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화)08:00,금단산(768m,괴산)덕가산,신선봉,주봉

[산마루]

 충북 괴산군 최남단 보은군 경계에 있는 금단산(金丹山 767m)은 주위의 도명산이나 낙영산 등의 유명세에 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그러나 우거진 송림과 바위지대가 잘 어우러져 있고, 용대천 남쪽에 있어 조망이 좋고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높은 절벽과 노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계류가 맑아 여름철엔 피서객들도 많다.

옛날 검단(儉丹)이란 중이 살아 검단산(儉丹山)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데, 언제부터 금단산이라 불리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옛날 이 산에는 수령이 부임만 하면 부인을 납치해 가는 금돼지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그때 아주 담력이 센 사람이 고을 수령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그날 밤 수령은 명주실을 아내의 치마 끝에 매어 놓고 잠자리에 들었더니 명주실은 검단산 깊은 골짜기 굴 안으로 들어가 있었다.

굴 속 수십 명의 여인들 틈에 있는 아내를 만나 금돼지에게 제일 무서운 것이 무엇인가 알아보라고 하였더니  “사슴가죽만 보면 사지가 떨려 꼼짝할 수가 없다”하였다.

수령은 사슴가죽을 들고 “사슴가죽 여기 있다”라고 소리치자 금돼지는 그만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 뒤 금돼지 새끼를 밴 아내가 낳은 아기가 바로 고운 최치원(孤雲 崔致遠)으로 고운암(孤雲庵)이란 작은 암자는 최치원이 공부를 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신선봉(神仙峰 644)은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스토리텔링이 입혀져 있다.

나무꾼이 두 신선이 두는 바둑을 구경하다 집에 돌아오니 100년이란 세월이 흘러 아내는 죽고 없고, 손자 내외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때 바둑을 두던 두 노인은 검단과 최치원으로, 신선이 놀다 간 봉우리라 하여 신선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주봉(周峰 583)은 청주시와 보은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이렇다할 특색은 없다.

덕가산(德加山 693)은 괴산만 해도 두 개가 더 있고, 신선봉 또한 괴산을 비롯한 전국에 걸쳐 여럿있다.

 날머리인 사담(沙潭)마을은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낙영산이 용 모양으로 마을을 집어삼키는 형국을 하고 있어 공림사 입구에 용이 좋아하는 두꺼비 형상의 바위를 만들어 먹이를 만들어 놓고,

더하여 용이 싫어하는 사담(沙潭)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 연못에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

공림사 입구 주유소 앞 다리를 건너면 왼쪽으로 청소(靑沼)가 보인다.

이것은 세종대왕이 속리산으로 행차할 때 이 길을 지나다가 살구꽃 향기에 끌려 돌에 행풍석(杏風石)이라 새기고 제사를 지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곳이다.

 안내판의 가이드대로 금단산과 덕가산만 산행한다면 코스가 너무 짧아 신선봉과 주봉을 연결하였다.

이정표와 산행안내, 지형도와 표지석, 삼각점에는 금단산의 높이가 제각각이고, 덕가산 직전의 738m봉엔 검단산이라는 불확실한 코팅지가 붙어있고, 일부 구간은 '속리산둘레길' 4구간과 겹친다.

날머리 사담리에는 천년고찰 공림사가 있고, 그 뒤로 이름난 도명산과 낙영산 가령산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

선택적으로 고려할 수 있겠다.

참가회비: 25,000원(떡 및 뒷풀이)

예약문의: 010-8819-8536, 0101-3945-9438

산행문의: 대장 010-9208-0812

산행코스: 원평교-주봉-(임도)-신선봉-673봉-금단산-안부(금단고개)-738봉(검단산?)--덕가산-사담교(4시간 30분)

738봉에 검단산이라 적혀 있는 개념도.

안내판

주봉

신선봉

속리산 둘레길 4구간 신선봉길.

금단산 정상에서는 주위 산군들이 모두 조망된다.

정상석의 높이와 삼각점의 높이가 다르게 표시되었다.

금단산에서 건너편의 도명산 방향

덕가산

* 자료사진은 임의로 가져 왔습니다. 잘 쓰겠습니다.

우리 버스(해운대고속관광, 010-4845-1336)는 아래의 장소에서 대기한다. 

    차량 이동경로: 구)송월타월 옆 동래역 방면(08:00)-만덕 육교-덕천동 부민병원(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