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공방 선생님과의 첫수업 날이다.
아침부터 한껏 부푼 마음으로 이옥자 씨가 공방으로 향한다.
당당하게 문을 들어서며 크게 인사한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보고 싶었어요.”
“네, 옥자이모님 어서 오세요”
두 번째 만남일 뿐인데 ‘보고 싶었다’는 표현을 하신다.
이옥자 씨의 마음에는 그만큼 오늘을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선생님께서 갖가지 색의 실을 이옥자 씨에게 보여주시며 좋아하는 색을 고르라 하신다.
이옥자 씨는 주저없이 눈에 띄는 형광색 실을 선택한다.
물병만들기 틀을 이용하여 한땀 한땀 코바늘을 사용하여 정성껏 만든다.
조금은 느리고 서툴러도 괜찮다.
정성이 쌓이고 시간이 쌓이니 물병 모양이 나온다.
물병을 만들고 비즈를 이용하여 이옥자 이름을 영어로 적은 장식까지 더했다.
이옥자 씨에게 실 선택부터 비즈 선택까지 하나씩 물어주시며 수업을 진행하시는 선생님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했다.
“와, 멋지다!”
“이건 이옥자 영어 이름이예요”
“나 자랑해야지?”
이옥자 씨만의 멋진 물병 가방이 완성되었다.
물병 가방을 들고 다며 여기저기 자랑을 늘어 놓으실 이옥자 씨를 생각하니 웃음이 절로난다.
자랑이 이옥자 씨만의 표현 방법이며 이것이 이옥자 씨를 더욱 당당하게 만든다.
친화력이 좋은 이옥자 씨가 첫 번째 수업을 즐겁게 마침에 감사했다.
새로운 공방의 이미전선생님과의 관계를 잘 살펴 행복한 취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24년 6월 24일 월요일, 임은정
아직은 어색할법도 한데 '보고싶었다'는 이옥자 씨의 말이 참 반갑습니다. 이옥자 씨만의 가지고 있는 관계의 힘이죠. 앞으로고 관계를 살피는 취미복지 이루시길 바랍니다. 구자민
이옥자 씨와 뜨개공방 선생님이 취미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길 바랍니다. 이를 사회사업, 사회사업가 답게 주선하고 거들면 좋겠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며 이루어가시길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