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3일- 누가복음 24:28-35
잠언 31:10-12, 23-31/ 찬송 231장
다시 예루살렘으로
28 그들이 가는 마을에 가까이 가매 예수는 더 가려 하는 것 같이 하시니
29 그들이 강권하여 이르되 우리와 함께 유하사이다 때가 저물어가고 날이 이미 기울었나이다 하니 이에 그들과 함께 유하러 들어가시니라
30 그들과 함께 음식 잡수실 때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니
31 그들의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 보더니 예수는 그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
32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33 곧 그 때로 일어나 예루살렘에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 및 그들과 함께 한 자들이 모여 있어
34 말하기를 주께서 과연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보이셨다 하는지라
35 두 사람도 길에서 된 일과 예수께서 떡을 떼심으로 자기들에게 알려지신 것을 말하더라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는 이제 목적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길에서 만나 동행한 그가 더 가려고 하자 붙잡았습니다.
오는 동안 낯선 길동무는 단순한 동행자가 아닌, 말씀에 대한 목마름을 채워주는 스승과 같은 존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두 제자는 강권하며, 요청하였습니다.
“우리와 함께 유하사이다 때가 저물어가고 날이 이미 기울었나이다”(29).
세 사람이 함께 머물며 저녁 식사를 나눌 때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가 떡을 가지고 축사한 후, 떼어 두 제자에게 나누는 장면은 마치 예수님이 열두 제자와 나누신 최후의 만찬을 연상하게 합니다.
그제야 두 제자는 떡을 떼어주던 그가 예수님이심을 비로소 알아보았습니다. 눈이 열린 순간,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더 이상 보이지 않았습니다.
감격한 두 제자는 엠마오로 오는 도중에 느낀 체험을 서로 고백하였습니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32).
이제 두 제자의 선택이 달라졌습니다. 그들은 엠마오란 목적지를 포기하고, 즉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예루살렘에는 흩어진 열한 제자와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살아나심과 시몬에게 보이셨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엠마오에서 돌아온 두 제자 역시 자신들의 생생한 체험을 증언하였습니다.
길에서 동행하시고, 말씀을 가르치시며, 떡을 떼어주심으로 몸소 보여주신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한 확실한 간증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제자들을 변화시켰습니다.
다시 예루살렘으로 향하게 하고, 흩어진 이들로 모이게 하며, 부활의 증인이 되게 하였습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두 제자 이야기는 엠마오로 가던 길을 돌려 다시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희망의 길’을 보여줍니다. 낯선 이와 함께 한 길동무 경험, 동행한 길에서 나눈 성경의 말씀들, 그리고 저녁 식탁으로 초대는 극적인 만남의 진지한 과정입니다. 마침내 떡을 떼시던 그가 부활하신 예수님임을 밝히 깨닫게 되는 눈부신 체험은 오늘의 독자에게 부활하신 주님과 마음의 시선을 따듯이 맞추게 합니다.
☀ 새겨 봄
1) 부활하신 주님을 알아본 두 제자는 엠마오로 가던 길을 멈추고, “곧 그 때로 일어나 예루살렘에 돌아”(눅 24:33) 갔습니다. 두 사람은 열한 제자와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그들이 겪은 생생한 체험을 증거하였습니다. 엠마오로 가던 ‘좌절의 길’에서 만나, 말씀을 가르치시고, 떡을 떼어주신 그분은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이었습니다. 다시 사신 주님은 하나님의 말씀과 믿음의 공동체를 통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첫댓글 주님 인생의 길에서 길동무가 되주시고 내 심령을 변화시켜 주시어 부활의 증인으로 살게 하옵소서
좌절과 슬픔에서 무력함과 흩어짐에서 다시 주를 향한 마음이 샘솟게 하셔서 이 땅에서 다시금 부흥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주님의 놀라운 계획하심이 속히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의 가슴이 뜨거워지도록 성령께서 함께 해 주소서. 그리고 우리도 다시 돌아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갈 믿음과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 다시 사신 주님은 하나님의 말씀과 믿음의 공동체를 통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
주님 말씀을 날마다 봅니다. 이것이 습관이 되고 나의 성격이 되고 나의 언어가 되고 나의 의지가 됩니다. 믿음의 공동체를 함께 응원하며 당신을 기억하며 갑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