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dmitory.com/star/325659934
평소에 향기템이라면 환장해서
올영 갔다 하면 바디워시나 향수코너 같은 곳 있으면
참새가 방앗간 못지나치듯 가서 시향부터 하고 있음.
꼭 좋다거나 유명하다는 향 있으면 쓰고 그랬는데
엘베 탔다가 나랑 똑 같은 향 쓰는 사람 둘 탄 뒤로
절대 대중적인 향수 단독으로 안쓰기 시작
혼자 이것저것 조합해서 쓰다보니까
나한테 잘 맞는 향도 찾고 친구한테도 조합 추천해주고 했는데
뭔가 퍼스널 컬러처럼 향도 퍼스널 향이 있다고 생각하게 댐
향도 취향이 갈리기는 하지만
계절별로다가 쓰기 딱 좋은 향제품 조합 정리해보겠읍니다.
시이작
[봄]
우디 + 플로럴
우디 향: 샌달우드, 시더우드 같은 나무 향
플로럴 향: 장미, 재스민, 라벤더 같은 꽃 향
봄이 딱 연상되면서도 벚꽃나무 같은 느낌을 확 받을 수 있는 향
주로 디올 블루밍 부케 오 드 뚜왈렛이랑
테싯 오 드 퍼퓸 같이 쓰면 딱 이런 향이 나는데
사실 향수 + 향수는 향이 너무 쎌 수 있어서 선호하진 않는데
얘네는 그래도 2:1 정도 섞어 썼을 때 향이 개좋음
대신 벌레가 잘 꼬일 수 있다는 점 주의
[여름]
시트러스 + 우디
시트러스 향: 레몬, 오렌지, 자몽 같은 상큼한 향
우디 향: 샌달우드, 시더우드 같은 나무 향
딱 위에 이미지가 떠오르는
그시절 나에게 첫사랑을 안겨줬던 청량+달달 향
시트러스로는 하우스오브밸런스 바디워시 10:00 + 우디 향수는 똑같이 테싯
우디는 호불호 갈릴 수 있어서 안좋아하면 안쓰고
본인 취향에 맞게 양조절하믄 댐
바디워시 단독으로 써도 그런 첫사랑 훈훈st 이미지 구현 쌉가능
[가을]
머스크 + 플로럴
머스크 향: 부드럽고 포근한 향
플로럴 향: 장미, 재스민, 라벤더 같은 꽃 향
스웨터처럼 따스하면서도 살짝 가을 하면 느껴지는
쓸쓸한 느낌을 만들어주는 조합
머스크로 르라모 상탈33 +
플로럴은 불가리 퍼퓸 로즈 골데아 오 드 퍼퓸
아무래도 머스크 특성상 호불호가 세게 갈릴 수 있는데
좀 매캐하다고 느낄 수 있음.
그럼 불가리 하나만 단독으로 써도 무방
대신 그러면 플로럴이 더 강하니까
여기에 다른 우디같은거 같이 써도 좋음.
[겨울]
바닐라 + 머스크
바닐라 향: 달콤함에 따뜻함이 더해진 향
머스크 향: 부드럽고 포근한 향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면서 그 쌀쌀함은 남아있는데
그 안에서 달달하고 부드러운 하얀 바닐라색 이불이 떠오르는 조합
러쉬 바닐라리+르라보 상탈33
향 자체가 좀 무겁다보니까 추운 겨울에 쓰기 딱 좋은 향
대신 둘다 향이 진짜 센 편인데
러쉬는 또 향이 금방 날아가기도 해서 이 조합을 조절해야댐
나는 르라보 향 싫진 않아서 바닐라리는 바디스프레이 기준 2번 뿌리고
르라보 1번 세게 손목에 뿌려서 발목에 톡톡 함.
목덜미는 좀 세서 아래에서 올라오는 느낌 살리려고
끄읕
일단 내가 아주 좋와하는 향 조합은 이렇게고
사실상 향은 본인 취향도 중요하지만
고를 때 제일 중요한게 체취랑 계절이야
주로 본인의 향이 강한 편이거나 계절이 여름이면
그걸 중화시켜줄 수 있는 시트러스 계열을 쓰는게 좋음
호불호 거의 안갈리는 향 1위가 시트러스기도 하고
다른 안좋은 향 같은를 잘 잡는다는게 장점
반대로 본인의 체취가 막 강하진 않다 하면 어떤 향을 써도 갠츈
체취 없는데 겨울에 어울리는거 쓰고싶다 하면
약간 딥하고 무거운 바닐라나 오리엔탈 쪽 써도 무난한거고
흰 도화지에 뭔 색을 써도 다 잘보이지만
종이가 어두우면 노란색이 잘보이는 것 같은 원리라해야할까?
조합을 계절로 나누긴 했지만 이미지보고
본인 추구미에 가까운 쪽으로 고르면 댐
열심히 썼으니까 무지성 칭찬해주십셔
첫댓글 여시 추천 그대로 사고 그대로 뿌리고 싶당...로또되면 꼭 그렇게 하고 댓 남기러 올게 정성스러운 글 고마어!!!
머스크는 무조건 겨울 향이라 생각했는데 가을 겨울 조합 다른 거 보고 인정.. 거의 태연 콘서트 본 기분이야
고마워♥
와 고마워 잘 읽었어
시트러스 진짜 넘 좋아 ~~!! 기분이 좋아짐
와 신기하다 고마워!!
신기하다 글에서 향나는 거 같아
우와 글에서 향기나는것같아
바디워시만써도 향이 남아 여시야??? 하오밸 바디워시있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