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금산, 월령산 출렁다리.
"달 그림자 품은 물빛여행"이란 아름다운 글귀가 그리워 금산 가는 길에
다시 찾은 월령산 출렁다리. 금산군 제원면 월령산과 부엉이산 사이에 금
강을 가로 지르는 높이 45m, 길이 275m, 폭 1.5m. 무주탑 형태로 시공된
출렁다리. 이제는 금강상류의 아름다운 수변 경관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
는 금산의 명소가 되었다. 월령산 입구로 올라 출렁다리를 천천히 건너며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일품이였다. 겨울철이라 찾은 사람들은 많지 않았
지만 창공의 바람은 예상보다 시리지 않았고, 상쾌함을 선사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풍경만 바라보아도 오길 잘했다며 자신에게 칭찬의 말을 건네
주고 싶다. 겨울철 산하, 그리고 발아래 맑게 흐르는 금강줄기. 산자락아래
옹기종기 모여사는 사람들이 있는 마을. 서두름없이 달리는 자동차 행렬,
지금은 메마른 산하이지만 곧 저곳에 푸르름이 돋는 봄날의 풍경이 펼쳐
질것이란 기대속에 마음은 벌써 봄날을 향해 달려간다.
발아래 유유히 흐르는 금강의 물줄기, 용담댐에서 흘러내린 금강은 이제
이곳을 거쳐 충북, 영동을 지나며 대청댐으로 흘러든다. 햇살에 반짝이는
물결위 보석들, "반짝, ~반짝~"작은 물결은 빛을 발하며 천천히 흘러간다.
저 건너편 바위자락에 인공폭포가 있는데~, 겨울철이라 해빙기까지는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는 금산군 안내문을 보고 올라왔기에 폭포물줄기는
볼 수가 없었다.
천천히 걷는다, 바람에 일렁이는지? 우리들 일행의 걷는 하중에 출렁이는
지? 다리는 움직이고 있다, 그렇지, 움직여야 출렁다리지, 요즘 지자체별로
출렁다리와 케이블카 설치로 서로, 서로 경쟁중이다, 좀 더 길게, 좀 더 높
게~, 그래서 늘 순위가 바뀐다. 올바른 일인지? 꼭 필요한 것인지는 늘 의
문표(?)가 남는다. 환경단체는 언제나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고~~~.
출렁다리를 건너 기러기공원까지 한 바퀴 걸었다. 양지쪽 햇살이 좋다. 여
울 목 물소리도 좋다, 그 물결 위를 스쳐지나는 바람소리도 좋다. 아직은
앙상한 나무가지들, 아마도 봄철을 기다리며 땅속에서는 봄을 준비하고 있
을 것이다, 그렇게 봄 계절은 겨울속에서도 일어날 채비를 단단히 준비하
고 있었다.
일행들과 함께 금산의 대표음식 맛집, 원골식당에서 어죽과 도리뱅뱅이로
점심식사를 했다. 구수했다. 날씨의 차가움도 시간이 흐르며 사라졌다.♧
첫댓글
참 아름다운 우리내 금수강산
한 모퉁일 차지한
월련산 출렁다리를 가 봅니다
어젠 어느 영상에서
아담한 산 아래에 집을 봤는데
세월이 한 20여년만 남아도 하는 생각을 해 봤답니다ㅎ
음악이 참 좋네요
네 "양떼"님 그냥 지나가시지 않으시고
이른 새벽인데도 쉽지않는 댓글에
항상 숙연해지고 미안하고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야튼 댓글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행운 님!~~
이 새벽에~~~
초등 때부터 이 음악에 빠져 지금도~~
푸치니 나비부인 중 허밍 코러스를 듣고
지나칠 수 없어 잘 듣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에이고
포바 님
반가워요
어려서부터 마음에서 부터 귀가 열렸어요
그 마음이 오늘날 이렇게 함께합니다
그려요
가끔 건너와요
포바 님
네"포바"님 이곳에서 이른시간에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저는 국민학교(초등)시절에는 음정에 대한
개념도 거의 없고 음치 수준의 노래로
동요 정도 따라 읊어 부르곤 했었는데
"포마"님은 어린시절부터 예능감각이
뛰어나셔서 훗날의 노년은 재미있게
보내시는것으로 생각을 해본답니다.
미래에도 부디 더욱 보람되시고
행복한 나날이시길 기원드립니다.
초면인데도 댓글 너무고맙습니다. .
처가가 제원이어서 가보고 싶었는데
네"청우우표"님 처가가 제원이시군요
.
아직도 장모님은 有하시는지요?.
귀하신 발걸음 넘 고맙습니다
@행운 두분 다 돌아가셨습니다.
@청우우표 네 그러셨군요.
저는 군북면에서 약초재배
농장에 이젠 봄에는 그곳에서
거주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