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17일 성 라자로 마을에서 진행된 '오 마이 갓' 첫 촬영 장면
|
열정이 넘쳐 원칙주의자가 되기도 하는 신부님, 내숭은 질색 괄괄한 성격의 수녀님, 기도 없이 성당 행사 준비 등 활동만하다 공허함을 느끼는 신자, 사고뭉치 복사(服事, Altar boy : 가톨릭 교회 전례에서 사제를 보조하는 사람), 깐깐한 사무장….
가상 무대인 '평화성당'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감동과 웃음의 신앙시트콤. 평화방송 TV(SKY 413)가 만든 한국 최초 신앙시트콤 '오 마이 갓'이 12일(월) 오전 10시 10분 첫방송 된다.
신앙상담을 하던 평화성당 주임 마태오 신부(윤여성 분)가 봄햇살에 깜빡 졸고 있다. "신부님, 어디까지 들으셨죠?"
도시 외곽의 '평화성당'과 가톨릭 신자 가정인 '마노'네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들이 겪는 일화를 통해 지식에 머무르는 신앙이 아닌, '삶으로서의 신앙'을 보여준다는 기획의도를 담았다.
연극배우 윤여성(극단 로얄씨어터 대표)이 평화성당 주임신부, 연출가 방은미(극단 나비 대표)가 평화성당 원장수녀, 배우 김선화가 6대째 가톨릭 신앙을 이어온 집안의 열혈신자, 김현정('내 이름은 김삼순')이 내숭 0% 괄괄한 수녀로 등장한다.
신부 · 수녀 · 사무장 등 성당 식구들의 모습과 6대째 교우집안인 '마노'네 가족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냄으로써 우리의 신앙생활을 유쾌하게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보좌신부(손인찬 분)와 함께 미사를 드리고 있는 마태오 신부. 보좌신부에게 주도권을 내줄 수 없어 아픈 몸을 이끌고 미사 집전중이다.
5월12일(월) 오전 10시 10분 방송되는 첫회는 서울 외곽에 2000여 명의 신자를 둔 '평화성당'에 새 보좌신부인 파트리치오 신부(손인찬 분)가 부임하면서 시작된다.
갓 서품받은 새사제 파트리치오 신부는 부푼 기대와 열정을 안고 '평화성당'에서의 첫날을 시작하지만 여러 가지 당황스러운 사건이 펼쳐지는데…. 한편 6대째 가톨릭 신앙을 지켜온 '마노'네 집은 3대가 모여 사는 대가족이다. 그런데 또 한명의 가족이 있으니, 이 집에 세 들어 사는 만년 고시생 독고용. 마노 할머니 안나(김선화 분)는 독고용이 시험 합격을 기원하며 붙인 부적에 맞서게 된다.
시트콤에는 매회 주일학교 학생과 성당 신자 등 '실제 신앙인'들이 보조 출연한다. 극중 주일학교 교리시간에는 오전동 · 산본성당 등 주일학교 학생들이 자신들의 '실제 모습'을 보여줬다. 총연출을 맡은 박은정 PD에 따르면 출연자들의 반응도 아주 좋았다고. 그래서 매 회 끝에 담은 보조 출연자들의 인터뷰에도 빛이 난다.
태안성당 주임 신부 · 신자 등 '실제 신앙인들' 보조출연
특히 6월 2일 본방송 될 4회에는 태안성당 주임 최익선 신부가 '예비신자'로 보조출연 한다. 최 신부와 함께 '초심'으로 돌아가 '예비신자 교리'를 듣는 태안성당 신자 20여 명의 꾸밈없는 연기도 함께 볼 수 있다.
촬영장은 '성 라자로마을'(경기 의왕시)이 무상으로 제공했고, 제작은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을 비롯해 미래사목연구소, 반포성당 등이 협찬했다. ☎ 02)2270-2629
수녀님이 뿔났다! 말썽쟁이 주일학교 아이들 때문에 화가 단단히 난 젬마 수녀(김현정 분)
▣ 방송시간
5월 12일 첫방송
매주 방송시간 |
매주 2회 연속 방송시간 |
본방 (월) 오전 10시 10분 재방 (월) 밤 12시 3방 (수) 오후 5시 4방 (금) 밤 10시 10분 5방 (토) 새벽 2시 |
일요일 오후 2시, 새벽 2시 |
천주교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마영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