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2.2.24.목
■코스:
○무안군 삼향읍 봉수산(207.
1M): 초의선사 주차장-초의선
사 사당-조선차 박물관-봉수산
-체육공원-헬기장-지산마을-삼향농공단지-복룡마을-마갈
마을-아일랜드빌리지 앞-초의
선사 주차장/원점회귀(7.9KM
)
○함평군 대동면 철성산(265. 5m)
*옥동마을-성터-철성산-법음
사-월송마을-월송제-베르힐
CC 공사 현장-나막마을경로당
-옥동마을/원점회귀
*초의선사~옥동마을 까지 42
KM 이동
*들머리:함평군 대동면 상옥리 332-2
■구간거리/평균속도:
○무안 봉수산: 7.9KM/2.8KM
○함평 철성산: 6.0KM/3.0KM
■동반자: 심공님,청오산님,
울 Wife
■차기 산행지: 2022.2.26.토,
변산마실길 9구간(반계선비길
)
■후기: 요즘 날씨가 고르지 못
해 쭈욱 방콕하다가 삼인방이 의기투합하여 5일만에 산행에 나섰다.
오늘은 평소 광주에서 목포로 내려가는 길에 목포 대학교 근
처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던, 야
트막하지만 옹골차게 흰 암봉
이 봉수산인지도 모르고 궁금
하던 차에, 그 산인 무안 봉수
산과 귀광길에 함평 철성산을 연계 산행 하려고 집을 나섰다. 먼저 이동 경로는 고속도로 대
신에 남평.나주를 거치는 1호 국도를 타고 봉수산 들머리인 초의선사에 도착했다. 아침 날
씨는 바람과 함께 쌀쌀했으나 견딜만 했고, 그대신 하늘은 다소 맑은 편이었다. 처음 가 본 초의선사는 멋지게 대규모
로 조성된 유적지로, 용호백로
정.금호초당.초의선원.보제루.조선차 역사박물관 등 큰 건물
이 집합되어 있었는데, 무안군
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것으
로 생각되었다. 따라서 초의선
사는 구경꺼리가 많아 사진 찍
는데 시간을 다소 할애하였고, 앞으로 코로나 형국이 지나가
고 홍보만 잘하면 많은 관광객
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되었다. 이윽고, 초의선사 관람
을 마치고 봉수산으로 올랐는
데, 오르는 길은 관리가 잘 되
어 걷기 편한 등로였고, 동백나
무 군락지가 끝없이 이어져 멋
진 운치를 자아내고 있었다. 정상에 오르는 길목에는 급경
사로 철제 계단이 설치되어 있
었고,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었
는데 역사적 유물인 봉수대 안
에는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는
데다, 봉수대 안내판의 글씨가 바래서 알아볼 수가 없어 보기
가 흉해 방치된 느낌이었다. 그러나 조망은 탁월했는데, 압
해도와 무안 해제 방향 등 서해 바다 조망과 승달산.국사봉 유
달산.양을산 등 주변 산군 및 목포 시내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낮지만 옹골차고 멋진 산이었다. 하산길은 지산마을 방향을 택했는데, 등로는 동백
나무 터널에 육산으로 부드러
운 코스였다. 복룡마을을 경유
하여 왕산리 마갈마을 갓섬에 조성된 타운하우스라는 아일
랜드빌리지 앞을 통과하다가, 바닷가에 위치한 황금어장이
라는 횟집에서 점심을 사 먹으
려고 들어갔으나 예약을 안했
다는 이유로 쫓겨나는 신세(?)
가 되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 겪어보는 문화 충격이었다. 무안군 삼향면 왕산리라면 시
골이나 마찬가지인데 한국인
의 밥상. 6시 내고향 등에 출연
한 걸 보면 유명한 맛집으로 차
별화된 전략이라고 생각되어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그러
나, 바로 앞의 100여M 떨어진 곳에 버섯두부전골 집이 있어 점심을 먹었는데, 그런대로 먹
을만 했고 특히 쌀이 좋아 밥맛
은 일품이었다.
주차장으로 복귀 후 두번째 연
계 산행지인 함평 철성산 들머
리인 옥동마을 까지는, 무안읍
을 경유하여 무안IC로 진입 후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42KM 정도를 달려 문평IC로 나가는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철성산
은 들머리 부터 가파르게 오르
는 코스였지만, 여러 블로그를 보니 함평군에서 2020년에 등
산로 정비를 대대적으로 했다
더니 사실이었다. 따라서 로프
식 가드레일과 통나무 계단 등 안전시설이 잘 설치되어 등로 관리는 잘되어 있었다. 그러나 2020년 4월에 소규모 산불이 난 흔적이 있어서 안타까웠다. 정상에는 봉수대와 여러개의 돌탑은 물론, 4각정자가 있어 쉬어가기 좋게 조성되어 있었
다. 하산길 또한 편백숲이 길게 이어져 운치가 있었으며, 법음
사~월송저수지~나막마을을 경유하여 대규모로 건설중인 27홀 코스 베르힐 CC 앞으로 통하는 도로를 따라, 원점회귀
하는 하산 코스였다. 한편, 오
늘 산행은 비교적 낮은 해발고
였지만 두개의 산을 연계산행 하다보니, 통합 거리가 14KM 정도를 기록하여 낮은 산도 산
이라고 나름 힘든 산행이었다. 귀광 후 도다리쑥국으로 술잔
을 기울이며 저녁을 맛있게 먹
었다. 마지막으로 뜻깊은 뒷풀
이를 통해 각별히 우정을 다지
는 자리를 함께해 주신 심공형
ㆍ득권형께 심심한 감사를 드
린다.
■산 소개:
○초의선사는 초의 장의순 대
선사를 기리는 곳으로 초의선
사 유적지이다. 초의(장의순) 대선사의 출생지인 삼향면 왕
산리 봉수산 자락에 그 분의 높
은 정신을 기리고 추모의 장을 마련하였다. 초의선사의 생가
가 위치한 이곳에 생가복원, 추
모각, 추모비, 유물전시관, 다
도관 등을 건립하고 있다.
한편, 초의선사는 조선 정조 10년(1786)에 우리군 삼향면 왕산리에서 태어나 15세에 출
가한 후 해남 대둔사 일지암에
서 40여 년간 수행하면서 선 사
상과 차에 관한 저술에 몰두하
여 큰 족적을 남기신 분이다. 특히 당시 침체된 불교계에 새
로운 선풍을 일으킨 대선사이
자 명맥만 유지해 오던 한국 다
도를 중흥시킨 다성으로서 지
금까지 추앙을 받고 있으며 시, 서, 화에 능통하여 5절이라 일
컬어지고 있다. 초의선사는 다
산 정약용 선생과 추사 김정희 선생 등 당대 최고의 거유 석학
들과 깊은 교류를 통하여 도교
는 물론 유교 등 범서에도 능통
한 분이었다. 1866년 80세에 입적하였으며, 저서로는 <초의
집(草衣集)> <선문사변만어
(禪門四辨漫語)> <이선내의
(二禪來義)>가 있다. 1828년 지리산 칠불암에 머물면서 지
은 차서(茶書)인 <다신전(茶神傳)>이 있다. 다신전의 내용은 찻잎따기, 차만들기, 차의 식별
법, 차의 보관, 물을 끓이는 법, 차를 끓이는 법, 차를 마시는 법, 차의 향기, 차의 색 등 20여 가지 목차로 상세하게 다룬 책
이다.[출처:네이버]
○봉수산(207.1M)은 목포 방
향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릴 때 , 고속도로 출구 우측으로 보이
는 뾰족하고 하얀 암봉으로 초
의선사 경내 뒷편으로 이어지
는 산이다. 봉수산 정상에 오르
면 서해바다와 주변 산군 및 목
포 시내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봉수산의 명칭은 조선초 나주
목(羅州牧)에 소속된 봉수로 석축의 일부가 남아있고, 군산
봉수 등의 봉수가 남아 있어 동
학전쟁, 임진란봉에 봉수를 피
워 봉수산이라 하였다.
산 정상 부분은 천연암반으로 이루어져 있고, 등산로가 형성
되어 있다. 높이는 낮지만 정상
에 오르면 봉수대가 있다.
○철성산(265.5M)은 함평군 대동면 금곡리 소재 옥동마을 뒷산으로, 천주봉 혈맥이 뻗어
내려 이룬 산으로, 산은 낮으나 기암괴석이 많아 아름다운 경
관을 보여주며 평야지대에 우
뚝 솟은 산으로 운치를 더해준
다. 한편, 철성산은 철성지맥상
의 산으로, 철성지맥은 영산기
맥의 불갑산을 지난 분기봉(용
봉,300m)에서 분기하여 철성
산을 지나 영산강에 잠기는 30
km의 산줄기다. 산줄기 동쪽
으로는 고막원천, 서쪽으로는 함평천이 흐른다.
첫댓글 함평 철성산도 해발고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좋았습니다.
이번 산행을 보면서 촌놈이 출세한다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우리 주변에 숨은 명소를 찾아 다니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계속 찾아서 함께
노닐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