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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조건으로 선농성 해제를 하지 않는 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 지회는 25일 오후 농성조합원들에게 24일 자정께 현대차 아산, 울산,
전주 비정규직 3개 지회와 현대차 정규직노조(지부), 금속노조,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논의 끝에
특별교섭창구를 열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날 오후께 열린 보고대회에서 이상수 비정규직 지회장은 “이 자리에서 확인 된 것은 저희들이
요구하는 것을 재확인 하는 자리였다”며 “각 단위별로 가장 중요하고 우선 할 일은 회사와
교섭창구를 여는 것이라고 했고 교섭 창구를 열기 위해 무엇을 할지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상수 지회장은 특별교섭요구을 두고 곳곳에서 나오는 소문들도 차단하고 나섰다. 이 지회장은
“교섭창구가 열리면 농성을 해제하느냐는 말도 나온다”며 “다시 확인하겠다.
교섭이 열려도 저희의 요구가 관철 되지 않는다면 계속 농성을 진행한다. 더 이상 거기에
대한 오해와 말은 없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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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회장은 “그동안 단위별로 시각적 차이와 입장차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자주 만나
차이를 넘어 불법파견 싸움을 만들어 가기로 결정했다.
교섭 창구를 어떻게 집중할지 논의하고 그 이후 창구가 열리면 회사의 태도를 봐가면서
우리 목표와 접근방식을 하나하나 논의해 가면서 이후 투쟁을 전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회장이 이어 “어제 회의를 통해 현대자동차 지부도 금속노조 일정에 충실히
따르기로 약속했다.
내일 현대차 지부는 전 공장이 5시부터 잔업 거부에 들어갔다.
11월 총파업도 현자지부 차원에서 준비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히자
조합원들은 일제히 환호를 지르기도 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 정규직 노조 이경훈 지부장도 비정규직 조합원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재차 회사 쪽의 물리력을 동원한 농성해제 시도를 강력히
막겠다고 약속해 조합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이경훈 지부장은 직접 물과 음식물을 들고 들어왔다.
최근 사쪽이 음식물 반입을 적극적으로 막아 음식물 반입을 위해선
노조와 사쪽이 2-3시간의 몸싸움 후에 간신히 들여온다.
이경훈 지부장은 “회사가 물리력으로 비정규직 지회를 해산시키려 하면
현대차 노사는 파국이다. 그것만은 막겠다는 각오는 다시 약속드린다.
절대 여러분을 물리력으로 저지 해산 하는 일은 없다”고 약속했다.
이경훈 지부장은 “이 투쟁의 주체는 내가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주체로 다가서고 있다.
기필코 아름다운 연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울산=울산노동뉴스, 미디어충청, 참세상 합동취재팀)
3주체 논의 안 ‘폐기’
"밥 한 끼보다 라인 끊는 게
1공장 동지들에 더 힘 준다"
합동취재팀 2010.11.25 23:41
오후 1시30분 남구 삼산동 근로자복지회관에 모여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파업 관련 3주체(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비정규직 3지회)
논의 내용'에 대해 찬반토론을 진행하고 "이 안은 쓰레기다"고 외치며 배포된 '안'을 찢어버렸다.
또 1공장 거점파업 노동자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현장 파업을 결의했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은 근로자복지회관에서 '파업투쟁의 전략과 전술',
'사측 탄압 대응방안'에 대한 조합원 교육을 진행했다.
쌍용차지부 정리해고특별위원회 이영호 위원장은 "우리가 힘이 있을 때 협상도 되는 것이다.
힘이 없으면 교섭도 열리지 않는다"며 "대충 투쟁해서는 안 된다.
한 발 물러서면 계속 물러날 수밖에 없다. 우리가 힘이 있으면 손배가압류, 징계,
고소고발 등 다 돌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합원들은 쌍용차 투쟁 사례를 들으면서 "투쟁 당사자가 직접 이야기하니까
피부로 와 닿았고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훈 변호사는 다양한 투쟁 사례를 통해서 연행에 대응하는 방법,
손배가압류, 징계 대응 방안들을 설명했고 조합원들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줬다.
교육을 마친 조합원들은 연이어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파업 관련
3주체(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비정규직 3지회) 논의 내용'에 대해서 찬반토론을 진행했다.
"이 안은 쓰레기다. 폐기하자"
시트1부 김응효 조합원은 "동성기업 이야기 나와서 입장 발표한다.
아침에 안을 보고 모두가 열 받았다. 이 안은 시트가 투쟁한 취지와 다르다.
우리는 다시 업체에 들어가서 일하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 아니다.
이 안은 '쓰레기'다. 우리는 절대 정규직화 되지 않는 한 받아들일 수 없다.
다수의 조합원들이 안을 받는다면 우리라도 싸울 것이다.
움츠려들고 두려움을 깨는 싸움을 다시 결의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김응효 조합원들의 발언 과정에서 "이거 폐기하자. 찢어버리자"는
제안들이 이곳저곳에서 터져나왔다.
2공장 해고 조합원은 "1공장 조합원 가족들이 매일 천막으로 찾아온다.
들어가지도 못하고 애만 태우고 있다.
지금 1공장은 외부세계로부터 차단되고 있다"며 "1공장 동지들이
가족들을 만나고 난 이후에 정규직화 투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찬반토론 과정에서 조합원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손을 들어 발언을
신청하고 자신의 견해를 명료하게 정리해서 제출했다.
2공장 우상수 조합원은 "3주체 안은 잘못된 것이다. 대의원,
조합원들이 잘못된 생각을 가르쳐주면 된다.
이 안은 잘못된 것이라고, 이 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쟁대위에 요구하고 전달해야 한다.
쟁대위의 잘못을 바로 잡아주고 1공장 거점파업 사수하는 것이
우리 다 같이 살 수 있는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2공장 조합원은 "이런 것 받으려고 농성했는가?
1공장 거점파업 끝까지 사수하고 좋은 결과 만들자.
두들겨 맞고 끌려간 동성기업 동지들이, 우리를 위해 분신한 황인화 동지가 바보인가?
이런 안 낼 바에야 그냥 내려오지 뭐 하러 농성하느냐?
내려와서 또 다시 파업하자고 하면 누가 파업하겠느냐?
이 안에 대해서는 논의 자체가 필요없다"고 비판했다.
3공장 조합원은 "교섭 의제 관련 사항 받고 파업 풀면 지는 것 아닌가?
지고 나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가?
물론 1공장 동지들, 가족들도 보고 싶고 힘든 것 또한 자명하다.
정규직화 하나 보고 투쟁하고 있는데 이 안 자체가 한심하다.
이 안 못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밥 한 끼보다 라인을 끊어주는 것이 더욱 힘이 된다"
2공장 한 조합원은 "전국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이번 주 안으로 무조건 라인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발 물러서면 벼랑 끝이다"며 "이 안 받으면 2005년 꼴 난다.
'밀어부친다'고 지도부에 요구하고 지도부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공장 동지들에게 한 끼 밥보다도 오늘이든 내일이든 라인을
끊어주는 것이 더욱 힘나게 하는 것이다.
이 안 필요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3공장 조합원은 "이 안 받기 위해서 1공장 거점파업하고 우리가 고생하는 것 아니다.
이 안 받아오려고 가족들 고생시켰냐?
오늘 온 대오가 결집하면 못할 것이 없다.
결의만 있다면 사측도 힘들 것이다.
남이 해주겠지 하는 생각들, 오늘 이후로 다 버리자.
이 안 받으면 우리 모두 죽는다.
싸워 승리하려면 단단히 마음 가져야 한다.
여기서 더이상 물러설 수 없다"고 결의를 밝혔다.
4공장 조합원은 "1공장 거점파업 힘 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 농성 풀면 그 후폭풍 다 견뎌야 한다.
정규직 명찰 받을 때까지 점거농성 유지해야 한다.
합의서 문구는 '불법파견 철폐 정규직화' 한 단어만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2,3공장 생산타격 주게 되면 1공장 동지들 힘날 것이다"
또 한 조합원은 "만장일치로 이 안 버리는 것으로 결의하자.
'정규직화' 이 단어 나올 때까지 투쟁해야 한다"며 "2공장,
3공장 생산타격 주게 되면 1공장 거점파업 동지들이 힘이 날 것이다.
꼭 그렇게 하자"고 호소했다.
도장부 여성조합원들은 "지금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다.
정년이 얼마 안 남았지만, 자식 같은 동지도 많다.
전 비정규직이지만 자식은 반드시 정규직으로 일하게 만들어주자.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가서 1공장 동지들 힘을 실어주자"고 호소했다.
"물러서지 말고 한 대 맞고 두 대 맞다 보면 정규직화 될 것"
3공장 조합원은 "노조 가입하자고 처음 마음 먹었을 때, 반드시 정규직 되자고 결의했다.
한 가지만 보자.
이 쪼가리 버려버리고 1공장 동지들이 내려올 때, 정규직 돼서 내려올 때
우리가 고맙다고 안아주자"며 "1공장 거점파업 동지들에게 힘을 주는 것은
생산에 타격을 주는 것이다. 한 대 맞고,
두 대 맞다보면 정규직화 될 것이다.
우리가 같이 있다면 무엇이 두렵겠는가?
일주일 한 번을 타격주더라도 우리가 물러서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자.
선두에서 덩치값 하겠다. 함께 가자"고 호소했다.
2공장 한 조합원은 "간결하게 말한다.
쟁대위가 이 안 받으면 칼빵 맞을 각오해라.
말도 안되는 안 받아들이면 우리 노조 끝이다.
우리의 유일한 안은 '정규직화' 뿐이다"고 강조했다.
또 한 조합원은 "안 이렇게 나오면 노조 없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한 여성조합원은 "가족대책위 편지를 보면 '물 안주면 오줌이라도 먹고 버텨라'고 했다.
이렇게 가족들도 투쟁을 하자고 하는데,
이 안은 말도 안된다. 끝까지 싸워보자"고 말했다.
찬반토론을 끝낸 조합원들은 배포한 '안'을 갈기갈기 찢으면서
새로운 현장파업, 생산타격투쟁을 결의했다.
한편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쟁대위는 회의를 소집해 '3주체 논의 내용'에 대해
격론을 벌인 끝에 이 안을 폐기한 것으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전주비정규직지회는 '3주체 논의 내용'을 표결에 부쳐 찬성 14표, 반대 6표,
무효 2표로 안을 통과시켰다고 전해졌다.
(울산=미디어충청,울산노동뉴스,참세상 합동취재팀)
현대차 파업 관련 3주체 ‘특별교섭요구’
의견 모아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비정규지회 만나...
지회 조합원 토론 예정
합동취재팀 2010.11.25 10:27
‘특별교섭’을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출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 현대차 이경훈 지부장, 비정규직 아산,울산,전주 3개 지회장
(아산 송성훈, 울산 이상수, 전주 강성희)으로 구성된 3주체는 24일 오후 6시45분부터
지부사무실에서 장시간 논의해 현대차 사측에 특별교섭 개최와 창구를 요구하고,
특별교섭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특별교섭단 구성단위와 세부방식은 26일 오후1시로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 정한다.
교섭 의제는 동성기업 폐업으로 파업이 촉발된 바
△농성장의 비정규직 고소고발, 손해배상, 치료비 등 해결
△금번 농성자의 고용 보장(울산, 전주, 아산)
△비정규직 지회 지도부의 사내에서 신변 보장
△불법파견 교섭에 대한 대책 요구 등이다.
그러나 3주체가 모은 의견은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파업 중인 비정규직지회는 25일 조합원들과 토론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3주체는 26일 다음 회의 날짜를 잡은 상태다.
점거농성과 관련한 언급도 없다.
이같은 의견을 바탕으로 현대차지부는 25일 오전10시 회사쪽과 실무교섭을 해 의견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합동취재팀=미디어충청,울산노동뉴스,참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