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님이 포플러님과 파이노님이 쇠약해 졌다고
옹달샘에서 장어를 사주셔 나도 끼어 잘 먹었다.
자꾸 얻어 먹다 보니 점점 뻔뻔해져 돈 내는 것도 잊게 된다.
분담해서 내는게 합리적이고 부담도 안되는데--
누군가 나에게 베풀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걸 잘 받는 것도 일종의 선행이라고
생각하면 해도 너무 하는 것인가?
내 주위엔 돈 잘내는 분이 몇분 계셔 나는 잘도 얻어 먹는다.
새벽해장국이라는 강화의 유명한 음식점에 시가 걸려있는 김선옥 시인이
책 30여권을 가져와 이웃사촌에 기증하셨다.
본인의 시집도 나에게 직접 주시고 콩을 한 자루 볶아 오셨다.
이런 분은 천사이다.
귀농 귀촌 학교 교장 정우창님 모시고 귀농 귀촌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작년에 귀농한 가정이 1만 3천, 귀촌한 가정이 3만 5천이나 된다 했다.
이웃사촌은 귀촌하신 분들이나 귀촌 하실 분들을 도와주는
센터 역할을 하고 싶어 정교장을 초청했다.
이미 귀촌하신 여러 분들이 이웃사촌에 오셔 서로 알고 지내고
재능도 기부하고 공부도 하고 봉사도 하고 있어
이웃사촌은 사실상 귀촌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선거철이기도 하고 관심있는 분들과 심도 있는 대화를 하기 위해
별 초청도 안했는데 여러 분이 오셨다;오성기,안영철, 나건주, 우리농약 유사장님, 남궁호삼, 양태부,
김일수, 인태영,손경호, 김각희, 유선주, 석도현, 봄봄, 몰상도, 박성극, 함민복, 박정현, 이민영,
김선옥, 정광례, 귀촌을 꿈꾸는 교사 한분,정우창, 장태환, 홍성환
서해님이 이웃사촌을 위해 의자 십여개를 사오셨다.
몇분이 통에 기부하셨다.
사실 행사 있을 때마다 약간의 돈이 든다; 오늘 강사비20만원 밥 주류 다과 7만원
그냥 가시라 해도 후원금을 내시는 분도 있고
월회비를 내시는 분들이 계셔 적자는 나지 않고 있다.
군청이나 어디서도 후원을 받지 않고 누군가 더 내는 분들이 계셔 유지가 되는데 나는 차마 돈 내라는 말은 못한다.
알아서 하는 이들은 훌륭하다.(이런 말을 처음으로 하는 것 같은데 쑥스럽다)
여러분 덕에 강화에 밥도 술도 그냥 공짜로 먹을 수 있는데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 자랑이다.
나는 오늘 금주를 실천해 약간 어색했다.
게다가 이웃사촌에 사람들이 여럿 있는데 먼저 집에 왔다.
가정의 평화가 세계평화다.
(이게 말이 되나?)
첫댓글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공짜로 신세지고 왔습니다. ㅋㅋㅋ
공짜가 제일 비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