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해남동초등학교 56회 졸업생
40여 년만에 모임 결성키로 결의
재경해남동초등학교 56회 동기생들이 동기동창회를 발족한다. 뜻있는 친구들이 예비모임을 갖고
해남동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에 앞서, 2010년 1월 17일 동기동창회(5656회)를 결성키로 결의했다.
1968년도에 졸업한 56회 졸업생들은 내년이면 56세가 된다. 중년의 동기들에게는 의미있는 숫자다.
40여 년만에 만난 친구들은 처음엔 낯설기만 했다. 어렸을 적 모습은 보이지 않고 반백에 벗겨진 머리. 지천명의 적지 않은 나이.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인사를 나누고 잠깐동안의 시간이 흐르자 언제 그랬느냐?듯이 친한 친구로 변했다. 대뜸 '핑갱이 소리'를 아느냐?고 묻는다. 최근에 방영된 독립영화
'워낭 소리'의 사투리다. '빠구리', '개똥이', '코부리', '때병수' 등 실없는 소리에 웃음으로 화답한다.
어렸을 적 별명과 진한 고향사투리를 연실 쏟아 낸다. 세월은 흘렀어도 동심이다. 못다 한 친구들의
소식을 서로 나눈다.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는데도 만난적이 없는 친구. 초등학교 졸업 후 곧장 상경해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친구, 병환으로 인해 기억이 가물가물하는 친구 등. 40년이 흘렀어도 거리감을
찾아 볼 수없었다. 그저 깨복쟁이 친구로 돌아갔다. 나이 한 살이라도 덜 먹고 노년에 접어들기 전,
모임을 결성 해야겠다는 강한 의지다. 뒤늦게 시작하는 초등학교 동창회 모임이지만 많은 친구들이
동참하길 원한다. 광주와 해남 해남동초등학교 동기들도 열렬히 응원한다. 함께 나아가자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해남동초등학교는 1911년 개교했다. 초등학교 교가에는 미암산과 금강골이
등장한다. 소풍 가는 날이나 추석명절 날, 뛰어 놀았던 추억 속의 장소다. 우리는 그 곳에서 자랐고,
지금도 향수를 머금고 살아가고 있다. 해남동초등학교는 내년 2010년 2월이면, 98회 재학생이 졸업한다. 총인원 22,135명의 동문이 배출된다. 56회 재경동기동창들은 모교가 명문학교로 지속되기를 기원했다.
* 모임일자: 2010년 1월 17일(일) 오후 5시. * 장소: 레드락(성동구 성수동 300-64).
* 교 통 편: 전철 2호선 1번 출구.
* 연 락 처: 서울 김종혁(011-743-6535),
광주 안동순(017-601-9998),
해남 김성무(011-611-7853).

첫댓글 형님~~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명문 해남동교 56회 모임 결성을 축하 드립니다... 저희들을 이미 4년전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매년 해남,광주,수도권 3곳에서 순차적으로 "한반도모임"이라는 통합모임도 갖고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