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독립 영화관에서 참프루 재방도 포기하며 보고 난 후의 감상을 쓰고자 합니다.
우선 독립 영화관이라 당연히 예상했지만 투니버스는 현지화하고 KBS는 비현지화하니 보통 현지화하는 KBS와 비현지화하는 투니버스를 생각해볼 때 색다른 기분이 들었습니다.
자막 폰트는 독립영화관 특유의 폰트보다 투니버스 버전 폰트가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특히 날짜를 알려주는 자막에서 그런 느낌이 강했습니다.) 또 현지화 문제로 인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핸드폰 문자를 자막 처리하니까 투니버스 버전에서 화면 수정해서 내보낸 거에 비해 내용 읽기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KBS 버전에서 가장 이해가 안 되는게 투니버스도 영어 음성은 자막으로 처리했는데 독립 영화관에서는 왜 통신으로 나오는 영어 음성을 오길경 님이 더빙하셨는가 입니다. 자막 처리를 예상했다가 다큐멘터리처럼 영어 음성에다 오길경님 음성을 덧입히다 보니 어색함을 지울 수 없었고 차라리 아예 오길경 님 음성만 나오는 것만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성우분들에 대한 감상을 적자면 별의 목소리 보는 동안 나가미네 역에 은영선님일 거라 당연히 생각하며 보고 있었는데 크레딧에 김지혜님이 나오자 뒤통수 얻어 맞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예전에 알았던 조용조용한 음성의 김지혜 님 음성과도 다르게 이번에 색다른 느낌으로 훌륭하게 연기하셔서 김지혜 님을 다시 보게 되었네요.
본격적으로 두 버전을 비교하면 투니버스 버전에서 양정화 님이 감정 기복이 뚜렷한데 비해 김지혜 님은 애절한 느낌 쪽에 쏠려 연기하신 듯한 느낌입니다. 물론 연기 자체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두 버전을 비교했을 때에 느낀 소감입니다. 위에도 적었습니다만 이번에 김지혜님 연기 잘하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김승준 님같은 경우엔 김영선 님보다 연령이 높은 목소리로 느끼다 보니(두 분이 한 작품에 나오셨을 때 보통 승준님이 더 나이가 많은 인물을 맡으셨죠.) 김영선 님의 목소리보다 어른스러운 느낌이 더 묻어났습니다.
그래도 일주일 안에 KBS 홈페이지에서 VOD보고 다음주 토요일 다시 방송할 투니버스 버전을 보면 확연히 비교될 듯 하지만 투니버스 버전에 손을 들고 싶네요.(역시 먼저 봤다는 것도 영향이 큰 것 같네요.) 다른 분들은 어떠실까 모르겠습니다.
저도 투니버스 버전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물론 먼저 봐서 익숙해진 탓도 있겠지만 일단 노보루 역의 승준 님은 연령대를 좀 높게 잡으신 것 같더군요. 중학생 그리고 고등학생의 느낌이 나지 않은 것이 큰 흠이었습니다. 물론 성인 연기는 흠잡을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미카코 역의 김지혜 님, 애절한 느낌의 연기도 나쁘진 않았고, 층분히 잘 해 주셨지만 좀 더 감정이 기복이 더 드러나는게 좋지 않았었나 합니다. 두 버전 모두 좋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투니버스 버전이 더 나은 것 같네요^^a
저도 개인적으로 투니버스 버전에 표를 주고 싶습니다. 지적하신대로 김승준님의 경우 연령대가 좀 높게 들렸고, 김지혜님의 경우는 양정화님에 비해 메시지 전달에 조금 미흡한 점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역시 먼저 본 버전에 대한 선입관이 크게 작용했겠지만 그냥 개인적인 느낌이 그렇습니다. 그래도 잘 봤습니다. 뒤에 나온 숨바꼭질도 재밌던데요.^^
같은 애니인데도 번역과 더빙하는 성우에 따라 이렇게 느낌이 다를 수 있구나 싶더군요. 위에 분들이 많이 말씀하셨지만 초반부는 승준님의 목소리가 노보루의 연령대와 좀 안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후반부에서는 굉장히 좋더군요. KBS쪽이 좀 차분한 느낌이랄까요. 별의 목소리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마지막에 난 말야 그리운게 너무 많아 하면서 지구에서의 그리운 것들에 대해 서로 얘기하는 부분인데 이 부분만큼은 독립영화관 버전이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소감으로는요.
신우야,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난 너랑 함께 했던 모든 것들이 다 기억이 나 그 옛날에... 그 옛날에 여름의 먹구름과 시원한 소나기, 가을바람의 냄새 우산 속에서 듣던 빗방울 소리, 봄의 부드러운 흙, 한밤중에 함께 갔던 편의점 방과후에 함께 맞던 시원한 공기, 칠판 지우개의 냄새 한밤중의 열차 소리 소나기 속의 아스팔트 냄새 신우야, 그런 모든 것들이 난 항상... 난 항상... 너랑 같이 느끼고 싶어 신우야, 지금 우린 멀리 떨어져 있어. 그리고 그 거리가 점점 더 멀어지고 있고 하지만 마음만은 시간과 거리를 뛰어넘어 함께 있을 수 있어 너 이런 생각 해본적 있니 만약 생각만으로 시간과 거리를 뛰어넘을 수 있다면
난 무엇을 생각할까 미나는 무엇을 생각할까 우리들이 생각하는 건 오직 하나뿐 나의 신우야, 우린 함께 있어. 이게 투니버스 버전의 대사이고, 들어봐. 미카코, 난 말야... 난 말야. 노보루, 그리운게 너무 많아. 여긴 아무것도 없거든. 예를 들면 말야 예를 들면 여름에 쏟아지는 시원스런 소나기, 가을바람의 내음 우산에 떨어지는 빗방울, 부드러운 봄의 흙, 평온한 한밤중의 편의점 그리고 말야. 방과후의 서늘한 공기 칠판 지우개 냄새까지 한밤중 트럭이 지나가는 소리 소나기 내리는 아스팔트 냄새 노보루, 그런 것들이 난 언제나 난 언제나 미카코와 함께 느끼고 싶었어. 있잖아, 노보루 우린 너무너무 멀리
또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하지만 마음만은 시간과 거리를 초월할 수 있을지도 몰라 노보루는 그렇게 생각해 본적 없어? 만약 단 한순간이라도 그런 순간이 온다면 난 무얼 생각할까 미카코는 무얼 생각할까 있잖아 우리가 생각하는건 오직 한 가지. 있잖아, 노보루. 난 여기에 있어 이게 독립영화관 버전의 대사입니다. KBS 쪽의 번역이 좀 더 나은 느낌이 들더군요.
첫댓글 김승준님이 별목소리 더빙하셨군요 영선님과 다른 어떤느낌이 묻어났을지 저도 보고싶습니다 .
캐뱅에서는 초성체 금지입니다. 초성체 수정해주세요. 내일까지 수정해주시지 않으면 꼬리글 삭제하겠습니다.
나레이션 때문에 본방송이 아니라 영화프로그램에서 해설해주는 거 같더군요. ㅡ_ㅡ;;
두 버젼 다 좋아요~ 음.. 노보루(맞나?)는 처음에 어릴때는 영선님이 더 잘 어울렸고 마지막에 커서 나레이션 할때는 승준님이 더 잘 어울리신듯...
음... 저는 문자는 자막 처리해주는 쪽이 더 읽기 좋았던 것 같은데요 ^-^ 그리고 노보루 컸을 때는 승준님이 더 좋았습니다. 나레이션도 저는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투니버젼보다 감정의 기복이 느껴지면서도 웬지 차분한 느낌이었습니다.... 영선님 버젼에선 독백에 가까운 혼자말이었다면 승준님 버젼은 다른이에게 회상식으로 들려주는듯한...지혜님 버젼은 감정기복이 나타나는 정화님버젼보다 애절함을 더욱 강조한 느낌이었구요 ,일방적으로 우열을 비교하는게 아니라 기본정서는 비슷한데 톤과 감정조절에 따라 달라지는 감상이 나올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투니버스 버전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물론 먼저 봐서 익숙해진 탓도 있겠지만 일단 노보루 역의 승준 님은 연령대를 좀 높게 잡으신 것 같더군요. 중학생 그리고 고등학생의 느낌이 나지 않은 것이 큰 흠이었습니다. 물론 성인 연기는 흠잡을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미카코 역의 김지혜 님, 애절한 느낌의 연기도 나쁘진 않았고, 층분히 잘 해 주셨지만 좀 더 감정이 기복이 더 드러나는게 좋지 않았었나 합니다. 두 버전 모두 좋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투니버스 버전이 더 나은 것 같네요^^a
저도 개인적으로 투니버스 버전에 표를 주고 싶습니다. 지적하신대로 김승준님의 경우 연령대가 좀 높게 들렸고, 김지혜님의 경우는 양정화님에 비해 메시지 전달에 조금 미흡한 점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역시 먼저 본 버전에 대한 선입관이 크게 작용했겠지만 그냥 개인적인 느낌이 그렇습니다. 그래도 잘 봤습니다. 뒤에 나온 숨바꼭질도 재밌던데요.^^
같은 애니인데도 번역과 더빙하는 성우에 따라 이렇게 느낌이 다를 수 있구나 싶더군요. 위에 분들이 많이 말씀하셨지만 초반부는 승준님의 목소리가 노보루의 연령대와 좀 안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후반부에서는 굉장히 좋더군요. KBS쪽이 좀 차분한 느낌이랄까요. 별의 목소리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마지막에 난 말야 그리운게 너무 많아 하면서 지구에서의 그리운 것들에 대해 서로 얘기하는 부분인데 이 부분만큼은 독립영화관 버전이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소감으로는요.
신우야,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난 너랑 함께 했던 모든 것들이 다 기억이 나 그 옛날에... 그 옛날에 여름의 먹구름과 시원한 소나기, 가을바람의 냄새 우산 속에서 듣던 빗방울 소리, 봄의 부드러운 흙, 한밤중에 함께 갔던 편의점 방과후에 함께 맞던 시원한 공기, 칠판 지우개의 냄새 한밤중의 열차 소리 소나기 속의 아스팔트 냄새 신우야, 그런 모든 것들이 난 항상... 난 항상... 너랑 같이 느끼고 싶어 신우야, 지금 우린 멀리 떨어져 있어. 그리고 그 거리가 점점 더 멀어지고 있고 하지만 마음만은 시간과 거리를 뛰어넘어 함께 있을 수 있어 너 이런 생각 해본적 있니 만약 생각만으로 시간과 거리를 뛰어넘을 수 있다면
난 무엇을 생각할까 미나는 무엇을 생각할까 우리들이 생각하는 건 오직 하나뿐 나의 신우야, 우린 함께 있어. 이게 투니버스 버전의 대사이고, 들어봐. 미카코, 난 말야... 난 말야. 노보루, 그리운게 너무 많아. 여긴 아무것도 없거든. 예를 들면 말야 예를 들면 여름에 쏟아지는 시원스런 소나기, 가을바람의 내음 우산에 떨어지는 빗방울, 부드러운 봄의 흙, 평온한 한밤중의 편의점 그리고 말야. 방과후의 서늘한 공기 칠판 지우개 냄새까지 한밤중 트럭이 지나가는 소리 소나기 내리는 아스팔트 냄새 노보루, 그런 것들이 난 언제나 난 언제나 미카코와 함께 느끼고 싶었어. 있잖아, 노보루 우린 너무너무 멀리
또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하지만 마음만은 시간과 거리를 초월할 수 있을지도 몰라 노보루는 그렇게 생각해 본적 없어? 만약 단 한순간이라도 그런 순간이 온다면 난 무얼 생각할까 미카코는 무얼 생각할까 있잖아 우리가 생각하는건 오직 한 가지. 있잖아, 노보루. 난 여기에 있어 이게 독립영화관 버전의 대사입니다. KBS 쪽의 번역이 좀 더 나은 느낌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