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도 계급으로 구성된 사회성 동물이 산다고?
 딱총새우는 몸길이 20-70mm인 소형의 해양무척추동물이다. 몸이 갑옷처럼 단단한 갑각으로 덮여 있고, 열 개의 다리가 있어 갑각강(Crustacea), 십각목(Decapoda)에 속한다. 딱총새우의 제1가슴다리는 큰 집게발과 작은 집게발로 이루어져있다. 큰 집게발을 잃게 되면, 작은 집게발이 다시 큰 집게발로 자란다.
딱총새우는 열대, 아열대, 온대지역의 모래, 진흙, 바위 밑에 산다. 해면동물, 자포동물(말미잘, 히드라, 산호 등), 극피동물(불가사리, 성게 등), 연체동물(조개, 오징어 등), 의충동물(개불 등) 및 어류와 공생하기도 한다. 딱총새우는 알이 부화하면 파도를 따라 바다를 떠다니는 플랑크톤 유생 시기를 거친 후 성체가 된다. 딱총새우의 플랑크톤 유생은 특이하게 생긴 제5가슴다리를 가진다. 길고 뾰족한 바늘 모양의 제5가슴다리는 먹이를 찌르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약 600종 이상이 현재 보고되었으며, 한국에서는 매끈손딱총새우(Betaeus gelasinifer)를 비롯하여 25종이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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