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위장관의 출혈이 있음을 의미하게 됩니다.
위장관의 출혈 부위가 어디인지에 따라
혈변의 양상이 달리 나타나게 되는데
위나 십이지장 등의 상부 위장관에서 출혈하는 경우에는
변의 색이 아주 검게 보이게 되며,
대장에서 출혈하는 경우에는 붉은 색을 띠게 됩니다.
혈변을 일으키는 흔한 질환은
상부위장관에서는 위, 십이지장 궤양 및 악성종양 등이 있고
하부위장관에서는 치질, 염증성 장염, 악성 종양 등이 있습니다.
혈변의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로는
위내시경 검사,
직결장내시경 검사,
대장내시경 검사 등의 내시경적 검사와
X-ray를 이용한 위투시,
대장투시 검사 등이 흔히 이용되는 검사입니다.
어떠한 형태로든 혈변이 있을 때에는
정확한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항문 출혈과 위장 출혈은 감별이 필요합니다.
위장출혈은
대변 전체가 피로 나오는 경우와
대변이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항문 출혈은
대변 끝에 피가 나오거나
휴지에 묻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어느 정도 감별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40세 이상의 연령이거나
위암 또는 대장암의 과거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확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서울대병원 건강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