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讀書) 勤閱讀-부지런히 읽는다. 勤摘錄-부지런히 필요한 부분을 적어둔다(抄錄) 勤記心得-부지런히 외운다. 勤分類-부지런히 분류해서 보관한다 勤編寫-부지런히 편집(編輯)해 정리해둔다. 이평심(李平心) ※중국 역사학자 이평심(李平心)은 위의 오근독서법(五勤讀書法)을 강조했다.
책이 나의 스승이요 대화의 상대요 인생의 친구다 !!
조선의 남쪽지방 땅 끝이 멀지 않은 곳 전라남도 강진(康津)이라는 바닷가 고을에서 18년의 귀양살이를 하면서 모진 고통(苦痛)의 세월을 보낸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선생은 고향에 있는 아들들에게 편지(便紙)를 통해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었다.
역적죄인(逆賊罪人)의 죄명(罪名)으로 유배형(流配刑)을 받은 정약용 집안은 자손(子孫)이 벼슬을 할 수 없고 정상적인 사회활동의 길이 막힌 죄인의 집안이 되었다. 이것을 “폐족(廢族)”이라한다. 다산 선생은 오죽해서 막내아들 이름 “농사나 짓고 살아라”는 뜻으로 “농(農)”이라고 지었다.
희망을 잃고 절망에 빠져 좌절(挫折)할 수밖에 없는 젊은 아들들에게 희망(希望)과 용기(勇氣)를 주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온 정성을 다해 쓴 편지(便紙)를 통한 가르침이었다.
不成爲野獸必要讀書(불성위야수필요독서)라! “짐승이 안 되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라는 이름으로 1979년 “시인사(詩人社)”라는 출판사에서 간행한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내용에 있다.
편지를 통해 다산(茶山)이 아들들에게 가장 간절히 가르친 것은 독서(讀書)를 열심히 하라는 것이었다. 짐승은 독서(讀書)를 못하기 때문에 영원히 짐승에 머물러 있다.
사람은 독서(讀書)를 하기 때문에 문명사회(文明社會)를 만들어 생활할 수 있었다. “짐승이 안 되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하던 다산(茶山)의 목소리를 편지마다 들을 수 있다.
“짐승이 되려고 태어났느냐”고까지 하는 극단적 강조는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주는 교훈이었다.
불경(佛經)을 읽어야 부처님의 가르침인 인생을 알 수 있다. 성경(聖經)을 읽어야 예수의 사랑을 배울 수 있다. 사서삼경(四書三經)을 읽어야 동양 사상과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으므로서 서양(西洋)을 알 수 있다 산업혁명(産業革命 Industrial Revolution)을 읽어야 18세기 기술혁신 사회구조의 변혁과 지금의 IT시대를 비교할 수 있다.
르네상스(Renaissance)를 읽어야 서양의 문예부흥(文藝復興)과 플라톤의 이데아(idea)와 신(神)과 인간의 관계를 알 수 있다.
이들 동서양의 고전(古典)을 읽어야 서양(西洋)의 유신론(有神論) 사유(思惟) 사상과 동양(東洋)의 무신론(無神論) 현실(現實)과 자연사상을 비교 할 수 있다.
요즘은 인터넷 때문에 책을 읽지 않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SNS세상에 책을 읽으면 마치 시대에 뒤떨어진 취급을 받는다. 이런 변화의 분위기 속에서도 그래도 책을 읽는 사람은 있다. 이런 사람들은 사람에게서 찾지 못한 진실을 책에서 찾는 것이다.
다산(茶山) 선생은 아들들에게 “독서란 인간의 본분(本分)이라”고 가르쳤다.
18년간 귀양살이에도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가르치는 삶을 산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저서(著書)와 편지(便紙)들을 읽고 베껴 쓰기(鈔書)를 하는 덕분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인생 교훈과 삶의 태도를 어떻게 가져야 되는가를 생각하게 된다.
세상이 끝날 때까지 죽을 날이 가까운 노인들도 책을 읽어야 한다!! 고전(古典)도 읽고 신간(新刊)도 읽어야 한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세상속 말이 새삼스러운 오늘이다. 책을 읽어 앎을 갖지 못한다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방책황권(方策黃券)”말이 있다 대나무로 만든 죽간(竹簡)과 누렇게 물들인 종이를 말한다. 종이가 발명되기 전에 동양(東洋)에서는 대나무를 쪼개어 다듬어 글을 썼다. 죽간(竹簡)과 누런 종이에 쓰인 글에서 스승을 찾으라는 말이다.
조선 중기 송시열의 문하생(門下生)이었던 지호((芝湖) 이선(李選) 선생은 책을 통해 스승과 친구를 찾는다면 가장 훌륭한 가르침 을 받고 귀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莫曰無師라!-나를 가르쳐 줄 스승이 없다고 투덜대지 마라! 求之方策 有餘師矣!-네모난 책 속에 좋은 스승이 있다!
莫曰無友라!-나를 선한 길로 인도할 친구가 없다고 말하지 마라! 靜對黃卷 有其友矣!-누런 종이에 쓰인 글을 읽으면 그 속에 좋은 친구가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