옷은 속옷까지,,
어디하나 마른곳이 없다.이는 부들거리고..
도중에 도착한 산장..따뜻한 국물이 그립다.
뜨거운 국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또 빗속으로 하산길,,그때까지도 비는
우릴 져버리지 않는다.어김없이...
계곡물은 엄청 불어있고 빨려들것만 같으니 그소리또한 장대하다.
우여곡절끝에 하산해서 버스에 올라 모든걸 정리하고
갈아입을건 입고 짤건짜면서 맘속으로 기약해본다.
담엔 지리산 천왕봉의 일출을 꼭 볼수 있으리라..꼬~~옥//
이번 지리산행 같이하신님들 모두 고생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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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좋은 님들과 산을 같이 오르다보니
이번 추위에 떨었던 지리산행이 15회째가 됬네요!!
어느것하나 소중하지 않을게 없겠지만 솔직히 요번
산행은 15회턱을 톡톡히 한것 같아요.
언니.. 15회 돌파 축하드려요~ 우리.. 언제 만날까요? 산행 15회도 축하하고.. 우리의 첫번째 지리산행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함 뭉쳐야지 않을까요? ^^ 여우가 언니랑 함께 한 산행은.. 천태산을 제외한 14번이예요.. 그러고보면 인연이 참 깊네요.. 앞으로도 좋은산에 갈때마다 함께 할 수 있길 바래요~ ^0^
첫댓글 샘나네요, 15회산행 감축드리옵니다.
추카추카~~ 어제 많이 힘들었을텐데.. 하긴 나보다 났더라.. 나하군 7번이나 같이했네.. 그홈파진 자국이 그자국이었단말이지..^ 잘자구.. 이번 한주두 잘보내^^
반갑습니다..3회를 같이 했네요.. 확실하게 기억 하겠슴당,,
팬지님 고생많이 하셨죠? 많이 힘들어 하신거 같던데...그래도 다시 웃는모습 보니까 기분좋네요. 역시 팬지님은 웃을때가 가장 예뻐요. 15회 산행 많이많이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자주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15회진심으로 추카 합니다.괜시리 지리산 가자해서 넘힘들지 않았나 몰러요 그래도 좋지유~ㅎㅎ 후기는 열다섯번많에 처음 올라온것 같은디? 함께한 산행이 열다섯번이내요 앞으로도 쭈 ~~~욱 힘든산행만 골라서 하자구요
난 천왕봉만 15회인줄 알고 존경할라 했는데, 햇빛산행 15회구만, 어쨌든 축하합니다. 난 15회 채울라면 올해 똭 채워야 할 것 같은데,..
'오카리나'라구 하구요. 혹시 배워 볼 의향이 있다면 강습비 없이 무료봉사 할 의사 있음! 이번 산행의 괴로움 첨 부터 알았더라면 판쵸 빌려줬었는데...15회 산행 추카하고 담 산행에서..또 만나자구요.
추카추카.. 짝짝짝... 힘들었지만 지리산 우중 산행덕에 산행15회의 의미나 기억이 더욱더 특별할거라 생각되는군요. 난지금 어제는 종아리만 쑤시더니 오늘은 허벅지까지 아휴 내다리~ 그래도 또 가구싶구 보구싶당~ 또 얼굴볼때가지... 팬지님 안녕^^
팬지언니 고생 많았어요...앞으로 남은 15회를 위해.. 쭈~~욱~~ 산행은 계속 되어야 겠지요..?
잘 드셨다니고맙군요 산행에 간날들을 다 기억하네요 15회 ㅊㅋㅊㅋㅊㅋㅊㅋ함^^^^^!!!! 다음에 또 봐요
15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부럽당~~~
팬지님 15회 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 난 언제나 그런 축할 받을 수 있을 까요...열심히 부지런히 다녀야지.... 부럽네요.....담에 뵈요.
이젠 전문산악인아라고 칭해도 될거 같습니다^^...님의 한계선에 제가 들어가있다는것에 기쁨을 느끼네요~혹시 중국집딸로 기억하시는건 아니져^^팬지의 꽃말중에 '나를 생각해 주세요'가 있더군요.팬지님 기억할게여...담에 뵙기를...
언니.. 15회 돌파 축하드려요~ 우리.. 언제 만날까요? 산행 15회도 축하하고.. 우리의 첫번째 지리산행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함 뭉쳐야지 않을까요? ^^ 여우가 언니랑 함께 한 산행은.. 천태산을 제외한 14번이예요.. 그러고보면 인연이 참 깊네요.. 앞으로도 좋은산에 갈때마다 함께 할 수 있길 바래요~ ^0^
아니!15회나 산행 하믄서 아직도 임자를 못 찾았단 분위기...너무 골르는것 아녀?........ㅋㅋ 15회 산행을 축하합니다.계속적인 발전 있으시길...^^*
벌써 그렇게나 되었나? 암튼 축하할 일이야! 근데 여우랑 너무 붙어다니는거 아닐까? ㅋㅋㅋ 의미있는 후기 잘 읽고간다.....BY-2
아이님 넘 감사해요,담에 더 멋진산행기약하며../토끼님 그홈자국을 기억?헉?/두리뭉실님 벌써 3회를 고생많으셨죠?/퍽탄님떡도 못드렸네요 담에..^^암튼 고마웠어요/까오씽님 저 후기 몇번 올렸었는데,다른것만 보셨네요?그래요 앞으론 힘든산행만을..^^/요석님정도면 15회는 우습지 않을까 ㅋㅋ/암튼 넘넘 감사!!!!
골드썬언니 오카리나 무료강습?아이 좋아라 좋은음악 감상잘했어요./라라언니 저두 허벅지가 장난이 아니네요.고생많으셨어요/짱너두 꽤 힘들었다고 소문이 자자하던데,,ㅋㅋ관리 잘하구../이글스님 뵙게되서 넘 즐거웠어요.담을 기약하며/레인님 잘/들어갔죠?감사해요/도어치님두 금방일것 같은데,,뭘요 ㅎㅎ건강하시길,,/
축~~~~~~~~~15회 돌파를 축하합니다 .... 고질병을 빨리치로해서 돌파하도록 노력해야지.. 팬지님 떡좀 많이해서 회원분들한테 쭈~~~~~~~~~~욱돌리세요..
여래성님 덕에 꽃말의 의미까지..좋은데요?산행에서 다시볼수 있길/그러고보니 여우랑 14번째?와 대단하다,,몰랐는데..그래 한번 보자..아차 레드썬님이 붙어다니지 말라고 하시잖아ㅋㅋ/풍운님두.. 이제부터 시작이라고나 할까요?ㅎㅎ산행에서 자주 뵐수 있길 바랍니다/레드썬님 감사드리구요 여우랑은..생각해볼께요 ㅋㅋ
팬지님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15회 산챙을 축하드립니다. 다음에 뵈요... 안녕...!
추카드림니다.15번이나.대단,위대하심.
추카합니다..담에 우리같은 병아리를 위하여 아이스크림 한번 쏘심이 어떨지ㅎㅎ..진담이고요 다시한번 추카함니다..
팬지님 추카드리고 자주 뵙기를 바래요.산에서는 못본듯하네여(당근...짤림)
아잉 나보다 10회 대 선배님! 참 깔끔하고 예븐 팬지님! 늘 산행에서는 못 뵙는군요. 혹시 20?30?회까지 가실까봐 몹시 걱정이네요. 이 몸처럼 늙고 병(?)들기전에 좋은 님 만나소서!
팬지님 축하 드립니다...첫 산행이 천태산이군요~~으이그~~천태산 ~~신청만 해놓구 못간 산~~~그리구 쭈~~욱 못가다가 제암산이 둘째, 바래봉, 글구 천왕봉 그래서 못보았군요. 고민이 생겼슴돠. 첫 산행은 먼저 했는데 회수에서 밀리니 족보(?) 정리가 않돼네요.ㅋㅋ..에라 몰것당 선배님~~해야쥐~~
이제 진정한 우수 회원이 되었네 팬지 축하해... 산에서 자주 보자...^^
언니 무지 많이 산행한것 같은데 고거 밖에 안됐네 매번 내가 산에 갈때마다 동행해서 그런지 20회는 넘은줄 알았지요 특을 향해 앞으로 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