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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사투리 모음
다
단도리하다 - 단속하다
(참마로 미안시럽소. 다시는 이런 일이 웂도록 단도리허겄소.)
달게다 - 달래다
(맴이 통허나마나, 지 신세 각다분헌께 자네허고 일 매듭짓고나가 살살 달게먼 말 듣겄제
워째.)
달브다 - 다르다
(사람도 지각각 죄도 지각각이라고, 사람마동 진 죄가 달블 것인디 워째서 마구잽이로
쥑이기만 허는지, 날이 갈수록 그 사람덜이 무서짐스로 겁이 살살 난당께요.)
당글개질 - 고무래질. 그러모으거나 펴는 일
(목구녕이 간질간질허니 당글개질을 허는디, 탁배기가 나올라먼 당아 멀었을끄나?)
-당마요 -단 말이요
(주력부대가 깨져부렀당마요.)
당아 - 아직
(소리 심 알라먼 당아 멀었어.)
대끼 -듯이
(모른 장작 불땀 씨대끼 키 작은 사람이 물건 크다는 말 알제?)
더터갖고 - 더듬어가지고
(입산빨갱이덜 집구석 싹 더터갖고 그 새끼덜이 왔다갔는가부텀 조사혀.)
더터묵다 - 찾아먹다
(한바탕 더터묵을만 혀, 워쩌?)
뎁되 - 오히려
(법을 지키게 허고 질서를 잡겄다고 온 사람이 고런 폭도들을 엄벌하는 것이 아니라 뎁되
편얼 들어 기를 세워줘?)
도라고 - 달라고
(땅임자는 나고, 억울허먼 군정에 가서 남치기 물어도라고 혀!)
되나케나 - 도나캐나. 아무렇게나
(좋아, 근디 되나케나 맹글먼 안 돼야!)
되작되작 - 차근차근
(니미럴 것. 장터댁 말 듣고 되직되작 생각혀본께 사내자석 배창시 비비 틀리게 허는
영 느자구웂는 말이시잉?)
딜꼬/데꼬 - 데리고
(우리 여그꺼정 딜꼬 오니라고 동무 수고가 많었소.)
딜이다 - 들이다
(어이 천 동무, 고것 일로 딜이씨요.)
땀세/땀시 - 때문에
(죽지 못허고 살아야 할 찔긴 목심 땀세 요리 찔져졌는갑구만이라.)
땅띔하다 - 알아내다. 어림짐작하다
(서울이라도 땅띔하기가 에로운디 평양이란께 더 땅띔이 안 되느만이라.)
뛰다 - 맞붙다
(쪼옿 겉은 새끼. 니가 그리 소리질름서 쫓아오먼 나를 워쩔겨! 한분 뛰겄다 고것이여!)
뜨광하다 - 마땅하게 여기지 않다. 반응이 신통치 않다
(빨갱이한테 총맞고 순사질 못해 묵게 된 것만도 복통해 죽게 억울한 일인디,
그 대신에 그 자리 하나 내도란 것이 과해서 서장님은 그리 뜨광허니 협조를 안허는 거요?)
뜽금웂다 - 느닷없다
(또 무신 뜽금웂는 소리 헐라고 그러냐?)
띠놓다 - 떼어놓다
(왜 애인이라도 띠놓고 왔냐?)
띠치다 - 떨치다
(우리가 헐 일언 역사 투쟁뿐이 웂는디, 나 한나 죽는 것이야 암시랑토 안헌디,
남치기 새끼덜이 짠허고 불쌍허단 생각언 띠치기가 에롭소.)
* 다랑지 : 천수답, 계단식 논. >> 달뱅이
- 논마지기도 택이나 되는 다랑진디 논두덕 해 부칠랑깨 허리가 뿐질라 질라그마!
/ 논 한 마지기 정도나 되는 천수답인데 논두렁 만들려니 허리가 부러지는 것처럼 아프네!
* 달개다 : 달래다, 어루만지다.
- 우는 아 달개는 디는 꽃감이 최고제!
/ 우는 아이 달래는 데는 곳감이 제일이지!
* 달구가리 : 닭우리, 대로 만든 이동식 닭장.
- 썩음헌 달구가리라도 없었쓰먼 몇 마리 안 남은 삥아리도 싹 다 새껨이 밥 되 뿔고
말았쓰꺼이시!
/ 낡고 허름한 닭우리라도 없었더라면 몇 마리 안 남은 병아리도 모두 고양이 먹이가 되고
말았을거야!
* 달구새끼 : 닭,
- 달구새끼들이 넘새밭을 싹 다 헤비삐리서 가두던지 잡아 묵던지 해야제 못 살것다!
/ 닭들이 채소밭을 모두 헤집고 다녀서 가둬 두던지 잡아 먹든지 해야지 못 견디겠다!
* 달롱개 : 달래, 달래나물
- 봄이먼 달롱개를 캐다가 쫑쫑 썰어 갖고 장을 맹글아서 다른 너물새랑 여서 비비 묵으먼
그만이제!
/ 봄이 되면 달래나물 캐어다가 잘게 썰어서 달래장을 만들어서 다른 나물들이랑 넣어서
비벼 먹으면 맛이 좋지!
* 달뱅이 : 천수답, 달처럼 작은 논.
- 그 많은 잔달뱅이를 싹 다 논두덕 해 부치니라 욕 봤네!
/ 그렇게 많고 작은 천수답을 모두 논두렁 만드느라 고생했네!
* 담박질 : 달음박질, 달리기
- 쬐깐헌 놈이 어찌나 날랜지 담박질로는 따라 갈 놈이 없쓰꺼시!
/ 조그만 녀석이 어찌나 날쌘지 달리기로는 따라 갈 사람이 없을 거야!
* 당체/당최 : 도대체, 도무지.
- 어찌된 고집인지 당체 넘의 말이라먼 들어 볼라고도 안허그마!
/ 어찌된 고집인지 도저히 남의 이야기는 들어 보려고도 안하네!
* 대갈통, 대그빡/대글빡/마빡/대가리 : 머리, 머리통.
- 니 놈 대그빡에는 대관절 뭐이 들었는지 까 봤쓰먼 쓰것다!
/ 네녀석 머리 속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었는지 열어서라도 봤으면 좋겠다!
* 대리다 : 달이다
- 한약은 대리는 사람 공이 들어야 소험이 지대로 나는 벱이여!
/ 한약은 달이는 사람 정성이 들어가야 효험이 제대로 나는 법이여!
* 대리미 : 다리미
- 잉그락불 살라 갖고 대리미에 담고 둘이 잡아 땡김서 대림질을 헐때 매 안땡긴다고 야단도
많이 맞았그마!
/ 숯불 피워 가지고 다리미에 담고 둘이서 잡아당기며 다림질할 때 팽팽하게 안 당긴다고
야단도 많이 맞았네!
* 댑데(장흥지역) : 오히려
- (어느 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나와서는)당초에 이 밥집 들러가작한놈이 누군디 댑데 지가
먼저 맛없다고 지랄이네~ 허!
/ 처음에 이 식당에서 식사 하자고 한 사람이 누군데 오히려 자기가 먼저 맛없다고 하네!
* 댕기다 : 다니다
- 집 안 보고 어딜 그리 나돌아 댕기냐!
/ 집 안 지키고 어디로 그렇게 밖으로 다니느냐!
* 더듬질 : 맨손으로 더듬어서 물고기를 잡기. 맨손으로 만지는 행위.
- 공부는 못 허는 것들이 더듬질 허는디는 도가 터 갖고 한 냄비거리 잡는 거는 새피 허그마!
/ 공부는 못하는 녀석들이 더듬어서 고기 잡는 일에는 이골이 나 가지고 한 냄비 잡는 일은
새 발의 피처럼 아무 일도 아니네!
* 덕석 : 멍석, 짚으로 만든 돗자리.
- 한여름에 쏘낙비라도 한줄금허먼 내널어 논 덕석 치우니라 정신없제!
/ 한여름에 소나기라도 한차례 쏟아지면 곡식 널어놓은 멍석을 치우느라 바쁘지!
* 덤벵이 : 덩어리.
- 줄라먼 살덤벵이라도 좀 부치 주제! 개도 울 것구마!
/ 주려면 살덩어리라도 좀 붙여 주지! 뜯을 것이 없어서 개도 물고 가다 울겠네!
* 데리 : 파티, 여럿이 어울려서 추렴하여 먹는 모임.
- 데리헌다고 볼쌀 한주먹씩 모타서 재지고 집집이 거십 있는거 하나씩 들고 와서 크댐헌
양판에다가 쌔리 비비노먼 한볼테기라도 더 묵을라고 주뎅이가 째지개 거머 옇는디...
/ 추렴한다고 보리쌀 한주먹씩 모아서 삶고 자기 집에 반찬 있는 것 하나씩 들고 와서 커다란
양푼에다가 마구 비벼 놓으면 한 입이라도 더 먹으려고 입이 찢어지게 떠먹었는데...
* 덱꼬 : 데리고
- 목간허로 갈라먼 동숭 덱꼬 가서 매매 벳기고 와라 이!
/ 목욕하러 가려면 동생 데리고 가서 깨끗하게 때를 벗기고 와라!
* 뎅이 : 덩어리
- 삼동날이 하도 가물아 농깨 흙뎅이가 돌맹이 겉그마!
/ 겨울 날씨가 너무나 가물어 놓으니 흙덩어리가 돌멩이 같구나!
* 뎅이치기 : 흙 덩어리 깨기(보리 덮기)
- 삼동에 보리가 안 얼어 죽고로 헐라먼 뎅이치기를 잘 해야제!
/ 겨울에 보리가 안 얼어 죽게 하려면 흙덩어리를 잘 깨서 덮어 줘야해!
* 도구통 : 확독, 절구통.
- 도구통에다가 볼쌀을 갈아갖고 쪄서 식하 놨다가 쌀 쬐끔 보태갖고 다시 낄이야 밥이되제!
/ 절구통에다가 보리쌀을 넣고 갈아 가지고 삶아서 식혀 두었다가 쌀 조금 섞어 가지고
다시 끓여야 밥이 되지!
* 도굿대 : 절구공이,
- 아를 등거리에 업고 도굿대질을 허먼 에미 허리 뿔라지는 줄은 모르고 흔들아 중깨 아는
신이 났그마!
/ 아이를 등에 업고 절구공이로 방아를 찧으면 어미 힘든 줄은 모르고 흔들어 주니까 아이는
신이 났네!
* 도랑 : 마을 주변의 길 갓이나 전답 주변을 통칭함.
- 도랑에 궁구라 댕기는 검부적이나 보돕시 긁거다가 군불이라고 땡깨 방바닥이 민지근헐라다
말그마!
/ 길 갓이나 밭두렁에 굴러다니는 검불이나 겨우 긁어다가 군불이라고 지피니 방바닥이
따뜻해지려다 마네!
* 도랑사구 : 물 항아리,
- 새미 질 무서분디 아헌티 크댐헌 도랑사구를 맺기 놔 갖고 엎어지먼 누 손핸디?
/ 우물가는 길이 좋지 않은데 아이에게 커다란 물동이로 물을 길어오게 해서 넘어지면 누가
손해날까?
* 도상 : 꼭, 확실히, 도장 찍은 것처럼.
- 씨도둑은 못헌다더마는 도상 지 애비 타갰그미!
/ 핏줄은 못 속인다더니 확실히 제 아비 닮았구나!
* 도채비 : 도깨비
- 밤에 질가다가 도채비를 만내서 얀다무치개 뭉꺼 놓고 아직에 봉깨 비찌락몽뎅이더마!
/ 밤에 길을 가다가 도깨비를 만나서 담담히 묶어 놓고 아침에 보니까 몽당 빗자루더구나!
* 도첵이 : 깍쟁이, 도척(중국의 유명한 도둑)처럼 흉칙한 놈.
- 망구에 넘허고는 갈라 묵을 중도 모르는 도첵이 겉은 놈!
/ 평생을 살면서 남하고는 나눠 먹을 줄도 모르는 도척이 같은 놈!
* 도치 : 도끼
- 신선놀음에 도치자리 썪는 줄을 모른다더마는 노름에 미쳐농깨 집구석이 어찌 돌아강가
모르그마!
/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을 모른다더니 노름에 미치니까 집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모르네!
* 돌구시 : 돌구유, 돌을 파서 만든 가축 먹이통.
- 예수가 났다는 구시가 돌구시까? 나무구시까?
/ 예수님이 태어났다는 구유가 돌구유일까? 나무 구유일까?
* 돌탱자 : 조그맣다, 작지만 아무지다, 작은 탱자처럼 탱글탱글하다.
- 이런 돌탱자만헌 놈도 못 이기 갖고 찔찔 짜고 기 들어오냐?
/ 이렇게 작은 녀석도 못 이겨서 울고 들어오느냐?
* 돌팍 : 바위
-돌팍뿐이던 까끔에다가 흙을 져 올리 갖고 낭구를 숭거서 가꽈농거 봉깨 오지개 욕 봤것그마!
/ 바위뿐이던 산에다가 흙을 져 올려 가지고 나무를 심어 가꾸어 놓은 것을 보니 무진장
고생했겠네!
* 동구간 : 형제, 동서 사이, 형님 동생 사이,
- 어찌된 집이 동구간끼리 서로 못 잡아 묵어서 난리그마!
/ 어찌된 집안이 동기간에 서로 흉보느라 난리네!
* 동낭치 : 거지, 거렁뱅이.
- 예전 동낭치들은 즈그들 삭신을 꿈적기리서 때 되먼 얻어 묵으로라도 댕깄는디 신식
동낭치들을 뻣대고 자빠져서 주뎅이에 퍼 여 주라는그마!
/ 옛날 비렁뱅이들은 자기들 몸을 움직여서 때가되면 얻어먹으러 다녔는데 요즘 걸인들은
벋대고 누워서 입에 떠 넣어 달라는 구나!
* 동내 : 동네
- 그 씨단내헌티 들킸씅깨 인자 동내방내 소문 다 나것그마!
/ 그 수다쟁이에게 들켰으니 이제 온 동네 소문 다 나겠네!
* 동우 : 동이, 옹기로 만든 물항아리
- 술을 동우째 끄다 놓고 바가치로 퍼 묵어야 보돕시 성이 차는 놈인디 잔술로 깔짝 기릴랑깨
양이나 차것써?
/ 술을 동이로 끌어다 놓고 바가지로 퍼먹어야 양이 차는 사람인데 작은 잔으로 감질나게
마시려니 양이나 차겠어?
* 동청 : 마을 회관
- 밤만 되먼 동청에 모이 갖고 사나쿠를 까기도 허고 닭내기도 허고 그럼서 놀았그마!
/ 밤만 되면 마을회관에 모여 새끼를 꼬기도 하고 닭 내기 화투도 치고 하면서 놀았지!
* 동태 : 굴렁쇠,
- 자전거 발통으로 맹근 쐬동태는 귀헝깨 꿈도 몬꾸고 양철동우테나 똥장군 테 매논 대동태를
빼 갖고 궁굴고 댕김서도 좋아라 놀고 그랬그마!
/ 자전거 바퀴로 만든 굴렁쇠는 귀해서 꿈도 못 꾸니까 양철동이 테나 똥오줌 푸는 장군 테로
만든 대나무 굴렁쇠를 빼 가지고 굴리고 다니면서도 좋아하며 놀고 그랬지!
* 되나캐나 : 아무 것이나, 아무렇게나, 윷놀이에서 도든지 개든지.
- 넘이 헝깨 엔간히 쉬버 배긴 갑는디 그거시 되나캐나 아무나 허는 건줄 아냐?
/ 남이 하니까 아주 쉬워 보이는 모양인데 그것이 아무렇게나 누구나 하는 걸로 아냐?
* 둠벙 : 연못
- 물이 귀헌 논은 둠벙을 맹글아서 물을 가돠 놨다가 농사철에 대고 근다.
/ 물이 귀한 논에는 연못을 만들어서 물을 모아 두었다가 농사철에 이용한다.
* 든내 뿔고 : 들어내어 버리고, 들어내고.
- 오지개 많은 거 맹키더마는 뻴따구 든내 뿔고 낭깨 암것도 없그마!
/ 엄청나게 많은 것 같더니 뼈다귀 들어내 버리고 나니 아무것도 없네!
* 든내다 : 들어 내다.
- 내 나는 걸 버타 놓치 말고 언능 든내라!
/ 냄새 나는 것을 벌려 놓지 말고 얼른 들어 내어라!
* 듬서 남서, 듬시롱 남시롱 : 드나들며, 들어 오고 나가며.
- 꽃감 맹근다고 감을 삐지서 달아 농깨 듬서 남서 다 따 묵어 뿔고 꼬타리만 달랑달랑
남았그마!
/ 꽃감 만든다고 감을 깎아서 매달아 놓았더니 드나들며 다 따 먹고 꼭지만 달랑달랑 남았네!
* 등지개 : 윗 옷, 작업복
- 모시 등지개 한볼로 여름을 낭깨 달아져 갖고 구멍이 송글송글허그마!
/ 모시옷 한 벌로 여름을 보내니까 닳아서 구멍이 송송하네!
* 등짝 : 등, 등어리
- 널찍헌 등짝을 내놓고 등물허는 머슴놈 보고 쥔마님 한숨깨나 쉬것그마!
/ 널찍한 등을 내놓고 목물하는 머슴을 보고 주인마님 한숨깨나 쉬겠구나!
* 등태 : 등판, 지게 질 때 등이 닿는 곳에 짚으로 만들어 댄 것.
- 야! 이놈아! 지개 등태를 맹글라먼 반반허니 이삐개 맹글아야제 그리 맹글먼 등이 궤서
쓰것냐?
/ 야! 이 녀석아! 지게 등판을 만들려면 반반하고 예쁘게 만들어야지 그렇게 만들면 등이
괴서 쓰겠니?
* 디지다 : 죽다의 비속어
- 저런 무작헌 놈들은 언능 디지도 않능당깨!
/ 저렇게 무지막지한 녀석들은 얼른 죽지도 않는다니까!
* 딜다 본다, 딜이다 본다 : 들여다 본다, 문안 인사를 한다, 안부를 묻는다.
- 젙에 사는 사람이 그리 아파 누벗다는디 어찌된 사람이 한본도 딜이다 보도 않냐?
/ 곁에 사는 사람이 그렇게 아파서 누웠다는데 어찌된 사람이 한번도 들여다보지도 않냐?
* 따까리 : 뚜껑, 지붕. 덮개.
- 한 지붕 따까리 밑에서 팔촌 난다 했는디 요새는 사촌만 돼도 넘이그마!
/ 한 지붕 뚜껑 밑에서 팔촌까지 난다고 했는데 요즘은 사촌만 넘어서도 남이구나!
* 따바리, 따반치 : 또아리, 머리에 물건을 얹을 때 사용하는 둥근 받침
- 따바리를 잘 받차야 동우가 안 껀들기리제!
/ 똬리를 잘 받치어야 동이가 안 움직이지!
* 따바리감 : 납작하게 또아리처럼 생긴 감
- 그 잘난 따바리감 홍시 하나 주 묵을라고 핵괴 마치먼 발뒷꿈치에 불이 나개 달리와서
감낭구 밑을 뒤비고 그랬그마!
/ 별것도 아닌 떫은 감 홍시 하나 주워 먹으려고 학교 마치면 발꿈치에 불이 나게 달려와서
감나무 밑을 샅샅이 누비고 그랬지!
* 따시다 : 따뜻하다
- 어디가 좋니 어쩌니 해서 돌아댕기 봉깨 그래도 나 집보다 더 따신 디는 없드마!
/ 어디가 좋다 어떻다 해서 돌아다녀 보니까 그래도 나 집보다 더 따뜻한 곳은 없더군!
* 딴 거는 : 다른 것은
- 딴 거는 다 참아도 넘 눈 기시는 거는 못 본다!
/ 다른 것은 다 참아도 남의 눈을 속이는 짓은 못 본다!
* 딴 디 : 다른 곳,
- 여그가 그리 맘에 안들먼 딴디 가까?
/ 여기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면 다른 곳으로 갈까?
* 딸싹도 허기 싫은디... : 조금도 움직이기 싫은데..., 꼼짝하기 싫은데...
- 가고 자먼 니나 가! 나는 여그서 딸싹도 허기 싫응깨...!
/ 가고 싶으면 너나 가! 나는 여기서 꼼짝도 하기 싫으니까...!
* 때죽 : 흔적, 자국
- 사람이 가먼 때죽이라도 냉기는건디 어찌 이리 허망허니 가뿡가!
/ 사람이 가면 흔적이라도 남기는 것인데 어찌 이렇게 허망하게 가 버리는가!
* 땔랑깨 : 불을 때려니까, 불을 지필려니까.
- 불은 나가 땔랑깨 너는 언능 묵을거나 좀 맹글아라!
/ 불은 내가 땔 거니까 너는 얼른 먹을 것이나 조금 만들어라!
* 땡기다 : 당기다
- 쎄개 땡기먼 떨어징깨 살살 엉가서 땡기라!
/ 힘을 많이 넣어 당기면 떨어지니까 살살 조심스럽게 당겨라!
* 뜽금없이 : 예고없이, 갑자기
- 사람이 기척이나 좀 허고 오제! 그렇코롬 뜽금없이 들어옹깨 간 떨어 질 뻔 했그마!
/ 사람이 인기척이나 좀 하고 오지! 그렇게 갑자기 들어 오니까 깜짝 놀랐잖아!
다구지다(똑똑하다)
단도리하다(준비하다)
달갈(달걀)
달게다(달래다)
달머리(달무리)
달브다(다르다)
담바꿀(다름박질)
담박질(달리기)
당각(성냥)
당글게(재를긁어내는기구)
당아(아직)
대그빡 (머리)
대꼬(데리고)
대빡(머리)
대아지(돼지)
대야지개기(돼지고기)
대통(대나무통)
댐배(담배)
댕기다(다니다)
댕기다(당기다)
더터갖고(더듬어가지고)
덕석/덕적(멍석)
뎁대(오히려)
도구대(절구공이)
도구통(절구)
도라고(달라고)
도롱태(굴렁쇠)
도리방석(둥근방석)
도장밥(인주)
도채비(도깨비)
도치(도끼)
돈산다(팔아돈만들다)
동내안암팍(동리남자아녀자들)
동냥치(거지)
돼다(힘들다)
돼야지(돼지)
되나케나(아무렇게나)
되작되작(뒤집어서)
두루박(두레박)
딛꼬(데리고)
딜이다(들이다)
따대기지마(여러말하지마)
따순밥/따신밥(따뜻한밥)
땀세/땀시( 때문에)
때깔(모양)
때알(딸기)
땍가우(거위)
땔사크다(매우크다)
땡개불다(던저버리다)
떼꼽자구(때)
떼작떼작(누덕누덕)
또가리(또아리)
또랑(도랑)
뚜드러(두들겨서)
뛰다(맞붙다)
뜽금웂다(느닷없다)
띠놓다(떼어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