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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미숙-자전거랑 디카랑[호미호미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숙 호미호미
두 번째
민통선 DMZ 코스
파로호 선상여행 환상 코스 물빛누리호를 타고 1시간 이상을 마치고 평화의댐 평화의 종 공원과 비목공원등을 관람 후 민통선 DMZ을 통과해서 다시 토고미 마을로 가기 위한 구간 신분증을 제시하고 군시설은 절대 촬영금지!! 또한 산양과 고라니가 수시로 출몰한다는 곳 버스로 이동하다가 중간 조립식형 안동 철교에서 잠시 촬영 허가로 자전거 미니벨로 다시 달려봅니다
해설사의 안내 말에 의하면 덕을 많이 쌓았다면 야생동물의 출현을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아마도 제가 우리 자전거 매니아 분들 때문에 덕을 쌓아졌을까요 ㅋㅋ 달려가던 버스 안에서 드디어 산양을 발견한 호미 사진기를 꺼냈지만 이미 늦어 버렸답니다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인적도 없고 허허로움만이 흐르는 곳 민통선 DMZ! 고요와 평화의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가 봄의 노래, 환영의 세레나데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굳게 닫혔던 민통선 철문을 지키던 이등병의 군기 가득한 눈빛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손을 흔들며 한 달 전 제대한 아들처럼 애틋하였고 천안함의 장병들이 겹쳐 떠올랐습니다
분단의 현실 아직은 휴전 중... 얼마나 더 많은 희생이 따라야만 할까요 돌아가신 분들의 넋을 기립니다
이 안동철교는 필요시 위급할 때 설치하기 용이하도록 만들어진 조립식 다리였답니다
해설사님께 자전거 타봐도 될까요 여쭤보니 이미 이곳은 DMZ 챌린져 코스라고 타보라 하네요 해설사님은 이미 해외여행을 자전거로 40여 일 간 유럽여행 경험자였답니다 물론 챌린져 대회에도 참여하셨구요
미니벨로 자전거를 타고 철교를 왕복하면서 달리고 또 달려봅니다 언제 이곳에 또 올지 모르기에 보이지않는 궤적일지라도 이미 가슴 속에 새겨져있기에 지금 이 순간을 나와 자전거의 찰나로 만듭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고스란히 흔적으로 남겨 놓은 저 뚫인 철교 우리 대한민국의 심장은 이렇게 찢기어 아픔의 고통으로 녹슬고 있습니다 전쟁세대만이 알 뿐 젊은 세대는 얼마나 알까요
철교를 건너 자전거를 기념 촬영하면서 가슴 한 켠 이 철교 위에서 전사하신 영령들을 위한 침묵의 기도를 해봅니다 민통선을 지나 다시 화천군 토고미 마을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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