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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학교신문 기자로써 취재를 하고나서 신문이 발행되고...
기분은 좋았지만... 이 기사를 '캐스팅뱅크'에 올려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을 여러번 했습니다.
인사부터 드립니다...
캐스팅뱅크에는 가입한지 꽤 되었고... 글도 2번인가?^^ 올렸었던 절반만 '유령인' 회원이었습니다.
현재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 3단지에 위치한 보성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학교 신문 '인경'의 1학년 기자로써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3일. 보성중고등학교 개교 99주년을 기념하여 '인경' 179호가 발행되었습니다.
이번 신문에는 1학년 신입생으로써 제 첫 기사도 실렸죠.
그리하여... 지난 7월 29일 용산 애니원TV에서 '강철의 연금술사' 마지막 녹음 (49,50,51)을 빌어
GTO의 '오니즈카'로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인기 성우로 떠오르신 성완경 님과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취재는 7월 29일에 다녀왔고, 기사 송고는 8월 12일, 발행은 9월 3일에 이루어졌지만...
고민 끝에 한 달을 훌쩍 넘긴 후 기사를 올려봅니다.
인터뷰는 30분 정도 진행되었으며, 지면상 관계로 총 기사의 2/3이 편집;; 되어 나갔습니다.
신문에 실린 기사 원문과 편집된 부분도 함께 올려드립니다.
캐스팅뱅크 회원 여러분들의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음 기사에 바라시는 점도 자유롭게 남겨주십시오.
내년 3월 2일에 발행 될 180호와 100주년 특집호가 될 181호에도 성우, 애니메이션 관련 기사를
실을 예정입니다.
(실제 신문에 나간 부분 아래에 편집 부분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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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즈카' 인기 성우 성완경씨와 단독 인터뷰.
“성우는 ‘기초’에 충실한 연기자들입니다.”
‘전통 있는 학교에 다닌다는 것이 인생의 큰 자산이라 생각.’
‘인경’은 지난 7월 29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애니원TV 방송센터에서 ‘강철의 연금술사’ 녹음 시간을 빌어 1학년 서형석?이정민 기자가 인기 성우 성완경님과의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우리 학생들이 그동안 알기는 했지만 모르기도 했던 ‘성우’라는 직업의 세계에 대해 GTO의 ‘오니즈카’ 이후 전성기를 누리고 계시는 성완경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다음은 성완경 성우님과의 일문일답.
Q.오랫동안 성우 생활을 하신 성완경 성우님께서는 ‘성우’가 어떤 직업이라 생각하십니까? ‘성완경이 생각하는 성우’에 대해 정의를 내려주십시오.
A.우선 성우라는 단어를 한자 뜻 그대로 풀이해보면 ‘목소리 연기자’입니다. 말 그대로 목소리로만 연기하는 'Audio Actor'이죠. 그러나 저는 성우에 대해 단지 Audio Actor라고는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드라마나 영화를 보실 때 배우들의 가장 기초적인 자질이 뭐라 생각하십니까? 저희 성우들은 ‘목소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외모는 출중한 배우가 있는데 출연한 작품에서 목소리 연기를 엉망으로 했다고 합시다. 예를 들어 때와 장소에 맞지 않는 소리 톤과 단어 사용이 되겠죠. 우선 스토리를 전달하기 위해선 ‘목소리’의 정확성이 따라야 하겠고, 그 다음이 외모 등을 비롯한 기타 구성요소인데 스토리 전달의 기초인 ‘목소리’가 엉망이라면 그 배우는 아무리 끼가 넘쳐도 실패한 배우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성우’를 ‘연기자의 기초에 충실한 배우’라 정의하고자 합니다.
Q.성우님께서 지금처럼 인기 성우가 되시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A.저는 14년간 성우 생활을 했어요. KBS에서 성우 생활을 시작했죠. 그러나 그 후 10년간은 무명이었어요. 지나가는 행인에서부터 개 짖는 소리까지……. 그 때는 주어지는 배역이라면 뭐든지 다 했답니다. 그러고보니 안 해본 배역이 없네요. 그러다 2003년이었죠. 케이블 투니버스에서 GTO의 주인공 ‘오니즈카’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어요. 곧 수락했죠. 저는 GTO가 끝난 지금도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10년간의 무명생활로써 쌓아놓은 ‘내공’이 GTO 이후 지금의 제 모습을 만들어 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Q.성우로써 생활하시면서 직업에 대한 자긍심 또는 고단함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어떠하실 때 이러한 느낌을 가지게 되시는지요?
A.자긍심이라 하면…… 우선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성우가 ‘기초에 충실한 연기자’라는데 저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학업 공부를 할 때도 항상 중요시 되는 ‘기초’. 그 ‘기초’가 충실한 성우로써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말 지킴이’로써의 자긍심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우리나라 방송계에서 우리말을 지키고 있는 직종이라 하면 ‘성우’와 ‘아나운서’가 있을텐데요. 저는 성우로써 성우가 표준어를 지키는데 항상 앞장서고 있는 것에 대해 자긍심을 가집니다. 표준어가 황폐해지고 사라진다면 저희가 더빙하는 애니메이션이나 외화 역시 황폐해 질 것이기 때문이죠.
음……. 그리고 고단함이라 하면요. 일단은 사회에 대한 아쉬움이라 봐야죠. 저희 성우들은 방송계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고 있어요. 이웃나라 일본의 성우들은 방송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죠. 음반도 내고,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콘서트도 하고……. 그러나 우리나라 성우들은 그렇질 못하죠. 기껏해야 방송에서는 애니메이션과 외화 더빙, 광고, 나레이션으로 잠깐 잠깐 활동하는 것뿐이죠. ‘스케일’이 작다고 해야 할 거에요. 탤런트나 영화배우들은 배역 한번 맡게 되면 방송계에서는 오랫동안 각인이 되죠. 오랫동안……. ‘스케일’이 큰 거에요. 그에 비해 우리 성우들은 ‘스케일’이 작아요. 방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성우들이 다른 방송 식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다는 사실에 직면하게 되면 저 뿐만 아니라 우리 성우들 모두 힘들어합니다.
Q.같이 활동하시는 성우 분들 자랑을 해주십시오.
A.우리 성우들은 정말 방송계에서 인간성이 제일 좋은 사람들이에요. 모두가 생각이 깊고 남을 잘 배려할 줄 알며, 팬들과도 가장 가깝죠. 다들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이에요. 오늘이 ‘강철의 연금술사’ 녹음 마지막 날인데 여기 와 계시는 피구왕 통키의 ‘통키’. 김정애 누님과 최유기의 ‘현장 삼장’. 법사님 홍시호씨 등 많은 성우들 모두 참 좋은 사람들이에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일부 연예인들이 잘못된 사생활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잖아요. 그에 비해 우리 성우들은 방송계에선 사생활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사람들이에요. 다들 착하고 좋은 사람들에에요.
Q.저희 보성 출신의 성우이신 전광주 교우(82회)에 대해 성우계의 선배로써 자랑을 부탁드립니다.
A.역시 명문사학 보성 출신답게 우리 성우계에서도 선배 성우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한 후배에요. 남자들로써는 만들어 내기 힘든 맑고 투명한 목소리를 기자님들의 전광주 선배는 갖고 있어요. 선배들께 항상 예의도 바르고 모든 일에 착실해요. 고양이의 보은의 ‘마치다’ 역이라던지 맡는 배역마다 아주 잘 해내고 있는 성우계의 유망주이기도 해요. 여러분들이 공부하고 있는 오륜동의 1세대라고 하던데요. 물론 보성 100년 역사 동안 많은 훌륭한 선배가 있었지만 저는 감히 우리 전광주씨를 여러분의 좋은 선배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Q.앞으로 성우라는 이 길로 나아가고 싶어하는 많은 친구들에게 성우계의 선배님으로써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저는 우선 성우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성우는 하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미래는 ‘퓨전’의 시대라고 하죠. 은행에서는 방카슈랑스라 하여 예금상품과 보험상품까지 함께 팔고 있고, 가까이에는 중국집에서 먹을 수 있는 ‘짬짜면’이 있겠죠. 이제는 한 우물만 파면 경쟁에서 뒤떨어지는 시대가 온 겁니다. 저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미래의 성우는 종합 엔터테이너로써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성우 대신에 연기자가 되어라.」고 말합니다. 물론 성우도 연기자이니까요. 'Video Actor'로써 뿐만 아니라 'Audio Actor'까지 소화는 연기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연기자라는 전체집합 안에 성우라는 부분집합이 있는거니까요. 물론 이를 위해선 목소리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장기적으로는 ‘독서’를 권하고 싶어요. 독서야말로 어떠한 직업을 가지던 간에 꼭 필요한거니까요. 세상을 알기를 바래요. 이 험한 세상을 살아나가는 방법을 배워두길 바랍니다. ‘세상인’이 되세요.
Q.마지막으로 내년이면 개교 100주년을 맞는 저희 보성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귀중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먼저 제가 가장 아끼는 후배 중의 하나인 전광주씨의 모교이자 제가 자라오면서 그 유명세에 놀랐던 민족사학 보성고등학교가 내년에 개교 100주년이 된다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보성학교와 같은 사립학교가 아닌 공립학교를 나왔어요. 물론 공립이라해서 전통이 없는 것은 아니죠. 창덕여고도 공립학교이지만 전통이 대단하잖아요. 저도 제가 나온 학교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답니다. 전광주씨도 그래요. 저는요. 전통 있는 학교를 다닌다는 것, 그러한 학교를 졸업했다는 것이 인생에 큰 자산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학연과 지연으로 연결된 인간관계뿐만이 아니라 보다 넓은 관점에서 볼 때의 인간관계에서 저도 그렇고 다들 그 가치를 알게 되요. 보성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여러분들도 그럴겁니다.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항상 가지고 살기를 바래요. 여러분! ‘오니즈카’가 당부합니다. 항상 꿈을 크게 가지세요. 보성학교 친구들. 파이팅!
<1학년 서형석?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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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분-
Q.저희 ‘인경’에서는 이번 인터뷰를 위해 그 동안 성완경 성우님께서 출연하셨던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지상파와 위성?케이블 모두 모아봤습니다. 이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배역이 궁금해집니다.
A.역시 GTO죠.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GTO의 ‘오니즈카’는 지금의 ‘성완경’을 만든 배역입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GTO라는 작품을 열렬히 좋아했어요. GTO가 한국에 수입되기 전부터 저는 GTO를 구해 보며 「오니즈카는 나 아니면 할 사람이 없지.」, 「꼭 해보고 싶은 배역이야.」하는 생각을 했어요. 오니즈카의 쿨한 모습이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2003년 말 투니버스에서 꿈같은 제의가 들어왔고 저는 ‘오니즈카’에 대한 꿈을 이루게 된 겁니다. GTO의 오니즈카로 활동했던 그 때를 잊을 수 없어요. 제일 좋았죠. 그동안 저에 대해 몰랐던 많은 분들께서 성우 ‘성완경’에 대해 알게 되셨으니까요. 덕분에 팬이 많이 늘었답니다. 오니즈카 다음으로는 지금 애니원과 챔프에서 방송 중인 ‘스쿨럼블’의 ‘하리마’가 제일 마음에 들어요. 학교의 ‘짱’으로써 학교를 평정하고 다니는 양아치 하리마가 예쁘고 귀여우며 순진하지만 어딘가는 맹한 여 주인공 츠카모토 텐마를 짝사랑하며 겪게 되는 웃을 수 밖에 없는 하리마의 모습 역시 제가 좋아하는 모습 중의 하나죠. 오니즈카와 하리마가 지금의 성완경을 만들었으니 저는 이 두 배역을 앞으로도 잊을 수 없을 겁니다. 그 밖에도 XTM의 ‘돌격! 크로마티 고교’의 주인공 ‘카미야마 타카시’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
역시 그랬다. 다음의 한국성우DB카페인 ‘캐스팅뱅크(cafe.daum.net/CastingBank)’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은 시청자들이 성완경님의 출연작 중 GTO의 ‘오니즈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시청자들이 많이 사랑해주는 배역일수록 성우를 비롯한 모든 연기자들도 그 배역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Q.얼마 전 KBS가 토요명화를 잠시 중단하고 겨울연가 앙코르 방송을 편성하는 일이 있어 모든 성우 분들께서 분노하셨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성우계에서는 ‘그동안 방송계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왔던 성우의 위상을 높이자.’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배한성 성우님께서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성우는 목소리 연기 뿐만이 아닌 종합 엔터테이너로써 살아 남아야 한다.”고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성완경 성우님께서는 성우라는 직업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제가 먼저 말씀드리자 하는 것은요. 작년에 KBS가 성우들과의 아무런 협의 없이 토요명화를 중단시키고 겨울연가 앙코르를 편성한 것은 성우들을 무시한 처사로써 저를 비롯한 우리 모든 성우들은 KBS의 행태에 대해 아직도 분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자께서 말씀하셨듯이 이를 계기로하여 우리 성우계에서는 그동안 KBS?MBC?EBS?대교(어린이TV)?온미디어(투니버스) 등의 각 방송사 성우극회로 각기 분산되어 있던 성우들의 힘을 하나로 뭉치기 위해 배한성 선배님의 주도로 저를 비롯한 많은 성우들이 이와 관련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성우들의 입지는 옛날에 비해 크게 축소되었어요. 예전에 큰 명성을 얻었던 라디오 프로그램이나 TV 프로그램의 DJ?MC들은 주로 우리 성우계의 선배들께서 맡으셨었고 어른들의 추억으로 남아있는 라디오 드라마들도 매우 인기가 좋았어요. 그 때만해도 우리 성우들은 방송에서 큰 힘을 가지고 있었죠. 성우들만이 가지고 있는 목소리의 힘과 올바른 표준어 구사 능력, 때와 장소에 맞는 목소리의 사용 같은 요소들이 사람들을 TV와 라디오 앞으로 모았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제대로 한국어 구사도 못하는 ‘기본’적인 소양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힘의 논리’로 우리 성우들을 방송계에서 밀어냈죠. 그래서 요즘은 방송에선 우리 성우들은 애니메이션?외화 더빙, 광고, 나레이션 등에서나 만날 수 있죠. 라디오 드라마도 거의 사라졌고요. 그러나 성우들의 자각도 중요해요. 이제는 단순히 목소리로만 밀고 갈 것이 아니라 ‘종합 엔터테이너’로써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계시는 MBC 제5공화국 장태완 역의 김기현 선배님이나, SBS 파리의 연인에서 한기주의 아버지인 한 회장 역의 김성원 선배님 등이 그 예이겠죠. 그 밖에도 김서영 후배를 비롯한 여러 신세대 성우들 역시 성우의 ‘엔터테이너’화에 앞장서고 있답니다.
Q.성완경 성우님의 학창시절이 궁금합니다. 학창시절엔 멋있는 목소리로 많은 여학생들의 사랑을 받으셨을 것 같은데요?
A.아니에요. 저는 제 목소리가 결코 멋있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보다 더 멋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계신 성우분들이 정말 많아요. 성우로써 활동하고 있는 지금보다 고등학생 시절의 목소리, 성격 등이 많이 나았어요. 분위기가 밝았죠. 지금과는 달랐답니다. 제 학창시절은요. 여러분들께서 많이 사랑해주시는 GTO의 ‘오니즈카’였어요. 물론 오니즈카처럼 나쁜 길로는 빠지지는 않았구요. 오니즈카의 나쁜 것들만 빼면 그게 제 학창시절이랍니다. 스쿨럼블의 미워할 수 없는 양아치 ‘하리마’의 모습도 약간 가지고 있었구요. 공부도 잘했어요. 남들에게는 절대 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고요. 솔직히 여학생들도 많이 따랐구요.
옆에 계시던 김정애님을 비롯한 성우분들께서 비웃으신다. 그러나 성우분들도 말씀하시길 『성완경씨는 목소리보다는 얼굴이 되었으니까 여자들이 많이 따랐겠죠.』라며 거드신다.
Q.녹음스케줄이 비어있는 날이면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는지요? 학생들에게 권할만한 여가 활동을 추천해 주십시오.
A.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권하기 힘든 것 같은데……. 저는 여행을 좋아해요. 그것도 혼자 떠나는 여행을요. 아무런 속박 없는 혼자 하는 여행이 저는 정말 좋아요. 여행을 하면요. 우선은 세상에 대한 견문을 넓힐 수 있고 세상 사람들 살아가는 모습도 많이 만나볼 수 있답니다. 저는 학생들에게도 여행을 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단지 밤에 바닷가에서 친구들과 밤새도록 숙소에서 떠들다 돌아오는 것보다는 고민 같은 것 훌훌 털어버리고 조용히 여행을 하길 바래요. 내신이다 뭐다 하면서 학생들이 공부에만 찌들어 있다는게 저는 안타까워요. 공부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하루 정도는 조용히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저도 고등학생 때는 울적하면 가출을 많이 하곤 했는데 좋은 뜻의 가출이었어요. 혼자 여행을 하며 세상 살아가는 것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30여분 동안 진행된 인터뷰 내내 성완경 성우님께서는 보성에 대한 찬사도 아끼지 않으셨다. 학생들에 대한 관심어린 한 마디가 우리 보성학생들에게는 큰 힘이 될거라 생각한다. 역시 인기 성우로써 활약하고 있는 오륜동 1세대인 전광주 교우(82회)에 대한 자랑도 아끼지 않으셨다. 더불어 동시에 진행되었던 애니원 ‘강철의 연금술사’ 총 51화의 녹음도 대장정을 마쳤다. 30분짜리 한편 녹음하는데 1시간이 걸려 한 번 녹음하는데 세 편씩 녹음하는 국내 애니메이션 더빙의 특성상 17주 동안 한 주에 3편씩 총 51화를 녹음한 것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방송에서 점차 소외되어져가는 올바른 우리말을 지켜내기 위해 항상 노력하시는 성우분들의 노력 하나하나가 언젠가는 꼭 풍성한 결실로 맺어지길 기대해보며 특별히 ‘인경’에 시간을 내어주신 성완경 성우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더불어 애니원TV의 심상백PD님(‘School Rumble’, ‘최종병기 그녀’ 등 연출)과 김정규PD님(‘강철의 연금술사’, ‘이누야샤’ 등 연출)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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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설명
-마지막 질문의 답변에서 왜 '창덕여고'를 공립학교의 예로 들었는가?
:송파구 오륜동에는 보성고등학교(남학교), 창덕여자고등학교(여학교), 보성중학교(남학교), 오륜중학교(남녀공학)이 있습니다. 이 중 보성중고등학교와 창덕여자고등학교는 서울올림픽이 끝나고 89년 올림픽선수촌아파트에 주민들이 입주하기 시작하면서 늘어나는 학생을 감당하기 위해 각각 혜화동과 정동에서 이곳 오륜동으로 이사왔습니다. 창덕여고는 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이한 공립 여학교 중 전통있는 학교입니다. 보성의 이웃학교가 창덕여고이고 보성 학생들과 창덕 학생들간의 유대감은 긴밀하여 성완경님께서 창덕여고를 예로 들어주셨습니다.
-전광주 성우님의 보성고등학교 졸업
:전광주 성우님께서는 서울 보성고등학교 82회 졸업생이십니다. 보성중학교 졸업생은 아니시구요. 89년에 보성고등학교가 오륜동으로 이사오면서 첫번째로 입학하신 '오륜동 1세대'이십니다. 현재 저는 전광주 성우님의 2학년 때 담임선생님에게서 화학 과목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총 몇 부가 발행되었는가?
:보성고등학교 학생 배부용 600부와 보성중학교 학생 배부용 400부, 보성교우회 배부용 500여부가 발행되었습니다.
첫댓글 우와아-
귀한 자료 잘 읽었습니다^^ 완경님이 오니즈카 역을 위해 원작 만화, 일본판 까지 모두 보시고 캐릭터 연구에 몰두하셨던 모습을 신동식 pd 님께서 칭찬하신 글이 있거든요. 정말 멋진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스캐스팅 논란이 있었던 로이 머스탱 같은 경우도 저는 너무 좋았었거든요. (일본판을 안본게 다행이라 생각)
부럽군요. 저도 인터뷰를 한번 해보고 싶었던 분인데..(실은 기가 수행평가인 직업탐구 때 할려다가 문제가 많아서 뷁) 그나저나 '성우가 되지 말고 연기자가 되라'....세상은 점점 만능형을 원하는군요 OTL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정말..멋진 기사입니다..그리고..이런 귀중한 기사를 저희 카페에 제공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앞으로..성우분들을 인터뷰한 기사가 있으면..여기에도 올려주세요...정말 고생 많으셨어요..무엇보다..멋진 기사를 작성하신 님의 노력에 감동했습니다..저도 스크랩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말 잘 읽었어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서, 성완경님께서 보, 보성중이에!!! 꺄아아아앗<
멋져요 T-T 완경님 너무너무 좋아요 +ㅁ+ !!!
와아아아~좋은 자료네요! 제 블로그에 모셔가도 될까요? 스크랩금지할께요~
우와 너무 멋있어요 ㅜㅜ
성우가 되지말라는 말.. 감명받았어용
와. 잘읽었어요. 정말 멋진 분이네요, 성완경님..+_+
정말 좋은 기사에요. 이런 교지가 나오는 학교라니 정말 부럽습니다. 전광주님이 보성고 출신이시라는 사실도 처음알았네요.
우와...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스크랩해갈께요.
에;; 이런;; 이건 저희학교기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