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밤 10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밤새 날아서
중국 광주에 와서 우리는 아침 9시 비행기를 타고 아들은 11시 비행기를 타는데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 시간이 금방 가는데 아이들은 조용히 아이팟을 보다가도
이리저리 뛰고 저들을 따라다니느라고 ... 아들은 혼자만 들어갈 수가 있다고
라운지에 들어갔다가 이야기를 하고 물과 바나나 등을 가지고 나오고 다시 들어간다.
아이를 하나만 데리고 들어가라고 해도 아이들이 떠드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고 ...
이곳 라운지에는 침대도 있다고 ... 세 아이들을 보살피느라고 잠도 제대로 못 잔 며느리가
표를 안 가지고 와서 못 들어간다고 ... 우리에게 아이들을 잠깐 맡기고 잠을 자러 가다.
나는 다행히 이번 비행기에서 잠을 많이 자고 오다.
유나이트를 타면 다 라운지에 들어갈 수가 있는데, '스카이팀'의 중국남방항공 비행기를 타서 못 들어가서 섭섭했다.
아이들은 이리 저리 뛰면서 ... 우리는 아침 9시 25분에 따나는 인천 비행기를 타고 아들은 11시에 떠나는
대만 비행기를 탄다. 헤어지면서 남편이 공항에서 간절히 새해 축복 기도를 해주고
우리는 아래층으로 와서 인천행 비행기를 타다. 3시간 정도 걸려서 인천에 오니 1시 30분이다(1시간 시차).
맨발로 슬리퍼를 신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따뜻하다.
짐을 찾아서 양말과 구두를 신고 코트를 입고 지하철을 타고 화곡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오는데 3,300원밖에 안 나온다. 남편이 4,000원을 다 드리다.
여자 택시 운전사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해서 감사하다.
짐을 정리하고 목욕탕에 가서 몸을 풀고 갈비탕(7000원) 집에 가서 식사를 하고
집으로 오다. 히터를 끊고 가서 춥고 썰렁하다. 다시 히터를 켜도 빨리 더워지지 않는다.
좋고 화창한 여름인 섬 나라에서 3주간을 꿈같이 잘 지내고 왔는데 이곳은 썰렁하다.
크라이스트처지가 굉장히 화려한 도시인 줄 알았는데 그곳은 볼 것이 하나도 없다고
그냥 호텔에서 지내다 오다. 며느리가 인터넷으로 관광지를 찾아서 ...
아들 부부 덕분에 너무나 좋은 여행을 잘하고 와서 너무 감사하다.
주여! 저들에게 영육 간에 충만한 복을 내려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