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울의 구역
한양의 행정구역은 5부 (중부,동부, 남부, 북부, 서부) 4방으로 방 아래에 동리가 있었다. 북촌(북악산 밑), 남촌 (종남산, 남산 아래), 동촌 (낙산 일대), 서촌 (서소문, 인왕산 일대)에 양반이 살았으며 이곳을 통칭 4산이라 했다. 장교 수표교 좌우를 중촌이라 하였고 광교 위쪽을 우대, 효교동 이하 종로4가 위쪽을 아래대라 하였다. 연강(서빙고, 한강,용산,마포,서강) 일대를 강대라고 했으며 성벽 및 사방 십리 이내를 자내라고 하였다. 자내란 서울 성벽 구역에 천자문에 따른 구역이 있어 천자구역, 지자구역 이라고 하였다. 선조 때에 서촌에는 서인이 주로 살았고, 연동에는 동인이 살았다. 서인은 노론 소론으로 분화하고 동인은 남인 북인으로 북인은 다시 대북 소북으로 갈린다. 결국 서촌에는 소론, 북촌에는 노론, 남춘은 남인의 근거지, 동촌에는 소북, 중촌에는 중인급이 살았다. 우대에는 육조이하 각사와 가청의 이속들이 살았고, 다방골(다동), 상삿골(청진동)에는 상인들이, 아래대는 각종 군속들이 살았다. 궁가를 중심으로 경복궁 서쪽 우각골(누각골, 누상동, 누하동)에 대전별감과 궁가 예속들이 살았고, 창덕궁 동쪽 원남동에 무예별감, 동소문 안 성균관 근처에 관노가, 왕십리에 군총들이 살았다.

삼각산 (三角山)
삼각산은 북한산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산봉으로 백운대 (836m), 인수봉 (810m), 만경대 (787m)로 구성되어 있다. 화산 또는 북한산이라 불렸다. 고구려 동명왕의 왕자인 백제의 시조 온조왕이 형 비류와 함께 남행을 하다 한산 부아악에 올라 살만한 곳을 찾았다고 한 산이다. 강원도 분수령에서 내려온 줄기가 안주 서남에서 도봉산이 되고 그 여맥이 일어나 백운, 국망, 인수의 새 봉우리가 되어 삼각이라 하였다. 백운은 조선 태조가 산에 올라 흰구름 속에 암자가 하나 누워있다는 시를 지어 백운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태조가 무악대사에게 명하여 이 대에서 국도를 살피게 하여 국망봉이라 하였다. 인수봉은 백운대의 동쪽에 위치한다.
북악산 (北岳山)
한양의 북방에 있는 진산으로 일명 백악산이라 한다. 삼각산 만경대의 남쪽 가지로 서쪽은 인왕산이다. 고려시대에는 북악산 아래에 남경의 궁궐이 있었던 곳이여 면악이라 불렸다. 백악이라고도 불렸으며 한양 도성을 둘러싸고 있는 북쪽의 산이어 북악산이라 불렀다. 산 아래에 청풍계, 백운동, 자하동, 필운대, 송석원 등의 수석이 아름다운 명소가 있었다고 한다. 삼청동은 수석이 한양에서 제일 뛰어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