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노트북 시장
미국지역의 경우 대부분의 유명 Notebook 브랜드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어 특별히 히트 상품으로까지 표현될 제품은 선정키 어렵고 캐나다 시장은 Toshiba, HP, LG 등 3사가 압축되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은 HP의 Compaq Presario와 Pavilion ze 시리즈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브라질 시장의 경우 현지 생산을 바탕으로 전국 정찰 가격제 마케팅 전략을 운용하여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
EU 시장은 대만 Asus와 일본산 Toshiba, Sony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 Asus 제품은 일본산 브랜드보다 가격을 10~15% 낮추어 학생 및 일반 비전문가 그룹을 소비계층으로 공략하고 있는데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전자제품 전문점이 아닌 대형 슈퍼마켓 등에 제품을 공급하여 비전문가도 손쉽게 제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인기몰이에 기여 한 것으로 평과되고 있다. 인도와 중국에서는 IBM 제품이 두각을 보였고, 일본과 홍콩에서는 Sony의 Vaio가 히트했다. 러시아의 노트북 시장은 수년 전만 해도 수요규모가 작아 현지 조립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으나, 최근 들어 대형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LG의 LS시리즈(15인치)가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중국 노트북 시장 동향
中, 1만위앤대 자국산 노트북 인기 절정
얇고 세련된 디자인 선호
1만위앤대 중국산 노트북이 중국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노트북은 합리적인 가격에 얇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가벼운 제품으로, 중국내 소비자를 겨냥한 우리 업계의 적극적인 수출 확대 노력이 요구된다.
최근 들어 두께 1.97cm에 무게 1.27kg짜리 노트북이 출시되고, 이외에도 2cm대에 2kg대의 노트북이10,000~18,000위앤대에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다. 금년 1/4분기 중국 내 노트북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3.6% 증가한 19만1천대, 판매액은 30.8% 증가한 30억3천만위앤을 각각 기록했다. 1996년 이후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며 발전한 노트북 시장은 금년 1/4분기에 중국 PC 시장에서 9.7%의 비중을 차지하 기에 이르렀다.
아직까지는 데스크탑 컴퓨터가 PC 시장의 87%를 차지하고 있으나, 데스크탑 컴퓨터 판매를 통한 이윤이 눈에 띠게 감소하고 있어, 중국내 대리상들은 노트북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금년 1/4분기 노트북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 1월초 가격지수를 100으로 보았을 때 3월말에는 가격지수가 84.8까지 떨어져 노트북에 대한 수요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 노트북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선두 그룹 8개사 가운데 중국 업체는 聯想, 方正, 淸華同方 등 3개사로 이들이 중국 노트북 시장의 30%를 장악하고 있으며, 이밖 에도 DELL, HP, Toshiba, Acer 등 제품이 중국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Toshiba, Fujitsu 등 일본 브랜드는 전반적으로 품질면에서 뚜렷한 우위를 확보해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Acer, MAX, Twinhead 등 대만 브랜드는 가격, 기종, 판매루트, A/S, 기술지원 및 홍보 측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IBM은 기종이 다양해 Compaq, HP에 비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가격면에서는 Compaq이 IBM, HP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과거 노트북 수요자는 주로 기업에 집중되었으나 최근 개인으로 확대되고 있고, 구매자가 맹목적으로 최신 기종을 선택하던 형태에서 벗어나 자신의 수요에 맞는 기종을 선택하는 방향으
전환되고 있어, 노트북 판매 확대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중국 노트북 시장은 기존의 고가품의 이미지를 벗어나 가격이 적절해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방향으로 전환되어, 근래에는 우수한 기능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에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우리 기업도 이들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적절한 가격에 제시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앞장 서고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노트북PC 시장에 넘버3는 없다
[머니투데이 김현지기자]"노트북PC 시장에 넘버3는 없다"노트북 PC 시장도 조만간 적자생존, 승자독식(winner takes all)의 법칙이 지배하는 영역이 될 것인가. 휴렛패커드(HP) 아시아 태평양 기업용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씨 친택(Chin-teik SEE) 부사장은 "PC 제조업체 간 합병은 계속될 것이며 최종적으로 경기장에는 강한 선수 몇 명만이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몇 년 간 고속으로 성장해 온 노트북 시장도 점점 격렬한 경쟁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씨친택 부사장은 이같은 상황을 견딜 수 있는 힘은 ''규모의 경제''에서 나오며, 많이 만들고 많이 팔 수 있는 업체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 친책 (Chin-teik SEE) 부사장은 HP 퍼스널 시스템 그룹에서 기업용 제품 및 모바일 비즈니스 그룹을 이끌어가고 있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노트북, 핸드헬드 제품 및 무선 솔루션 등 모빌리티 분야를 총괄하며, 기업용 데스크탑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한다
세계 각국의 유명 브랜드에 대한 내용
▶아태 지역 총괄 책임자로서 한국 노트북 PC 시장을 어떻게 보나?-기술에 대한 수용 속도가 빠르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 사람들은 누구보다도 빠르게 기술의 진화를 받아들인다. 노트북 분야에서는 와이드 스크린이나 그래픽 카드의 진화 등이 그러하다. 또 경쟁이 어느 나라보다 치열하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업체의 영향력이 막강하고, 가격 정책도 매우 공격적이다.
▶국내 업체의 가격 정책도 공격적일 뿐 아니라 대만 업체의 진출 등으로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HP도 노트북 가격을 내릴 계획은 없나- 가격을 내리는 정책만이 능사가 아니다. 이미 저가 노트북 시장은 삼보컴퓨터 등 한국 업체들이 이끌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HP는 가격 경쟁에 끼어들 생각은 없고, 품질과 서비스에 승부를 걸 계획이다.
▶IBM이 수익성 낮은 PC 부문을 레노보에 팔았다. HP도 얼마 전 IPG(이미징프린팅그룹) 부문과 PSG(퍼스널시스템그룹) 부문을 합친 것을 보니 IBM과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 HP와 IBM의 상황은 아주 다르다. HP의 PSG 부문은 여전히 수익을 내는 부문이다. 지난해에 2억 달러 수익을 냈고, 아태 지역 시장은 전 세계 시장 평균치보다 좀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IBM과 HP가 주요 공략하려는 시장도 아주 다르다. IBM은 주로 기업 시장을 타깃으로 하나, HP는 기업 시장 뿐 아니라 소비자 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IPG와 PSG를 합친 것은 두 분야가 따로 있는 것보다 합치는 것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기 때문이다.
▶레노보가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할 전망인데 이와 관련해 한국에서의 사업 전략을 수정할 계획이 있나- 레노보의 등장에 따라 전략을 바꾸지는 않는다. 우리의 지속적인 전략은 보안 기능이 강화되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기업용 노트북을 만드는 것이다.
▶PC 부문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노트북의 수익성도 예전같지 않은 상황이다. 앞으로 PC 시장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나- 기업 간 합병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 각 나라에서 1~2개의 강한 업체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조립PC업체로서 연명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작은 수의 기업이 주요 PC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다. IBM이 PC 부문을 매각한 것도 이같은 추세 속에서 이해할 수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 중요한 것이 바로 규모의 경제다. 많이 만들어서 많이 팔 수 있는 업체여야 부품 구매 경쟁력도 세지고, 투자할 여력도 생긴다. HP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 부문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몇 해 째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한 전략은 무엇인가.
- IT 투자여력이 작은 것이 사실이다. PC같은 하드웨어를 새로 사는 것을 꺼리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소비자가 ''구매'' 보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IT 자산을 ''관리''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고, 보안 기능이 강화된 PC 등을 통해 전반적인 TCO(총소유비용)를 줄이도록 제안할 것이다. IBM이 PC부문을 매각하면서 ''씽크패드'' 전반적인 제품 로드맵이 불투명해졌다. 소비자는 IBM 제품을 사야 할 지 고민하는 시점이다. HP는 이같은 기회를 최대한 이용할 것이다.
대만의 우리나라 노트북 시장 공략
국내 노트북시장, 대만-일본 '주의보'...아수스-소텍, 시장 공략 본격화
대만, 일본의 노트북PC 기업들이 국내시장에 가세하면서 불꽃튀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 대만의 거대 IT 기업 아수스테크컴퓨터는 고급화를 앞세운 특화 전략으로, 일본 소텍컴퓨터는 가격 거품을 뺀 저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기존 노트북 제조사들을 바짝 긴장케 하고 있는 것.
대만의 최대 하드웨어 기업 아수스테크는 23일 서울 용산 한국지사에서 연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진출 및 AS센터 오픈을 공식 선언했다.
작년 6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IT 기업 아수스는 대만, 러시아 등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경쟁자가 많은 한국시장 진출은 그동안 주저해 왔다.
아태지역 세일즈총괄 벤슨 린 이사는 "대만 노트북 시장 1위의 비결은 안정적인 성능과 디자인, 그리고 AS로 요약된다"며 "한국에서도AS센터를 늘리고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향후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두겠다"고 말했다.
케빈 두 한국지사장은 "지난 2개월여 동안 인터넷 쇼핑몰에서 선보인 170만원대 M3NP 모델이 모두 매진되면서 국내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얻었다"며 "저가 대만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최고급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뒤이어 특화 제품들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아수스는 이날 440만원대 와이드스크린의 노트북 'W1Na'를 선보였다.
올해 초 한국시장에'발을 담근' 일본 소텍컴퓨터도 사실상 휴면상태에서 깨어나 '승부수'를 던졌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까르푸 등 할인점, TV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과 잇따라 계약을 맺고 시장공략에 팔을 걷어부쳤다. 지난 7월에는 주력 노트북 모델로 소비자 체험행사를 열며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과 반응도 미리 엿봤다. 현재 서울 용산과 일산, 부산, 대구, 대전에 갖춘 5개의 AS센터도 연말까지 전국 25개로 확대하고, 7가지 제품 라인업도 연말까지 10개로 늘릴 계획이다.
소텍의 노트북 제품은 최저가 109만원부터 최고가 모델도 159만원에 불과한 '거품 제거형'들이다. 'Afina AL7180C' 모델의 경우 12.1인치 LCD 화면, 애슬론 1800 프로세서, 30기가 HDD, 콤보 드라이브, 256메가 DDR 램이 내장됐지만 가격은 119만원. 비슷한 성능의 다른 회사 제품의 70% 정도다.
소텍 김영로 마케팅 팀장은 "일본 시장에서는'싸지만 성능이 좋은' 제품으로 인정 받았다"며 "가격대비 성능에 자신있는 만큼 AS를 강화해 소비자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노트북 시장
도시바
장인정신으로 일군 노트북 王國
지난 1986년 세계 최초로 노트북을 개발한 이래 전 세계 노트북 누적 판매대수 1위와 7년 연속 판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도시바. 1% 미만의 불량률과 철저한 AS, 독특한 마케팅을 무기로 국내 진출 1년여 만에 시장을 석권한 도시바의 성공 비결은?
20~30대의 활동적인 디지털 신세대에게 가장 갖고 싶은 물건이자 가장 필요한 물건 3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휴대폰과 MP3 플레이어 그리고 노트북이다. 이 중 노트북은 그 특유의 이동성과 편리함으로 자유를 추구하는 디지털 세대나 비즈니스맨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핵심 필수 기기로 자리잡았다.
이를 입증하듯 국내 노트북 시장은 지난 2002년 53만대 수준에서 올해에는 약 30% 증가한 65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동일한 기간에 10% 미만의 증가가 예상되는 전체 PC 시장을 감안하면 노트북 시장의 발전 속도는 가히 파격적이다.
그런데 이러한 객관적 사실은 잠시 접어두고 갑자기 쓸데없는 궁금함이 뇌리를 스친다. 현대에 없어서는 안 될 컴퓨터. 과연 최초로 개발된 컴퓨터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1946년에 필라델피아 대학에서 개발된 '애니악'(ENIAC)이라고 알고 있겠지만, 실제로는 44년 홀러리스라는 역무원이 인구 센서스를 처리하기 위해 만든 '마크원'이라는 기계가 컴퓨터의 효시였다. 그 후 1981년 IBM이 세계 최초로 개인용 컴퓨터인 'PC 5150'을 개발하면서80년대의 산업사회를90년대 정보화 사회로 변모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하나의 궁금증이 있다. 이러한 컴퓨터를 간편하고 편리하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든 노트북은 과연 누가 제일 먼저 만들었을까. 역시 최초의 PC를 개발한 IBM? 최초의GUI(Graphic User Interface)를 개발한 애플컴퓨터? 아니면 '워크맨' 개발로 유명하며 뭐든지 작게 만드는 데 앞장선 소니? 아쉽게도 모두 아니다. 정답은 바로 도시바(Toshiba)다.
물론 어떤 사람은 지난 1979년 영국의 윌리엄 모그리지(William Moggridge)가 개발한 '그리드 컴패스 컴퓨터 1109'라고 주장하고, 또 어떤 사람은 81년 엡손사가 개발한 'HX20', 또 어떤 사람은 82년에 컴팩에서 개발한 '컴팩 포터블'이라고 주장하지만, 오늘날 노트북 하면 생각나는 가볍고 편리한 이미지의 진정한 노트북을 개발한 곳은 바로 도시바다.
지난 1989년 7월 도시바에서 발표한 '다이나북'(Dynabook)은 당시에는 획기적이었고 지금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 2.7kg의 초경량과 당시에는 무려(?) 10MHz라는 최고 속도를 자랑했던 인텔 8086 프로세서, 640×400 해상도의 액정 디스플레이, 그리고 1MB의 메모리를 장착한 제품으로 실질적인 최초의 노트북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록 컴퓨터의 역사에 비하면 노트북의 역사는 매우 짧지만 여기에 도시바가 노트북의 산 증인으로 평가받는 것은 바로 이 노트북의 기본 개념, 초경량이라는 개념에 도시바의 노트북이 가장 정확히 부합했기 때문이다.
130년 전통의 도시바 역사
1875년은 여러 가지 면에서 매우 역사적인 해다. 먼저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 군함 운요오호가 항해 연구를 목적으로 우리나라의 월미도를 거쳐 강화도에 도착한 날로, 그 후 강화도조약의 결정적 원인이 된 사건이 있었다. 또한 같은해 미국 프로야구를 이끄는 쌍두마차인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중 내셔널리그가 창설된 해로, 이는 굳이 미국인이 아니더라도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상식으로 통하는 사건이다.
도시바는 바로 이 해에 일본의 히사시게 다나카에 의해 설립된 회사로, 최초에는 다나카제작소라는 일본의 전신장비 공장으로 출발했다. 그후 도시바는 전기 부품 제조사인 도쿄시바우라전기로 발전했으며, 1909년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제휴하며 급속히 발전하게 된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55년에는 자체 공장을 증설해 해외 사업을 강화하면서 오늘날 세계 최대의 글로벌 기업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도시바라는 사명은 1978년 변경된 것으로, 1875년에 일어났던 우리나라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도시바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 됐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도시바는 현재 반도체뿐만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 가전 부문 등 10여 개의 사업 단위가 독립된 법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100여 개의 계열사를 비롯해 유럽·미국·호주·중국 등 세계 86개국에 94개의 현지법인을 갖추고 있다. 2002년 매출규모는 약 54조원, 종업원수 18만명을 거느린 세계 굴지의 종합정보통신 회사다.
특히 해외 법인이 가장 많은 디지털 미디어 부문의 경우 PC·AV(Audio/Video) 분야를 핵심 제품으로 취급하며 전체 매출의 3분의 2 이상을 해외법인에서 올릴 정도로 글로벌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다. 이 중 가장 큰 매출 영역은 역시 노트북을 주축으로 한 PC 부문.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 AV 부문이 3분의 1 정도다.
한국 내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제품군은 역시 도시바의 최고 효자상품인 노트북을 비롯해 평면 TV·플라즈마 표시장치(PDP) TV·프로젝션 TV 등으로, 지난해 노트북 분야에서 당초 판매 목표치였던 3만1,000대를 거뜬히 판매해 경쟁사들로부터 주목받았다. 올해의전략 또한 먼저 노트북의 직판 비중을 확대하며 판매 채널을 다양화해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게 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 외에 디지털 영상기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국내시장의 필요에 발맞춰 디지털 카메라와 DVD 플레이어·액정표시장치(LCD)프로젝터·타블렛 PC·개인휴대단말기(PDA) 등의 제품군 또한 강화할 계획이다. 도시바코리아는 노트북으로 올해까지 총 850억을, TV를 위시한 디지털 가전제품의 경우 총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자 현재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도시바 PDA로 하루 계획을 확인하고 도시바 노트북을 들고 회사로 출근한다. 출근하는 전철 역시 도시바의 전력 시스템으로 운용되고 있다. 회사에서 업무를 보면서 도시바 모바일 폰으로 고객들과 약속 시간을 정한다. 퇴근후 여자친구와 데이트하기로 약속한 후 서둘러 도시바 디지털 카메라에 도시바 SD 메모리를 장착한 후 약속 장소로 간다. 신나게 데이트를 즐긴다.
'아차! 오늘은 정기검진을 받는 날'. 병원에 가 도시바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장비로 검사받은 후 집에 가 도시바 방송 운용 시스템으로 제작된 TV 프로그램을 본다. '오늘같이 피곤한 날에는 시원한 맥주와 함께 DVD 영화 한 편 볼까'. 이내 도시바 브랜드의 냉장고에서 맥주를 가져와 도시바 DVD 플레이어에DVD를 넣는다. 지금 보고 있는 DVD 화질, 도시바 브랜드의 PDP TV이기에 감동이 배가된다. 이는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이러한 모든 일상생활이 도시바가 있어 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시바王國' 여는 다양한 사업 영역
도시바는 현재 크게 디지털 미디어 네트워크와e솔루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전력 및 서비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의학·가정용 전자용품 등으로 구성된 10개의 사업부가 있다. 이중 핵심적이면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사업 부문은 디지털 미디어 네트워크 부문으로, 크게 PC 부문과 영상 부문으로 나뉜다.
우리가 도시바 하면 생각나는 것도 대부분 이 부문의 제품이다. PC의 경우에는 데스크톱 PC·노트북·PC관련 주변기기·서버·하드디스크·ODD 저장장치 등의 제품군이 있으며, 영상 부문으로는 컬러 TV·프로젝션 TV·PDP TV·프로젝터·DVD 플레이어 및 레코더·디지털 카메라 등이 있다.
또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모바일 폰과 PDA 등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기기를 관장하며, 가정용 전자용품 분야에서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용품을 개발 및 제공하고 있고, 반도체 부문에서는 일반 PC 메모리를 비롯해 플래시 메모리·SD 메모리 등 차세대 메모리의 선두 주자로 나서고 있다.
그 밖에 전력 및 서비스 부문에서는 일반 사무실이나 공공시설, 철도 및 도로 관련 시설 등에 연관된 전력 시스템이나 핵연료 처리 설비, 수력발전 시스템 등을 관장하고, 의학 시스템 부문에서는X-ray 장비·MRI 장비 등의 의료 관련 장비를 취급해 일반적인 가전제품부터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도시바 제품이 못 미치는 곳이 없을 정도로 포괄적인 비즈니스 영역을 가지고 있다.
사실 국내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노트북 메이커로 IBM의 '씽크패드'나 소니의 '바이오', 컴팩HP의 '프리자리오' '파빌리온', 국산 브랜드인 삼성전자의 '센스' 등이 꼽힌다. 그리고 실제 점유율에서도 2002년을 기준으로 삼성·컴팩HP·LG이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해외 전체 시장을 놓고 본다면? 전혀 그렇지 않다.
2002년을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위는 바로 도시바. 그것도 1994년부터 7년 연속 판매율 1위다. 그 뒤로 컴팩·델 등이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도시바 노트북을 7년 연속 1위로 만들었을까. 그것은 바로 고객 중심의 가치관과 철저한 AS 그리고 막강한 마케팅에 있다.
도시바의 경영 이념은 3가지로, 인간 존중과 풍요로운 가치 창조 그리고 사회 공헌이다. 인간 존중은 건전한 사업 활동을 통해 고객은 물론 주주와 종업원들의 가치를 중시한다는 것이고, 풍요로운 가치 창조는 이를 기반으로E&E(Electronic & Energy)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혁신을 추구한다는 것이며, 사회 공헌은 보다 나은 지구환경을 실현함에 있어 복지 및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 발전에 공헌한다는 것이다. 도시바의 여타 제품군에도 이러한 가치관이 잘 스며 있지만 특히 노트북 제품군이 이러한 가치관을 잘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도시바의 경영 이념은 모두 고객을 기본 바탕으로 하고 있다. 도시바 내의 모든 정책과 신기술, 연구 노력 등은 모두 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도시바에서 세계 최초로 노트북을 개발한 것도 '고객들이 어떻게 하면 편리한 컴퓨터를 쉽고 편하게 활용할 수 있을까'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리고 1999년 업계 최초로 1.8인치 하드디스크를 탑재한 두께 15cm, 무게 1.55kg의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 '포태제 2000'을 개발한 것도 무거운 무게에 허덕이던 노트북 사용자들의 불만에 귀기울여 개발한 결과다. 그 밖에 세계 최초로 SD 메모리 카드와 스마트 미디어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어댑터 PC를 개발한 것도 전부 이러한 맥락에서였다.
한편 도시바는 이러한 고객 중심의 신기술 창조뿐만 아니라 시장 및 소비자 중심의 관리 체제에서도 고객 중심의 가치관이 드러난다. 도시바는 마켓이 모든 활동의 중심이라고 판단해 고객의 필요(Needs)와 바람(Want) 그리고 요구(Demand)에 귀를 기울여 제품의 개념이나 디자인 면에서 매우 실용적이고 독창적인 제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으며, 고객과 회사간 1 대 1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고객이 자사의 제품을 구매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탄탄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는 이러한 도시바의 노력을 결코 외면하지 않는다. 도시바는 이러한 노력으로 7년 연속 노트북 판매율 1위, 전 세계 노트북 시장의 14% 차지, 또한 국내 진출 1년 만에 국내 노트북 시장의 6%를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러한 고객 중심의 가치관이 지금도 도시바라는 일류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준 토양이다.
차별화된 AS로 외산 브랜드의 단점 극복 노력
소비자가 노트북을 선택할 때 우선시하는 기준은 물론 제품의 성능이겠지만 AS 또한 만만치 않다. 그이유는 노트북의 특성상 잔 고장과 이동에 따른 파손의 위험도가 높기 때문. 그러나 아쉽게도 외산 브랜드 제품의 경우 국내산 제품보다 AS에서 취약하게 마련이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특성상 AS망의 활동 범위가 국산 브랜드의 그것에 비해 넓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실제로 전국에 거미줄처럼 엮여 있는 국산 브랜드의 판매망이나AS망에 비해 외산 브랜드의 경우 서울·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거점화되어 있다. 이는 대부분의 구매자가 수도권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인데, 도시바 역시 국내 진출 역사가 짧기에 현재는 서울 강남 고객지원센터와 용산고객지원센터 정도만 열어 실질적인 AS는 수도권 지역을 우선시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바는 이러한 오프라인의 취약점을 온라인으로 커버하고 있다. 즉, 현재 도시바의 오프라인 판매망은 서울 용산전자상가와 테크노마트를 비롯해 전국 50여 개에 불과하지만 LG홈쇼핑·CJ39쇼핑·현대홈쇼핑·롯데닷컴·삼성몰·한솔CS클럽 등 9개 종합쇼핑몰과 노트마켓·노트북21 등 다수의 전문 쇼핑몰을 통해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판매 루트를 개척하고 있다. AS 또한 해당 판매망은 물론 20여 개의 브런치 AS센터를 두고 중앙으로 집중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편 도시바는 '국제유한보증'이라는 워런티 운용 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가 노트북을 구매한 후 우편이나 온라인을 통해 사용자의 인적사항과 제품의 시리얼 번호를 등록하면 전 세계 어디를 가든 도시바 지점을 통해 자신의 노트북을 AS받을 수 있는 획기적인 제도로, 앞에서 언급한 지엽적인 AS망을 커버할 글로벌한 AS망이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국내 인지도 급상승
어떠한 회사든 그 회사에는 주력 제품군이 있다. 그리고 소비자 역시 해당 회사의 주력 제품군으로 그 회사 전체를 판단하게 마련이다. 그 이유는 바로 소비자가 동종 제품에서 기억할 수 있는 제조사의 한계가 기껏해야 3개밖에 되지 않기 때문.
물론 기억력이 좋은 사람은 최대 8개까지 떠올리지만 그래도 상위 3개 회사의 제품만이 쓸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낀다. 이것은 마케팅학에서 제시된 가장 기본적인 마케팅 인식의 법칙으로, 세상에는 동일한 시장에 비슷한 제품이 엄청나게 쏟아지지만 소비자는 대부분 상위 3개 제품만 기억하기 때문에 그 이하의 제품들은 자연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도시바는 사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PC 부문에서나 일반 가전제품 부문에서 여타 외산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뒤졌다. 그러나 국내에 도시바코리아가 설립되면서부터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노트북 하면 도시바를 연상할 정도로 1~2년 사이에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도시바코리아가 국내에 처음 들어오면서 내세운 제품군이 바로 노트북이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노트북이 전 세계적으로 도시바를 1위 브랜드로 만들어준 효자제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시바코리아가 들어올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는 노트북 하면 삼성·컴팩·소니·LG등의 막강한 브랜드들이 점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단기간에 인지도를 높이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활용한 마케팅 작전이 바로 2002 월드컵 공식 정보통신(IT) 부문 스폰서로의 마케팅과 톱 탤런트를 이용한 스타 마케팅이었다.
마케팅학적으로 소비자의 뇌리에 특정 제품을 오래도록 남게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반복이나 소비자가 관심 있는 것에 제품을 같이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도시바는 전자의 방법으로 월드컵 기간에 천문학적인 홍보 비용을 쏟아부으며 월드컵이 끝나는 한 달 동안 축구를 보는 시청자들의 눈에 도시바라는 브랜드가 띄도록 노력했다.
축구 경기장의 광고판은 물론 전국 10개의 월드컵 경기장에 전시 부스를 마련했으며, '도시바 골든골 대축제' 이벤트를 열어 한국전을 비롯한 9개의 경기 입장권을 나눠 주기도 했다. 또한 도시바는 후자의 마케팅 방법으로 당시 20~30대 호감도 1위던 탤런트를 내세워 광고 홍보를 했다. 이 광고의 주제는 역시 '전 세계 노트북 판매율 1위 도시바'였다.
품질이나 성능을 구차하게 나열하지 않아도 판매율 1위가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라는 이미지 마케팅이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특별 이벤트로 광고에 출연한 탤런트와 함께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체험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의 뇌를 짧은 시간 내에 도시바로 바꾸도록 했다. 그 후 최근에는 톱스타 반열의 탤런트를 내세워 '노트북을 좀 안다는 사람은 도시바를 선택한다'는 확고한 이미지 굳히기 마케팅에 들어갔다.
이러한 마케팅 기법은 확실히 먹혀들었고, 도시바는 막강한 여타 브랜드를 제치고 단시일 내에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기에 이르렀다. 1970년대 라디오에서부터 2000년대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도시바 제품은 항상 명품 브랜드 이미지와 함께 했다. 열명 중 한 사람이 도시바 제품을 갖고 있어도 나머지 아홉명이 부러워하고, 열명 중 열명 모두 도시바 제품을 갖고 있어도 열명 모두 가슴 뿌듯한 브랜드. 이것이 오늘날 도시바의 진정한 가치다
소니
"노트북 100만원" 소니도 가격파괴 가세| life 2005/02/02 15:32
▲ 소니 바이오 노트북
일본 소니가 인터넷 직판을 통해 10만엔 이하의 노트북을 선보이면서 전세계 컴퓨터시장에서 '가격파괴' 경쟁이 달아올랐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일 전했다.
소니는 지난달 31일 인터넷 직판사이트 '소니스타일'에 자사 노트북 '바이오'시리즈를 10만엔 이하로 내놓았다.
1997년 출시된 이 시리즈는 음악과 영상 소프트웨어의 우수성을 내걸었던 품목이나 이번 저가형에서는 이같은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지 않았다. 또 인터넷 직판으로유통비를 대폭 끌어내렸다.
가격은 MPU(초소형연산처리장치)의 성능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가장 싼 것이 9만9천800엔이다. 일본 대형업체가 10만엔 이하의 개인용 노트북을 내놓기는 처음이다. 기존형에 비해 5만엔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소니가 가격파괴 경쟁에 뛰어든 것은 경쟁업체의 저가공세 탓에 이 시리즈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애플 컴퓨터는 지난달 500달러 미만의 컴퓨터 '맥 미니'를 출시했고 미국의 델과 휴렛 패커드, 후지쓰(富士通), 도시바(東芝) 등도 잇따라 저가공세에 가세하고 있다
日노트북업체 한국서 가격파괴
[헤럴드경제] 2004년 03월 10일 (수) 12:40
도시바 주력모델 국산보다 30만원 싼값 출시…소니도 `저가`선회
고가 브랜드의 대명사였 던 일본 노트북업체들이 최 근 들어 기존의 가격정책에 서 탈피해 중저가 시장 공 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 재 중저가 노트북시장 공략 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도시바코리아. 작년 말부터 130만~140만원대 인텔 셀 러론 2.2~2.4㎓급 모델을 시판 중인 이 회사는 최근 주력 모델인 새틀라이트 가 격도 대폭 인하해 오프라인 전문상가에 내놓고 있다.
특히 모바일 펜티엄4 2.66㎓, 512MB RAM, 15인치 LCD 사양을 갖춘 새틀라이트A30 모델은 동급 의 삼성 노트북보다30만원 이상 싼 170만원에 팔려 경쟁사들을 긴장시 키고 있다.
용산의 한 총판 관계자는 "최근 열흘 동안 일부 모델 가격이 15만원 정도 떨어졌다"며 "지난 1월 말부터 도시바가 매장 공급제품 가격을 대 폭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바 코리아 관계자도 "고가에서부터 저 가 라인업까지 고루 확충한다는 방 침 아래 올해 미들엔드 제품군을 강 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2002년 5.5%의 시장점유 율을 나타냈지만 지난해부터 보급 형 노트북시장을 집중 공략해 연말 에는 8%를 기록해 시장점유율 4위 인 삼보와의 격차를 1%포인트 이 내로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소니 역시 최근 인텔 셀러론 2.2 ㎓, 256MB RAM, 40GB HDD급 제 품을 다음 쇼핑몰을 통해 139만원 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고 가 격파괴 흐름에 합류했다. 소니코리 아 관계자는 "올해 국내 시장에 적 합한 다양한 모델 보급에 주력한다 는 것이 소니의 방침"이라고 밝혀 기존의 고가 정책에서 탈피할 것임 을 시사했다.
지난해 국내 노트북 시장점유율 을 4%까지 끌어올린 소니는 올해 초부터 인텔의 셀러론 2.2㎓ CPU 재고물량을 대거 확보해 인터넷 쇼 핑몰을 중심으로 온라인 전용 모델 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캐팅 설립을 위한 참고 자료들 ..
2004년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언제나 한 해를 마무리할 때는 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말을 습관적으로 쓰지만, 올 한해에는 정말 이런저런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대외적으로는 이라크 사태의 불안으로 인한 고유가와 중국 경제의 팽창으로 인한 원자재난이 있었고, 대내적으로는 대통령 탄핵과 외환위기 때보다 더하다는 내수 불황이 국민들의 얼굴에 주름살을 더했다. 그나마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잘 되어 국가경제를 지탱할 수 있었다.
최근 3년간의 히트 상품 트렌드
이렇게 몇 년째 이어진 정치, 경제, 사회적 불안정은 지난 3년간의 히트 상품 트렌드에 어느 정도 일관성을 부여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의 히트상품 트렌드는 크게 부(富)의 축적, 건강한 삶, 개인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소비 양극화라는 5가지 키워드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 경기불황과 평생고용 개념의 붕괴로 인해 소비자들은 삶의 불안정성에 대비하기 위해 목돈 마련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부를 축적하려는 욕구는 각종 재테크 서적과 강좌를 통한 체계적인 접근과 우연한 대박을 기대하는 로또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둘째, 자기 관리 욕구가 외모 가꾸기에 머물지 않고 건강한 삶의 추구로 확대되었다. 2000년대 초에는 외모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꽃미남 추구'와 같은 외적인 자기 관리가 대세를 이뤘다. 그러나 자기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과 행복을 동시에 추구하는 자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웰빙 트렌드와 함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셋째, 전자 기기의 개인화 추세와 맞물린 고가·고기능 디지털 제품의 유행이다. 대표적인 것이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다기능 휴대폰이다. 이러한 첨단 제품들은 대형 세탁기나 데스크톱 PC보다 비싸지만 지속적으로 히트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개인화 트렌드가 온라인에서는 싸이월드라는 히트 상품으로 나타났다.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고, 개인이 자신의 개성에 맞게 홈페이지를 구성하고 관리하게 한 것이 큰 히트를 불러온 것이다.
넷째, 스포츠, 영화, 음악, 드라마 등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은 다양한 관련 히트 상품을 양산했다. 한일월드컵이 2002년을 풍미하였고, 2003년부터는 한류가 본격적으로 아시아 각국까지 확산되었다. 이에 따라 비, 이효리, 보아, 배용준 등 스타들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의 문화적 아이콘이 되었다. 또한, 국내에서는 이른바 '한국 영화의 황금기'가 다시 도래했다.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올드보이' 등 다양한 영화가 연일 흥행기록을 갈아치우며 히트했다. TV에서도 '다모', '올인', '파리의 연인' 등 매년 신드롬까지 동반한 히트작이 나왔다.
마지막은 소비의 양극화 트렌드이다. 최근 히트 상품들은 가격 면에 있어 정반대의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중요한 것은 하나의 제품 카테고리 내에서도 양극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표적 소비재인 화장품은 미샤와 같은 초저가 브랜드가 히트를 하는 동시에 해외의 고급 브랜드도 불경기 속에서 상당히 선전을 하고 있다.
앞서 지적한 대로 히트 상품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고 할 수 있다. 따라서 2005년에는 지난 수년간의 소비 추세가 새로운 환경 요인들과 만나면서, 비슷하지만 또다른 히트상품 트렌드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2005년 히트 상품 출현에 영향을 미칠 환경 요인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2005년 히트 상품 출현의 주요 요인
첫째, 불황이라는 위기감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2004년에는 국내경제는 어려웠지만 세계경제는 호황이어서 수출이 경제를 견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05년에는 경제분석기관인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가 "세계경제, 파티는 끝났다"고 지적한 것과 같이 세계 경제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예상은 일반 소비자들도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다. 마케팅 조사기관인 AC Nielson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 각국 소비자들 중 한국 소비자들이 자국 경기에 대해 가장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따라서 2005년 불황은 한국의 사회, 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둘째, 불황이 심화됨에 따라 소비의 패턴이 합리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물건을 찾는 '실속형 가치 소비'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이는 '저가와 양질의 공존'이란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즉, 불황이라고 해서 무조건 싼 물건이 팔리는 것은 아니며, 가격에 비해 우수한 가치를 제공하는 상품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사회, 경제적인 스트레스가 지속되면서 웰빙 트렌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2년간의 무분별한 웰빙 열풍 이후 소비자들이 웰빙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함으로써, 웰빙 시장이 더욱 진화하고 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5년에 특히 주목해야 할 트렌드는 그동안 고급품 위주인 것으로만 여겨졌던 웰빙이 일상용품 부분까지 파고들어 상당히 일반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넷째, 강력 범죄의 증가 등 치안 악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안전에 대한 욕구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개인과 가정에 대한 보안 서비스가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주5일제의 실시가 가져온 여행 등 레저 활동의 증가가 보안산업의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다섯째, 불황의 여파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부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즐거운 오락을 통해 어려움을 잊고 싶은 심리는 더욱 강해지기 때문이다. 2005년의 엔터테인먼트는 현실이 주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환상과 아름다운 기억을 추구하는 현실 도피형과 복고풍 트렌드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여섯째, 2005년부터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모바일 서비스가 한단계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모바일 동영상 컨텐츠 시대가 열려 관련 단말기와 유관 제품, 서비스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휴대용 멀티미디어 재생기(PMP: Personal Multimedia Player)와 휴대용 게임기 등이 소비자의 눈길을 끌 것이다.
마지막으로, 금융 서비스의 경우 저금리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의 기존 예금 상품이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 금리 상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을 찾아 이동할 것이다.
이러한 7가지 주요 변화를 종합적으로 살펴서, 2005년 우리 기업과 소비자들 앞에 등장할 히트 상품과 관련 트렌드를 전망해 보자.
히트 예감 1: 양질의 초저가 상품
2005년 소비시장을 이끄는 키워드는 '가치 소비'가 될 것이다. 가치 소비란 품질과 용도, 가격 등 상품의 가치를 꼼꼼히 따져본 후 소비하는 행태를 말한다.
2005년에는 이런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들이 소비자의 눈길을 끌 것이다. 특히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싼 것을 지향하면서도 질을 함께 고려하는 소위 '실속형 가치 소비'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이는 불황이라고 해서 무조건 싼 물건이 팔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싸면서도 어느 정도 품질을 갖춘 상품만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뜻이다. 즉, 내년에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품질이나 기능은 2005년 수준이지만, 가격은 1990년대 초 수준인 상품들이다.
장기 불황을 겪었던 일본에서는 일찍이 이런 경향이 나타났었다. 맛과 알코올 도수는 맥주와 같으면서도 가격은 훨씬 싼 발포주와, 일본 국민의 '유니폼'으로까지 불렸던 가격파괴 의류 브랜드 유니크로(Uniqlo)가 그 예이다.
일부 제조업체들은 벌써 이런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PC 업체 한 곳이 고가품으로 여겨졌던 노트북 PC를 90만원 대에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쟁사들도 자기들의 시장을 잃지 않기 위해 비슷한 가격의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움직임은 대형 PDP와 LCD TV의 가격 하락과 대중화를 가속화 할 것이다. 경기침체와TV에 들어가는 패널 가격의 하락은 2005년을 이들 대형 TV의 대중화 원년으로 만들 전망이다. LCD TV용 32인치 패널은 2004년 1월 가격이 1,200달러였으나, 10월에는 810달러로 1년도 안되어 가격이 32%나 떨어졌다. 게다가 이 시장에서는 브랜드 파워가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에 못지않은 품질과 싼 가격'을 무기로 가격경쟁을 선도하고 있어, 국내 대기업과 외국 브랜드들도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특히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최근 양산에 들어간 슬림형 CRT(브라운관) TV이다. 이 제품은 두께가 약점이었던 기존 CRT TV보다 30% 정도 얇은 대신 PDP나 LCD TV보다 화질이 뛰어나고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불황 속에서 실속형 소비자들이 슬림형 CRT 구매로 돌아설 경우 LCD 및 PDP TV의 시장 확대에 어느 정도 '복병'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한다.
한편, 불경기라고 무조건 가격을 내리는 것은 장기적으론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한번 내려간 브랜드 이미지를 다시 올리는 것은 그 반대의 경우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격 인하를 남발하는 것 보다 무료 쿠폰이나 묶음(Bundle) 판매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가격인하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히트 예감 2: 에너지 절약형 자동차
또한 2005년에는 전세계적으로 유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자동차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럴 당 원유 가격이 50달러를 넘었던 초고유가 시기는 지났지만, 향후 고유가 구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최근 몇 년간 인기를 얻었던 스포츠 유틸리티 차랑(SUV: Sports Utility Vehicle) 차량이 경유 가격 및 세금의 대폭 인상으로 퇴조하고, SUV에 비해 크기가 작고, 휘발유차 보다 연료비가 적게 드는 디젤 승용차가 시판돼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디젤 승용차는 판매 가격이 휘발유차에 비해 200만원 정도 비싸지만 힘이 더 좋고 연비가 높아 운행량이 많은 운전자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가지 관심을 기울일 만한 점은 휘발유 차에서도 연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대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가 최근 중대형 승용차에서도 연비 개선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현대자동차는 NF 소나타에 장착한 세타엔진의 연비 효율 개선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고, 최근 시판된 SM7 역시 연비 문제를 주요 차별화 포인트로 삼고 있다. 자동차업계의 이런 움직임은 2005년 한일 FTA 비준에 대비한 행보로도 볼 수 있다. 일본 승용차는 최고 수준의 연비를 기반으로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히트 예감 3: 일상화·세분화되는 웰빙 상품
웰빙 트렌드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웰빙에도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일단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을 갖게 된 소비자들은 여간해서는 이전으로 돌아가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다만 내년부터는 웰빙을 추구하는 행태가 다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까지의 웰빙은 주로 고급화에 치우쳐 있었다. 하지만 2005년부터는 웰빙이 보다 일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웰빙의 대상이 거의 모든 상품 카테고리로 확대되는 것이다.
특히 기존의 통념을 깨는 웰빙 관련 상품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즉, 웰빙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여겨지던 패스트푸드나 술 같은 제품에도 웰빙 성격을 가미하는 일종의 '패러독스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보다 일찍 웰빙을 경험한 미국의 경우 로우캅(Low Carb: 저탄수화물 식사를 통한 다이어트) 열풍을 겨냥한 빵 없는 햄버거와 샌드위치가 등장해 성공을 거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선정한 '2005년 10대 트렌드'에서 저칼로리·저탄수화물 바람이 맥주, 와인, 칵테일 등 여러 분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코카콜라는 저칼로리 콜라 C2를 내놓았고, 미켈롭은 병당 칼로리 26g의 최저 칼로리 맥주 '미켈롭 울트라'를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
한편, 웰빙 트렌드는 2005년부터 세분화의 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보다 웰빙의 역사가 오래된 미국에서는 세분시장별로 웰빙 추구 유형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각종 매체와 상품을 통해 다양한 웰빙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 관심 정도, 소득수준에 따라 세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세분 시장의 욕구별 웰빙 상품 전략을 보다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히트 예감 4: 안전(Safety) 서비스
2005년에는 개인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보안산업이 각광을 받을 것이다. 보안산업이 주목을 받는 주된 이유는 강력범죄의 증가와 주5일제 도입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경제적인 불안감 못지 않게 치안과 물리적 안전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2003년 5대 주요 범죄의 발생은 1997년의 1.7배인 49만 7,000건에 이른다. 특히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절도와 강도의 빈도가 높아진 것이 눈에 띈다. 게다가 2004년 한해에는 유영철 연쇄 살인 사건과 화성 여대생 피살, 여중생 집단 성폭행 등 엽기적이고 잔인한 사건이 줄을 이었다.
이에 따라 2005년에는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보안산업의 서비스 대상이 개인과 가정을 중심으로 크게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도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 치안이 악화되면서 보안 서비스가 일반인 대상으로 급속히 확산된 예가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일부 부촌만을 대상으로 하던 주택의 보안 경비가 일반 주택이나 다세대, 아파트 단지 등으로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아파트 단지나 신축 아파트가 신규로 보안 서비스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서비스 상품에 있어서는 첨단기술과 결합한 보안 서비스가 소비자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현재 어린이나 노인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GPS 서비스와,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한 구조요청 서비스 등이 상용화 되어 있다. 앞으로는 여기에 노약자의 원격 진료와 응급구조 등의 서비스가 합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히트 예감 5: 현실 도피형 엔터테인먼트
불황의 여파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외부 환경이 어려울수록 사회, 경제적 어려움을 잊고 싶은 소박한 바람은 더욱 강해지기 때문이다. 장기 경기 침체를 겪은 일본에서도 게임과 만화 시장은 상대적으로 불황을 덜 겪었다. 따라서 2005년에는 영화와 가족단위 공연 관람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05년은 소비지출의 축소 경향이 지속됨과 동시에 공휴일과 토·일요일이 근래 들어 가장 많이 겹치는 해이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가족 여행이나 아웃도어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05년에는 특히 현실의 스트레스를 환상을 통해 해소하려는 '현실 도피형 엔터테인먼트'가 득세할 전망이다. 연초부터 쏟아질 헐리우드 기대작을 살펴보면 대부분 환타지와 모험을 그린 작품들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두말할 나위가 없는 환상 오락물이며, 새로 리메이크되는 '킹콩'과 '스타워즈 에피소드 3'는 40대 이상의 중장년층도 기억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세대와 관계없이 히트가 유력하다.
또한 전 해에 이어 40~50대 중년층을 겨냥한 문화상품의 인기가 계속될 것이다. 2004년에는 70~80년대 정서를 느끼게 해주는 '조용필 콘서트'와 '7080 콘서트', 뮤지컬 '맘마미아'와 '와이키키 브러더스'가 인기를 끌었다.
40~50대가 이런 공연에 열광하는 것은 자신의 젊었던 시절을 연상하면서 잊고 있던 자아를 찾고, 나아가 '각박한 세상살이'의 스트레스를 잊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복고풍은 어느 정도 현실 도피 정서를 가지고 있다.
2004년이 이들의 욕구가 공연물을 통해 표출된 시기였다고 한다면, 2005년에는 잠재된 중년층 대상 문화 및 전문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년 여성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데, 이는 이들의 구전 효과가 강해 특정 상품의 히트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이들이 젊은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추억 체험 및 취미, 여가, 음식 등에 적극적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히트 예감 6: 모바일 르네상스
2005년은 모바일 서비스가 또다시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시기가 될 것이다. 그 핵심이 되는 서비스는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이다. DMB는 디지털로 송신되는 고화질 영상과 CD 수준 음질, 데이터 컨텐츠를 휴대전화나 차량용 단말기를 통해 이동 중에도 즐기는 서비스를 말한다. DMB는 지상의 방송송신탑을 통해 신호를 보내는 지상파 DMB와 위성을 통한 위성 DMB로 나눌 수 있다. 위성과 지상파 DMB 모두 내년 중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상파는 무료로, 위성은 월 13,000원 정도의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원은 최근 무료인 지상파 가입자가 위성 방식의 2배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DMB 관련 제품 중 가장 히트가 유망한 것은 대규모 휴대폰 대체수요를 가져올 DMB용 휴대폰이다. 이는 폴더폰, 컬러폰, 카메라폰의 히트 릴레이를 이어갈 유망 상품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최소 100만 대 정도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DMB 휴대폰과 함께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은 휴대용 멀티미디어 재생기(PMP: Portable Multimedia Player)의 MP3 플레이어 대체 여부이다. PMP는 기존 MP3 플레이어에 LCD 화면을 추가한 구조로, 음악과 동영상을 언제 어디서나 간단히 볼 수 있게 해준다. 현재 LG전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과 레인콤, 이레전자 등 중견업체들이 제품을 내놓았거나 조만간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PMP는 시장성이나 대중화에 대해 엇갈리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나와 있는 제품이 동영상 파일 중 일부 형식 밖에 지원을 하지 못하는 데다 신형 휴대폰과 비슷한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PMP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호환성을 높임과 동시에 전화 또는 DMB 수신 기능을 추가해 기기의 활용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소니와 닌텐도가 최근 내놓은 휴대용 게임기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소니PSP(Play Station Portable)와 닌텐도 DS(Dual Screen)는 200달러 미만의 저렴한 가격과 네트워크 기능의 제공이 공통점이다.
히트 예감 7: 저금리 극복을 위한 퓨전 금융상품
최근 금융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저금리 지속으로 예금상품이 매력을 상실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2005년의 금융권 고객들은 조금이라도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찾아 이동하려 할 것이다.
이런 트렌드에 부합하는 것이 바로 '퓨전 금융 상품'이다. 퓨전 상품이란 기존의 은행 예금을 보험, 주식, 신용카드 등과 연계한 것을 말한다. 대표적 사례인 은행권의 주가지수 연동 상품(ELS)은 계속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2004년에 눈길을 끌었던 국제 금값 연계상품과 같은 아이디어 상품들도 계속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비정기적으로 판매하는 특판 예금도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판 예금은 고객 이탈 방지가 주요 목적 중 하나로, 경기가 더 어려워지는 내년에는 판매 횟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 자금의 은행권 이탈 현상도 심해져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 수익률이 높은 투신사의 실적 배당 상품(예: MMF, 채권형 수익증권)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요즘 은행들이 한창 이름 알리기에 나선 통합형 카드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은행으로부터 우대금리나 차별화 된 서비스를 받기 위해 특정 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통합형 카드는 바로 이런 추세에 적합한 상품이다. 시중 은행들은 경비절감 차원에서 통합형 카드를 보급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카드를 여러 장 들고 다니는 불편과 통장관리의 번거로움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홍보가 될 경우 통합형 카드로의 교체는 상당한 붐을 이룰 것이다.
이외에 사용 가능 장소의 증가와 소매점의 지지, 소비자의 절약 중시 태도 등을 바탕으로 직불카드 사용이 2005년부터 활성화될 가능성도 있다.
지금까지 2005년에 히트가 유망한 상품들을 사회, 경제, 문화 및 소비 심리 트렌드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IMF이후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운 한 해가 될지도 모르는 2005년을 무사히 넘기기 위해 기업들은 눈물겨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기에 히트 상품은 가뭄 중의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불황기 히트 상품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일본의 많은 기업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국내 기업들도 불황의 파고를 이겨낼 수 있는 다양한 히트 상품을 내놓을 수 있기를 바란다.
세계증시 동향 파악
1) 아시아 증시 동향
일본 - 일본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인텔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기술주가 일제 하락하면서 하락세를 견인했으며 금융주도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만 - 모간 스탠리가 인텔이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데 따라
반도체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도체는 물론 마더보드와 노트북 컴퓨터에 대한 전망에 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2) 유럽증시 동향 소개
유럽증시는 미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로 인해 초반의 상승세를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 이후 유럽시장에서는 계속해서 미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금일 유럽 주요 증시는 영국 상승,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하락으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로얄 필립스 전자,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기술주는 미국 기술주들의 하락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석유 가스주들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시장
시장특성
1. 중국 소비시장의 현황
1992년 등소평이 南巡講話를 통해, 경제발전을 재차 강조하면서, 중국의 경제정책은 안정성장 중시정책에서, 발전위주 경제정책으로 급선회한다. 이에 따라 중국의 내수시장도 활황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내수시장 성장의 지표인 社會商品販賣總額을 보면, 1993년도에 약1조 3,592억 6천만 원으로 전년대비 23.6% 증가하였으며, 소비품 판매 총액은 전년대비 26.1%증가한 1조 2,237억 원에 달하였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업이 33.7% 증가하여 가장 빠른 매출액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농업부문(33.1%), 제조업(31.4%), 상업(20.6%)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점유 비중별로는 상업부문이 무려 70.2%를 점유하고 있어 내구소비재가 소비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소비면에서는 도시민의 소비증가율이 35.7%, 농촌주민의 소비증가율이 14.5%로 나타났다. 동기간 동안 국내소득은 23% 증가하는데, 그 중 도시지역의 소득 증가율은 35.7%,에 달해 도시지역이 소비를 주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엥겔계수상으로 보면 식품류의 비중이 55.9%나 되어, 아직은 그 소비구조가 후진성을 탈피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 소비 증가율은 경제성장률을 훨씬 웃돌고 있다.
중국은 현재 1992년 말부터 시작된 제 2차 소비혁명기를 맞고 있는데, 80년대 초에 시작된 제1차 소비혁명에 비해 소비패턴이 고급화, 다양화, 개성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약 12억을 헤아리는 인구를 경제의 근간으로 하고, 경제성장의 여파가 연해개방도시 주변지역으로 파급됨에 따라, 소비시장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어 2000년 경에는 소비시장 규모가 약 5,700억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 소비특성
- 소비의 지역화 현상
현재 중국에서 가장 소비가 활발한 지역은 역시 소득수준이 타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연해개방도시들이다. 1991년도 중국의 사회상품소매 총액은 8,245.7억원이었는데, 그 중 5개 경제특구와 14개 연해개방도시, 12개 계획단열시의 소매총액이 2,057억원에 달해, 연해개방도시들이 중국 전체 소매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94%에 이르렀다.
이를 인구비중과 비교해 보면 91년 중국의 총인구가 11억 5,823만 명인데, 그중 상기 지역의 인구가 6,568만명으로, 총인구의 5.8%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이지역의 구매력이 타지역보다 약 5배 넘음을 알 수 있다.
- 소비의 양극화 현상
현재 중국에서는 계층간 소득의 큰 격차에 따라, 소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아직까지 우리가 중산층이라 칭할만한 계층의 존재가 미미하다. 현재 북경, 상해, 화남의 개방지역에서 외국인 회사에 고용되어 있는 중국인 직원을 중심으로 중산층이 형성되고는 있지만, 중국 전체로 봐서는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현재 중국에서 부유층으로 손꼽히는 연소득 10만원 이상되는 가정이 약 1,600만에 이르고, 특히 연소득이 미화 100만불이 넘는 백만장자의 수도 400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도시. 농촌간 소비의 양극화 현상과도 직. 간접적으로 연결된다. 현재 도시와 농촌사이의 인구비율이 약 26 : 74인 반면, 그 소비비율은 58.6 : 41.4로 나타나 도시주민의 소비수준이 농촌주민의 그것을 월등히 앞섰음을 알 수 있다.
- 고급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높다.
중국인들의 소비성향 중 하나가 자신들의 소득에 비교해 볼 때 고급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너무 높다는 것이다. 이는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야기된 가치관 혼란과,졸부들의 무분별한 소비형태와 관련이 깊다. 옷은 피에르 가르뎅, 신발은 나이키, 가전 제품은 소니나 파나소닉이 일반 도시 주민사이에서 널리 판매되고 있으며, 졸부들의 경우에는 모토로라 핸드폰에, 벤츠나 BMW를 타고 다니며, 그들의 부를 외부에 과시하고 있다.
- 레져 소비의 확대
중국인들의 생활에서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되자. 사람들의 관심이 교육, 문화, 레져, 취미생활 등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소비에서 일상용품 및 레져에 대한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도시가계 소비지출에서 일상용품 구입과 오락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2년 각각 8.4%와 8.8%에서 1993년 8.8%, 9.2%로 증가하였고, 앞으로도 이와 같은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득과 소비의 비교에서 보면 소득이 높은 가정일수록 일상용품 구입과 오락지출에 대한 비중이 크다. 1993년 가계소비 지출을 소득별로 보면, 고수입층의1인당 일상용품 구입과 오락에 대한 연간 지출은 각각 446.75원과 356.23원으로, 저수입층의184.96원과 194.01원에 비해 각각 2.6 배와 1.9배 많았다.
- 모방화 현상
현재 중국인들은 상품의 구매시 그 상품의 실용성과 가치를 따지기 앞서, 타인이 어떤 상품을 구매하면 따라 구매하는 구매의 모방화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고급 내구제에 있어서는 일종의 구매 도미노현상이 나타났다. 자신의 소득수준에 맞지 않는 구매의 경우에는 역시 전시효과를 매우 의식한 결과이다.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 고급 외제 승용차나 핸드폰을 사기도 하지만, 구매 후 공공장소에서 핸드폰으로 전화통화를 하며 남들의 눈에 잘 뜨이게 노력하거나, 양복구 입 후 소매의 라벨을 떼지 않는 것 등이 이러한 전시의식의 좋은 예이다.
3. 소비패턴의 변화
중국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도시 주민의 연간 소득은 이미¥5,000 ( 한국화폐 : 80만 원) 넘어, 현재 중국 도시주민의 소비생활에는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중 내구제 소비를 예로 들어본다. 1980년대의 선호 품목이었던 손목시계, 라디오, 선풍기 등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대신 CTV, 고성능세탁기, VTR, 대형냉장고, 에어컨 등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다. 이 밖에 전기밥솥을 위시한 전자레인지, 믹서 등 주방용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1993년 도시 100가구당 CTV,냉장고,세탁기 보유대수가 각각 75대, 74대,83대에 이르러 이들 품목이 이미 생필품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1993년도 전국 35개 백화점의 상품 판매에 대한 조사에 의하면, 전체 판매 CTV중 21인치 이상의 판매량이 91.9%, 투도어 이상의 냉장고가 전체 냉장고 판매 중 84.9%, 전자동 세탁기가 전체 세탁기 판매에서 84.7%를 점하면서 중국 도시 주민들이 고급제품을 매우 선호함을 알 수 있었다.
현재에는 전화와 에어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현재의 소득으로는 전화 설치 가정이 급격히 증가하기는 어렵겠지만, 2000년대에는 전화보급률이 5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에어콘의 경우에도 그 보급속도가 빨라, 광주의 경우에는 1994년 보급률이 27%에 달했고, 점차 분리형 냉·난방겸용 에어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중국 가전제품 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소니, 파나소닉 등 유명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제품은 성능이 우수하더라도 중국시장에서는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향후 가전시장을 주도할 제품으로는 매 년 1천만 쌍 이상 탄생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주도할 혼수용 가전제품과 대형 TV, 스테레오 시스템 ( 가라오케 포함), 캠코더 등 고급 가전제품이 손꼽힌다.
컴퓨터
중국 PC시장은 1994년 이래 50 ∼ 100%씩 폭발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어 오는 2000년 경에는 800만 대에서 1,000만대로 규모면에서 세계 2 ∼ 3위가 될 것을 예측하고 있다. 경제성장과 함께 PC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노트북 PC도 10% 이상을 점유하며 점점 고급 PC시장의 중요성이 증가되고 있다. 고급시장은 외국 Brand, 저급시장은 국내 Brand로 양분되는 현상이 예상된다.
진출방안
1. 효과적인 시장 진출방안
중국은 과거에 한국과 오랜 인연을 갖고 있었으면서도 서로 다른 체제문제에 의한 오랜 기간의 국교단절로 중국시장에서 정식으로 사업을 벌이게 된 것이 몇 년이 채 안 된다. 이러한 문제로 일본에 비해 중국에서의 사업의 입지는 상당히 왜소하였다. 제품의 판매에 있어서는 판매망 구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나 초기에는 이러한 판매망을 사전확보 못함으로 인해 제품생산과 판매시장개척을 병행해야하는 어려움을 안고 판매를 추진하였다.
초기 공장은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부족과 전문화된 영업전개의 부족으로 판매시장을 개척함에 있어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곧 이은 중국으로의 각 제품에 대한 공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판매 조직을 결합하는 통합판매가 요구되고 이러한 수단으로 삼성제품의 공동 관리 및 판매를 위한 "지주회사"가 설립되고 전문화된 조직에 의한 판매가 전개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지주회사도 중국에 대한 영업활동 경험부족으로 초기에는 효과적인 판매 전개가 상당히 힘들었다.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우리와는 다른 경제 체제를 갖고 있던 중국 시장을 보는 시각과 시장전략의 대상에 대한 명확한 인식설정이 무엇보다도 선행 되어야한다. 이러한 중국시장 전체를 이해하는 노력이 있은 다음에 상품별 세부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시장 진출시 고려할 몇 가지 사항을 제시해 보면,
첫째, 중국 유통구조의 명확한 이해 및 시장정보 ( &경쟁사) 분석 전략수립
둘째, 진출 대상지역별 시장전략수립
셋째, 중국 내 각종 박람회 및 전람회 참가, 효과적인 광고 및 영업 활동 전개
결국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한다는 말과 같이 중국에 대한 명확한 개념 정립이 선행된 후 나머지 일들이 이루어 져야 한다는 뜻이다. 비록 우리가 일본에 비해 후발기업이나 중국시장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속적 연구 및 전략을 수립해 나간다면 선발기업 ( 일본 등) 을 추월하는 미래가 조기에 다가올 것이다.
2. 신규시장 개척
중국에서의 판매 전개는 주로 백화점 및 전문도매상을 주축으로 한 거래선을 통해 이루어진다. 초기에는 직접판매 및 경우에 따라 소매상 ( 개체호)도 직접 연결하는 판매망을 구축했으나 비용 부담이 많고 효과가 적은 문제도 있고해해서 대형거래선 ( 대형백화점, 도매상) 중심으로 하여 판매를 전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 회사 및 제품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으로 접근하게 된다.
첫째는 제품전시회, 발표회 등을 통해 거래선을 초청하여 거래협상을 하는 방법인데 비용의 부담이 많으므로 1 ∼ 2회 / 년 신제품도입시 등에 실시하게 된다.
둘째는 영업망을 통한 거래선 정보입수 및 방문협상이다. 중국인과 거래시에는 그들의 성격을 고려한 느긋함이 필요하다. 별로 급할 것이 없는 그들이므로 조급해 서두르면 오히려 거래에 실패할 수가 있다. 따라서 한 번에 끝낼 생각 하지말고 몇 차례 만나 안면을 익히고 꾸안시 ( 관계)를 돈독히 하며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중국은 Free한 자유 경제체제로 보면된다. 그들의 거래선의 폭은 수입품부터 합자회사 제품, 자국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여 거래선의 요구 조건 또한 만만치 않다. 경우에 따라서는 노골적으로 경쟁사 거래조건을Open하고 당사의 제시 정책을 묻는다. 그러므로 경쟁사 정보를 정확히 알고 대응하여야 성공적인Business를 할 수 있다. 거래협상은 대부분 영업부문의 경리와 하게 되었다.
이러한 Merit의 제공은 꾸안시 ( 관계)로 연결되어 두꺼운 보이지 않는 끈이 된다. 당사가 처음 지주회사를 설립, 조직을 개편하고 체제를 정비하는 가운데 이러한 내면의 관계를 무시하여 기존 거래선이 외면하는 등의 문제로 상당한 곤욕을 치렀다.
첫댓글 언스 즐이다.. 저거 정리해가지고 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