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 (이사야 41:9). 우리 마음속에 계신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하나님의 종으로 만드셨습니다. 우리는 성실하지 못한 종이요 무가치한 자들이지만 하나님의 식탁에서 음식을 먹으며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과거에 우리는 죄의 종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자유케 해주신 하나님은 우리를 자기 가족으로 삼아 주시고 자기의 뜻에 복종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완전하게 섬기지 않고 있으나 할 수만 있다면 완전히 섬기려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너는 나의 종이라"고 하실 때, 우리는 다윗처럼 "나는 진실로 주의 종이요 주의 여종의 아들 곧 주의 종이라 주께서 나의 결박을 푸셨나이다"(시116:16)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종"이라고 부르실 뿐 아니라 "택한 자”라고 부르십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셨습니다. 지극히 선하신 하나님의 눈이 우리를 뽑아내셨으며, 변치 않는 은혜의 음성으로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였노라"(렘 31:3)고 선포하셨습니다. 시간과 공간이 생기기 전에 하나님은 이미 자기 마음에 택한 백성들의 이름을 기록해 두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택하시어 아들의 형상을 닮게 하셨으며, 하나님의 모든 충만한 사랑과 은혜와 영광의 후사로 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이 악하다는 것을 아시면서도 우리를 택하셨습니다. 구세주는 절대 변덕스럽게 사랑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주님은 교회의 눈에서 아름다운 눈빛을 보시면 잠시 기뻐하다가 성실치 못함을 보시면 내쫓아버리시는 분이 아닙니다. 주님은 영원 전부터 교회와 결혼한 신랑이십니다. 여호와는 이혼하는 것을 미워하십니다(말 2:16 참조). 영원하신 택하심은 하나님의 성실하심에 토대를 두고 있는 것으로써 우리는 절대 그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