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다닐때 기숙사에서 폭력사건으로 쫒겨난적이 있었다.
별건 아니었고 술먹고 비슷하게 치고박고 싸웠는데
상대가 기숙사 회장에다 대선배라서 나와야 되는 분위기였다.
갈데가 없어서 동아리 친구집에 보름정도 얹혀서 살았는데
이놈은 메탈광이었다.
나하고는 완죤히 반대 취향.. 밤마다 우찌 그리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자든지
지금도 끔찍스럽다.
덕분에 할로윈.블랙샤베스.그리고 이름모를 메탈그룹들의 노래를 많이 접하긴 했지만..
그놈의 음반중에 몇안되는 가요를 찾아보니 티삼스란 그룹이 있었다.
알려진 노래는 "매일매일 기다려"라는 메탈성향이 강한노래가 있었는데
다른노래들은 다 별로라고 했다.
그놈이 별로라는 말은 곧 나에게는 괜찮은 음악이겠다 싶어서 들어봤다.
이런... 꼿혔다.
예상했던대로 매일매일 기다려 빼놓고 다 좋았다.
근데 이렇게 괜찮은 팀이 왜 못뜨지?
우리나라 가요계의 현실이었다.
실제로 우리가 좋아하는 가수들은 대부분 언론이나 텔레비젼에서 볼수 없지 않은가?
상업성이 없어선지 그 이후에도 티삼스의 음악을 듣기는 그리 쉽지않았다.
며칠전 우연히 맥주집에서 그때 들었던 노래중 하나를 들었다.
아~ 감동의 물결
노래 제목도 너무 멋지다 ㅋㅋ "삼봉이와 춘팔이"
시간날때 티삼스 노래를 다운받을만한 능력이 되는사람
연습실에 다운받아 놓으면 한잔 산다.
오늘 그 맥주집에 가서 티삼스노래를 들으며 한잔할까?
카페 게시글
♧소곤소곤사랑방♧
문득 떠오른 티삼스 이야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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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10 20:5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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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냠냠...
쩝쩝...
꼴깍...
저요저요..저 노래 다 있어요...술사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