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대교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신진도를 나와 근흥면으로 돌아 나오다 도황리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하면 황골항이 나온다. 이 황골항도 들러볼 만하다. 이곳에서 연포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비포장 산책로를 달려보는 경험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연포해수욕장은 전성기 때 모습을 간직한 마을길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송림 사이로 보이는 해변 풍경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아름답다.
연포해수욕장에서 송림길을 따라 작은 언덕을 하나 넘으면 채석포가 나타난다. 예전에 금을 캐던광산이 있어 채석포란 이름이 지어졌다. 아담한 포구지만 꽃게와 광어,우럭 등을 주민들이 직접 잡고 판매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용신리에는 어촌체험마을이 있어 갯벌생태 체험과 바다낚시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채석포에서 몽산포까지는 포장된 농로와 제방도로를 넘어가면 된다. 근흥읍내를 벗어나 용신1리로 우회전하여 용남교까지 간 뒤 용남교에서 우회전하여 바닷가 배수갑문까지 진행한다. 배수갑문 제방길을 달리다가 커다란 염전을 끼고 돌아 해안길을 내려가면 오키드식물원이 나온다. 넓은 길을 얼마 달리지 않아 몽산포에 도착한다. 몽산포는 몽산해수욕장 끝에 위치한 작은 포구로 앞에 작은 섬이 있어 노을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동양 최대 넓이의 해변이 있는 몽산포해수욕장은 고운 모래사장과 울창한 송림에 둘러싸여 있다. 오토캠핑장이있어 소나무 숲 사이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몽산포해수욕장 뒤로 송림과 사구해안으로 이어지는 자연관찰로를 만들어 놓았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달산포해수욕장과 청포대해수욕장까지 송림과 해변을 지나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청포대해수욕장이 끝나는 곳에서는 원청리 마을길을 따라 마검포항에 도착한다. 마검포는 작은 두 개의 섬을 연결하여 만든 포구로 등대를 배경으로 멋진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마검포에서 신온리로 돌아 나오는 길에는 넓게 형성된 염전과 경비행장이 있다. 노을 지는 하늘로 날아가는 비행기를 눈에 담으며 일정을 마감한다.
출처:(해양관광정보포털 바다여행 : 자전거길 편, 한국어촌어항협회)
2024-04-15 작성자 청해명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