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재()★
1.산행구간 : 간월산장-간월재-간월산 자연휴양림-산머루 식당
2.산행일자 : 2010. 10.29(금요일)
3.산행거리 :
4.산행참가자 : 회사 가을 산행
5.코스별 산행시각
◎ 울산 출발 (09:10)
◎ 간월산장(09:50)
◎ 간월산장 출발(10:10)
◎ 간월재(11:30)
◎ 식사(12:10~13:00)
◎ 간월재 출발(13:10)
◎ 간월산 자연휴양림 후문(14:00)
◎ 산머루 식당(14:10)
6.산행기
우여곡절속 산행은 시작되는가 봅니다.
한달전인가 산청 경호강 레프팅과 서바이벌 게임을 위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며 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돌리더니만 그게 아니다 싶었는지 다시 산행지를 결정한다며 다시 공지를 하는등 .....
특이한 아이디어로 곤혹스럽게 만드는 제주는 있나 봅니다.
적당한 산행지 4곳을 골라 줐는데 생뚱스럽게 간월재라는곳을 선정 산행공지를 하나 봅니다.
뭐 어딘들 어떻고 어떻습니까
하루 산행을 하면서 마음 몸 다 내려 놓고 오면 그만인것을요
◎ 울산 출발 (09:10)
10월 29일 금요일 아침입니다.
버스 두대가 회사앞마당을 차지한채 지키고 있지만 약속한 사간은 다가오고 넘어 가지만 꽉찰리 만무한 버스안
텅 비다시피한 회사 산행
그렇게 출발합니다.
53명이라는 인원에 버스 두대라...
...............................
고속도로를 빠져 나가면서
◎ 간월산장 출발(10:10)
그렇게 울산을 벗어나 간월산장앞에 정차를 합니다.
간월산장 앞 주차장은 자가용으로 가득하니 입구에 내려서 걸어 들어 가기로 합니다.
간단히 경영 관리부에서 주의 사항및 선후미를 선정 산행에 들어 갑니다.
그렇게 간월산장을 출발하는데...
간월재 오르는길에 바라본 단풍....
임도
간월공룡길
임도와 단풍
간월공룡길
간월재
◎ 간월재(11:30)
선두가 굉장히 빠른 속도 입니다.
누가 선두 섣길레 이렇게 빠르냐부터 후미에서는 여러가지 불만이 쏟아 집니다.
항상 그리 해왔듯....
하지만 제대로 전달될리가 만무하죠
이런 저런 이야기와 함께 산행속도를 높여만 가니 고도 또한 높여만 갑니다.
그렇게 잠시 휴식하면서 땀도 딱고 ...
묘지터를 지나 잠시후 임도에 올라섭니다.
임도하면 간월산 임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그길따라 올라서기로 합니다.
이미 물들어 있는 단풍나무에 지난주 한파로 인해 말라 비뚤어진 나뭇잎..
세찬바람에 벌써 속살을 드러내놓고 있는 모습이 아쉬울 뿐입니다.
그렇게 온몸에 참바람을 맞으며 올겨울을 어찌 보낼꼬 같은 생각입니다.
비가 오면 오는대로 눈이 오면 오는대로...
길가의 쑥부쟁이도 꽃잎을 떨어 뜨린채 겨우살이 준비에 들어 간듯 보입니다.
그렇게 그렇게 간월재에 올라서는데 웬바람이 그렇게 부는지...
좀처름 서 있기가 거북스럽습니다.
◎ 식사(12:10~13:00)
대피소에 둘러 옷을 갈아 입는동안 준비한 차량이 도착하려면 2~30여분이 남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치 바람이 적게 타는 억새밭 데크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중에 준비한 음식차량이 도착하고 간월재 데크에 둘러 앉습니다.
막걸리와 수육 그리고 홍어
그렇게 빈속을 짜릿하게 넘겨 봅니다.
주변에 늘어선 차량들
그리고 이어지는 차량의 홍수속 간월재
무언가 잘못되어도 한참이나 잘못된듯 싶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올 11월이면 영구이 차량을 들어 올수 없도록 조치한다니 여간 다행한 일이지 싶습니다.
오늘도 평일임에도 불구 많은 차들이 줄지어 늘어 서있는걸보니 안타까운 생각이지만 그래도 지켜야할 기본인것같아 씁쓸해 봅입니다.
통제 구간은 신불산자연휴양림 상단에서 울산 배내골 사슴목장에 이르는 8.89㎞이며 또 간월재로 이어지는 간월산 자연휴양림 입구부터 간월재까지 이어지는 임도 역시 2008년부터 통제하고 있어 더 이상 차량으로 간월재 억새 군락지를 찾을 수 없게 될모양입니다.
참 잘되었다는 생각이지만 또한 산을 오를수 없는 이들에겐 그마나 볼수 있는 억새를 가까이 볼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겠지만 어쩜니까...
억새 일반적으로 한여름의 억새는 억세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가을이 깊어질수록 억새 줄기는 비워지고 가벼워집니다.
억새의 잎새 날도 무뎌져 부드럽기까지 하죠.
그게 억새라는것입니다.
이른 아침, 해가 사위를 비추기 시작할 무렵엔 푸른 빛이 감도는 하얀색 옷을 입으며. 밝고 역동적입니다.
해질 무렵엔 서쪽 하늘을 닮아 붉은 빛이 감도는 노란 빛을 띠는데요,
처연하면서도 농염한 빛을 담아내는 억새의 기교가 놀랍스럽습니다.
그리고 이곳 주변 신불산과 간월산은 마지막 빙하기였던 신생대 홍적세(12만 5000년 전) 동안 빙하로 덮여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빙하가 무게를 견디지 못해 거대한 돌들과 함께 산 아래로 이동했고, 그 과정에서 가파른 계곡이 형성됐다는 것. 그리고 빙하와 함께 운반된 큰 바위들은 계곡이나 평지에 이른바 집 잃은 돌을 남깁니다.
신불산과 간월산 골짜기에서 언양 작천정에 이르는 동안 유난히 자갈더미와 미아석즉 집잃은 돌 이 많은 것도 바로 그 때문이라는것입니다.
그리고 빙하는 간월재 아래 죽림굴(竹林窟)에 한층 분명한 흔적을 남겼습니다.
죽림굴은 가톨릭의 성지 중 하나인데요,조선시대 천주교 박해를 피해 머물던 가톨릭 교인들이 생쌀을 씹으며 연명했다는 곳입니다.
책에서는 거대한 바위들이 산 아래로 내려오다 포개졌고, 그때 생긴 빈 공간이 죽림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째튼 수많은 사연을 안고 사는 간월재을 중심으로 한 영남알프스
하산을 서두름니다.
억새
억새
억새
단풍
단풍과 간월공룡길
단풍과 간월공룡길
단풍과 간월공룡길
◎ 산머루 식당(14:10)
날씨가 추운관게도 있지만 오후 일정 또한 소화를 해야 하니까요
그렇게 한없을거라는 임도길따라 내려섭니다.
주변 곳곳에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눈은 즐겁게 하지만 시멘트 바닥을 걷는 다리는 고통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그렇게 1시간 넘게 내려선 개울가
마침내 하산주 장소인 산머루 식당에 도착 오후 일정에 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