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수곤.박현자, 윤종영.홍종남, 김동식.송군자, 이달희.박정임, 진풍길.소정자,
이창조.정광자, 허필수,장정자, 정전택.김채식, 김태종.양정옥,
이경환.임명자, 황금철.한숙이, 김영신.윤정자, 이규석,이영례,
이흥주, 한상진, 심상석, 정형진, 박찬도, 주재남, 김성래, 고영수, 남정현,
이석용, 권영춘, 김민종, 신원영, 김창석, 장주익, 이영균, 윤봉수
나병숙, 윤삼가, 김정희, 김영자(레아), 최경숙, 윤정아,
김소영, 김정옥, 엄명애, 김옥연, 정미숙, 조순금 (55명)
'한사모'는 '한밤의 사진편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금년도를 마무리하는 우리들의 '주말걷기'도 317번째가 되었습니다.
함대표가 보내는 '한밤의 사진편지'가 마지막이라 하지만, 그것은
결코 끝남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한사모의 '주말걷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기에 그 후기도
계속 이어질 것이며 이어져 나가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 입니다.

2013년 12월 22일(일) 동짓날, 오후 2시 30분, 금년 마지막 주말걷기를
55명의 한사모 회원들이 '오늘이 끝남이 아니라, 이제 또 다른 시작'이라는
하나의 한결같은 마음으로 '용산가족공원'을 함께 걷기 위하여
서울 지하철 4호선과 중앙선의 '이촌역' 2번 출구(지하)에 모였습니다.

그 동안 '용산가족공원 - 국립중앙박물관'을 둘러본 주말걷기는
네 번이나 있었기에 영하의 추위도 생각하여 용산가족공원
일원을 둘러보는 것으로 오늘의 걷기코스를 정하였습니다.

작년 12월에 새로 개통된 '박물관나들길'은 지하철과 박물관을 이어주는
편리하고 멋진 가교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나들길의 벽면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적인 소장품인 국보와 보물을 추상화하여 공간을
조성하였고, '무빙워크'가 설치되어 있어 이동하기에 매우 편리하였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013년 마지막 기획특별전으로 “한국의 도교문화
- 행복으로 가는 길”을 무료로 개최하기 때문에 우리 한사모의 건강,
배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올라와 오른쪽에 있는 오솔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름 모르는 각종 야생화가 여기저기 피어있었던 호젓한 오솔길이
이제는 앙상한 배롱나무가지 사이로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커다란 거울못에 비치는 청자정과 박물관 전경이
저멀리 남산과 어울려 한폭의 멋진 그림이었습니다.

통일신라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만들어진 돌탑과 돌부처 등을
서로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 놓은 석조물정원에 다다랐습니다.

웅크린 두 마리의 사자가 조각된 '고달사지 쌍사자 석등'을
지나 정겨운 개울물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갔습니다.

2014년 개관 예정으로 현재 내부 전시물을 정비 중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 건물의 외부를 한바퀴 돌아나갔습니다.

작은 숲 사이로 개울물이 흐르는 돌다리를 지나니 산과 물의
조화와 아름다움을 강조하려 애쓴 미르폭포가 나타났습니다.

용(龍)을 뜻하는 옛 말에서 비롯된 '미르폭포'에
이르러 사진도 찍으며 잠시 머무르기도 하였습니다.

미르폭포에서 나와 숲속길 언덕을 넘으니 '용산가족공원'이었습니다.
이 공원은 주한 미군이 골프장으로 사용하던 곳을 1992년에 서울특별시가
인수하여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원입니다.

연못 옆 산책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니 나비 모양의 가로등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유료주차장 옆에는 화장실도 있어 이곳 벤취에서 조금
쉬었습니다. 공원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전망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제1광장의 손모양 조각 작품을 쳐다보며 놀이터 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제13회(2007.4.8), 제255회(2012.8.19), 제294회(2013.7.7) 때에
기념사진을 찍었던 그 장소에서 오늘도 단체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우리 민족의 혼을 다시 살린다는 취지로 나라의 꽃인
무궁화 형상으로 태극기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태극기공원에서 오른쪽 비탈길을 따라 제2광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이 곳은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의 주둔지이었으며 광복 후에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었으나 이제서야 우리에게 돌아 올 예정입니다.

제2광장에서 숲속 길을 한바퀴 돌아 놀이터에서 휴식을 하였는데
홍종남, 윤종영 고문 내외분이 떡을 나누어 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두 분 해외에 잘 다녀오세요.

오늘도 칵테일 파티를 준비하느라 고생하였습니다.

나비 모양의 가로등이 아주 멋있었습니다.

놀이터를 지나 언덕을 올라 종각으로 나아갔습니다.

파루(罷漏.오전 4시)에 33번을, 인정(人定,오후 10시)에 28번을 울려
도성 문을 여닫는 시간을 알렸던 보신각종(보물2호)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보신각종' 주변을 한바퀴 돌고, 정성들여
가꾸어 놓은 박물관 후원으로 향하였습니다.

소중하고 귀한 전통염료식물들을 심고 가꾸기 위하여
아담한 '전통염료 식물원'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도교문화 관람을 4시 30분까지 끝내도록 당부드렸습니다.



도교는 신선설과 민간신앙에 핵심을 두고
극히 기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나무 숲길을 지나 다시 서문쪽으로 내려갔습니다.

다시 박물관나들길을 거쳐 지하철 이촌역 3-1 출구로 나와
용강중학교 쪽으로 올라왔습니다.

오후 4시 40분, 동부이촌시장 상가 안에 있는 '한강회관'(02-793-9855)에
도착하였습니다. 한우불고기 등 음식맛이 좋다고 소문이 나서
이 일대의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였습니다.


2013년 서로에게 베풀어 준 사랑과 배려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기를 바라는 뜻으로 건배를 하였습니다.
- 2014년 주말걷기에 100% 참석하기 위하여, "위하여!"
- 만남을 통해 건강하고, 배우며, 사랑하기 위하여, "위하여!"
- 오늘이 끝남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위하여, "위하여!"

식사 후 후식으로 맛 좋은 감귤과 생강차가 제공되었는데,
집사람(임명자)이 정성들여 준비해온 것이었습니다.

새해 처음 시작하는 제318회 주말걷기를 맡으신 황금철 운영위원님께
'한사모' 깃발을 건네며 1월 5일 '동작역'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대표님께서 12월26일 송년회에 빠짐없이 참석해달라는 당부가 있었고,
한사모 회원은 커페에 의무적으로 참여하여야 함을 말씀드렸습니다.
"금년도에 베풀어 주신 배려와 사랑에 감사드리며,
2014년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용산가족공원 걷기는 2013년의 마지막 주말걷기!!
의미있는 날로 서로의 정을 나눌 수 있는 푸근한 겨울 날씨였습니다.
도교의 신선설과 민간신앙의 특징과 한국의 도교문화가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는 배움도 있었습니다
공들인 "건배사"도 따끈한 "생강차"도 일품이였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주말걷기였음에 이교장님 & 임교장님께 심심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세요. _ 이경환, 임명자 올림
이경환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곳 안내해주셨어요. 도교 공부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리 드림
사진을 잘 찍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새해 좋은 일 많으시기 바랍니다. - 이경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