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대왕에게는 오른쪽 뺨에 깊고 흉측한 흉터가 있었다.
전쟁터에서 승리의 훈장이었지만 보기가 무척 흉했다.
어느 날 알렉산더 대왕은 자신의 초상화를 남기겠다며 최고 실력의 화가를 왕실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화가의 입장에서는 그 흉측한 상처를 커다란 화폭에 담아야 한다는 사실이 영 꺼림찍했다.
고민하던 화가에게 한 가지 묘안이 떠올라 대왕에게 테이블 위에 팔꿈치를 얹어 손을 턱에 받치고 앉으라고 부탁했다.
이로서 뺨에 있는 상처가 턱을 받친 손에 가려져 보이지 않게 되었다.
화가는 무사히 그림을 그렸고, 알렉산더 대왕도 그 그림을 보고 크게 만족해했다.
화가의 지혜가 놀랍지 않은가? 약점을 덮어 주고 전체적인 조화를 꾀함으로써 멋진 작품을 탄생시킨 것이다.
우리도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볼 때 이런 자세를 갖는 지혜가 필요하다.
-‘생각을 바꾸면 마음이 행복하다'중에서-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요한 3,16-21)
어느 날 예수님께서 아빌라의 데레사를 데리고 지옥의 어느 작은 방에 가셨습니다.
그 방은 매우 작았고 빛이 없어 바닥에 무엇이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였습니다.
벌레들이 있는 것 같았고 그 축축한 공기 속에도 온몸을 전율케 하는 기분 나쁜 것들이 느껴졌습니다.
데레사는 이 방이 누구의 방이냐고 묻자 예수님은 “이 방이 내가 너를 구원하지 않았으면
네가 영원히 있었어야 할 방이다.”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성녀가 된 분에게 그러한 장소가 마련되어 있었다면 제겐 얼마나 더 고통스러운 공간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하느님께서 사랑의 이벤트로 구세주 예수님을 저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보석과 비교도 안 되는 자신의 속을 그대로 말입니다.
실수투성이인 인간으로선 감히 선물 받기에 너무 벅찰 뿐입니다.
참된 사랑과 참된 믿음의 빛으로 빛의 하루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