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기 예보는 비가 올 확율이 제법 높다고 한다.
경치가 아름답고 여행의 피로를 잊고 하루를 즐길만하다고 알려진 샤오샤오 Hotel을 가기위해
20번 시내 버스를 탓다.
버스카드(Sube)가 없어서 현찰을 지불 하였는데 버스 기사는 아무 말이 없었서 현찰도 가능한 줄 알았다.
Hotel 정원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주변만 돌아 보고 내려왔는데 주변에 골프장이 잘 가꾸어져 있어서
골프라도 한번 쳐볼까 하고 클럽하우스에 가서 장비렌탈비용과 그린피를 알아보니 약 100US$정도 소요 되어
포기했다.
이곳에서는 빅토리아 호수와 붉은 나무가 있는 국립공원을 돌아보는 투어가 있는데
비용은 배승선비(920ARS)+국립공원 입장료(150ARS)+세금(50ARS) 합계 1170ARS(한화 약 74,200원) 정도
소요되는데 바릴로체 시내 투어사에서 예약을 해도 같은 가격인듯 하였다.
배 출항 시간은 하루에 2차례 09:00, 13:00 에 출발 하였다.
국립공원 투어를 포기하고, 나우엘 우아피 호수(Lago Nahuel Huapi)의 전경을 내려다 보기 위하여
캄파나리오언덕(Cerro Campanario)행 버스에 올라 버스비로 현찰을 주니 받지않고 카드로 결재 하란다.
버스카드(SUBE)가 없다고 하니 주변에 있던 현지인 아주머니가 대신 결재 해 주어서 무사히 캄파나리오 언덕
케이블카 정류장에 갈 수 있었다. 마음씨 고운 현지인 아주머니 였다.
하늘은 곧 비라도 내릴듯 잔뜩 찌푸린 날씨다.
드넓은 호수에 비친 티 없이 맑은 하늘, 녹음이 우거진 숲, 하얗게 모자를 쓴 설산들까지
스위스에 온것 같은 착각에을 일으키는 바릴로체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가 캄파나리오 언덕이다.
언덕을 오르내리는 곤돌라 요금은 왕복 200ARS(한화 약 12,700원)이다.
곤도라를 타고 언덕을 오르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바람도 불기 시작한다.
정상에 오르니 하늘은 잔뜩흐리고 바람은 태풍 수준으로 불어대고 비도 간간히 내리는 최악의 날씨다.
바람이 얼마나 불어대는지 사진 촬영도 여의치않고 날씨마져 춥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아름다운 호수가 온 주변에 널려있고, 높은 산에는 하얀눈이 덮혀 있어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날씨만 좋다면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을것 같았다.
식당겸 커피샵에서 얼마동안을 기다려도 날씨가 호전되지 않아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후 숙소로 돌아왔다.
그동안 국내에서가지고온 US$를 사용하다 남미에서 처음 ATM기에서 현금인출을 하려고 시도를 하였는데
현금 인출이 되지 않느다. 몇번을 시도 해보았는데 역시 불가능하다. 현금도 얼마 없는데 걱정이다.
아내에게 카톡으로 전후 사정을 설명하고 은행에 확인해 볼것을 부탁하였는데 그래도 조금은 걱정이 된다.
전에 다녀온 유럽과 터키 배낭여행시에도 별 문제없이 사용하던 카드였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오늘은 여러가지로 잘 안풀리는 날인가보다.
비가와서 캄파나리오 언덕 풍경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현금인출도 안되고, 길거리에서 쓰고 다니던 안경 알도
빠지고, 저녁 식사주문도 내뜻과 다르게 나오고 일진이 안좋은 날인가보다.
현금찿는 일이 잘 해결되고, 내일 날씨가 좋아지면 캄파나리오 언덕에 다시한번 가보아야 하겠다.
내일은 소망하는 모든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하루를 마감 하였다.
샤오샤오 Hotel 주변의 골프장
국립공원행 배 승선장에서 바라본 우아피 호수
캄파나리오 언덕에서 바라본 나우엘 우아피호수 전경
첫댓글 오늘 여러가지로 고생 하셨네요.
여행길이 고행길이지요.~
날씨가 그렇게 나빠도
사진 경치는 흐린하늘이 더욱 매력적입니다.
고생하고 힙든 하루였지만
멋진 사진작품 건지셨으니 위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정말 훌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