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이어~
⬆️ 이제 반틈 왔으니 빽해서 열심히 다시
걸어갑니다..
⬆️ 세걸산의 하늘은 양떼구름이 만들어져 너무나
이쁩니다..
⬆️ 졸면서 여기까지 오다보니 자연적으로
늦어지고, 늦어진걸음인데 잠이오니 자고가야
지요.. 10분만 잔다는것이 한번 등을 붙이면
30분 이상을 자게되네요..ㅠ
⬆️ 성삼재가는길은 어찌나 지겨운지~ 나오질않고
지겹게 걸어 성삼재 도착하였네요..
여기서 등산이야기 국공200 지원하시는분을
만나 소갈비랑 갓지은 밥을 얻어먹고 갑니다..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그분의 닉네임을 들었는데, 까먹었네요..ㅠ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 화엄사를 다니러 갑니다..
날이 더우니저기서 알탕이라도 시원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사진 한장 찍고요,
일주문 내려가는 길 옆 계곡에 들러 머리도
감고 세수도하고~ 화엄사 화장실들러
볼일도 보고~ 참 여유롭지요? ㅎㅎㅎ
뭔가~~~ 갑자기 여유로워졌다는 불안감이
엄습해옵니다..ㅠㅠ
⬆️ 뛰어지부장님께서 전화가 옵니다
어디냐고? 일주문에 있노라니 거기가
아니랍니다.. 엥? 헐? 여기 일주문 맞는데요~ㅠ
ㅠㅠ
지리산이라 산행기도 대충읽고~ 왔던탓인지?
화엄사의 일주문은 1.5키로(?) 더 내려가야는데
저는 여기서 기다리며 쉬며~ 할짓다하고..ㅠ
뛰어지부장님 그냥 거기서 인증샷 찍고 빽해서
노고단을 무조건 1시에 통과해야되니, 얼른
출발하라십니다..
엥? 1시요?ㅠㅠ
⬆️ 일단 혼자서~ 여기서라도 인증샷 찍고..
노고단을 향해 거품물고 가봅니다..
1시에 노고단고개를 통과하기에는 역부족이지만
그래도 가봅니다..
*️⃣ 화엄사 일주문을 인증을 못했는데, 이것은
완주일까요? 완주가 아닐까요?
거참 애매하이~ㅋ
⬆️ 입에거품 물고 2.5키로까지는 잘 올라왔는데,
그 담부터는 잠도오고 현기증도나고..ㅠ
내려오면서 분명 물병을 두고내려왔는데,
그 물병을 가도가도 보이질않고, 목도 마른데..
조금더 올라가니 제가 놓아두고온 물병이
보이네요..
내려갈때의 거리감과 올라갈때의 거리감은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ㅎㅎㅎ
그렇게 무넹기에 도착하니 12시51분..ㅠ
뛰어지부장님께 무넹기 도착했노라 전화드리니
연하천대피소 예약해놨으니, 잘 얘기해서
통과해 보라고 하십니다..
베낭메고 노고단고개에 도착하니 1시15분..ㅠ
국공에게 사정사정 해보아도 통하지 않고..
국공 보는앞에서 털퍼덕 주저앉아 신발벗고
양말벗고 전복죽 꺼내 배도채우고..ㅎㅎㅎ
시위아닌 시위도 해봤네요..ㅎㅎㅎ
⬆️ 다시 노고단 대피소로 내려와 뛰어지부장님을
만납니다..
추석연휴라 사람들도 많고 국공도 딱 지키고
있는터라~ 지부장님은 노고단고개 살피러도
다녀오시고 눈치좀 보다가 작전을 짭니다..
노고단고개의 돌탑쪽센서를 피해가자고~ㅋ
햇반과 김치로 배를 채우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시간은 이미 많이 초과하였지만, 이렇게라도
걸어갈수 있슴에 감사하고요..^^
*️⃣ 여기서 선제님은 발목부상으로 성삼재로
내려갑니다..ㅠㅠ
출발전부터 발목 계속안좋았는데, 화엄사
내려가는 돌길에서 더욱 무리가 되었나봅니다..
ㅠㅠ
⬆️ 그렇게 주등로에 잘 안착하여 잘 걸어옵니다..ㅋ
⬆️ 연하천 대피소에서 전화가 옵니다..
어디시냐고? 한사람이 발목이 아파 너무 힘들어
해서 가고있는데 좀 늦을것같다고 하니, 늦어도
너무 늦는다면서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8시전에는 도착하지 싶다고하고~ 열심히 걸어가
보지만 제가 잠이와서 속도가 나지 않네요..ㅠ
저 멀리서 불빛이 보이고~ 국공인가 싶어~
아픈척하자며 걸어가는데.. 웬걸~~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앞에 서 있네요..ㅎㅎㅎ
어찌나 반갑던지~ 집으로 돌아갔을줄 알았던
별꽃나님은 지리주능 왕복을 하고있었네요..ㅋ
겁도없는기라~~~ 혼자서 밤 산행을~~
제가 직접 보지 못했다면 밎지못하였을수도
있었을터인데, 직접 눈으로 보고 겪으니~
정말 대단타라는 말밖에 다른 할말이 없네요.
👍👍👍
오며가며 만나니 요것또한 새로운 재미가
있네요..ㅋ
⬆️ 연하천 도착해 한숨자고 가기로 합니다..
이러다 집에 못가는거 아닌지?ㅎㅎㅎ
도착했을때의 지부장님..ㅋ
⬆️ 출발할때의 지부장님..ㅋ
대피소 바닥이 너무 차가워 제대로 잠을 잘수가
없었네요..ㅠ
몇시간사이 푹~~ 늙어진 느낌..ㅋ
⬆️ 지부장님과 걸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힘들었던일, 즐거웠던일, 지나온 과거 얘기들~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힘들어 눈물도 흘리셧다는
얘기도~~~..
살아가면서 힘들어 눈물 한번 흘려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겁니다..
누구나 제 나름의 힘듬이 있을테지요..
제각각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도 천차만별 일테지요..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반대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테고,
내가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생각하는 바가 틀리니 의견대립도 있을수
있을테고..
이렇게 우리는 대립과 갈등속에서 5천년을
살아왔고 앞으로 5천년을 더 살아갈테지요..
또, 그런것만 있는것은 아니지요..
우리는 서로를 응원해주고, 감싸주며, 다독여주고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도 이 힘든 길을 같이
걸어가는 동반자 이기도 하지요..
뛰어지부장님께서 얘기하시는 경쟁자보다
우리는 동반자라고 하신말씀~ 가슴속 깊이
새겨놓겠습니다..^^
인연이 소중하다는것을 아는 우리는~
그 소중함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저 또한 소중하게
만들어가고 싶네요..^^
⬆️ 선비샘 샘터에 앉아 달빛이 이뻐 한장
찍어보고요~~
⬆️ 많이 쉬고왔으니 별탈없이 천왕봉에
잘 안착합니다..
⬆️ 하봉을 지나 영랑대에 잘 도착하고요..
하봉에서 유투브하시는 뛰어지부장님을 알아
보시는 분들이 있어서 반갑게 이야기도 나누다
헤어졌는데, 영랑대에서도 또 마주치고..ㅋ
⬆️ 청이당들러 밥도 먹고요
⬆️ 도토리봉 가기전 해가 넘어갑니다..
이쯤되면 머리속에는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얼른 밤머리재 도착해서 밥먹고, 얼른 날머리로
가고싶다는 생각외에는..
⬆️ 밤머리재 다와가니 도토리봉에서 밤머리재까지
어찌나먼지~ㅠ
성삼재로 중탈하신 선제님과 지리주능 왕복하고온
별꽃나님이 밤머리재에 마중와 주었네요..
밤머리재 내려오면 바로 먹을수 있게 라면도
맛있게 끓여놓고~
사소하지만 절대 사소하지 않은 감사함이 절로
묻어나는 순간입니다..
마지막 스퍼트를 위해 출발합니다..
⬆️ 생각외로 진도가 잘 안나갑니다..ㅠ
한쪽눈이 아파 렌즈를 빼 버렸는데, 낮에는
밝아서 괜찮더니, 밤에는 어두워서 중심감각이
둔해져 자꾸 발도 헛딛고..ㅠ
뛰어지부장님은 저만치 앞서가시고..ㅠ
⬆️ 용무림산에서 벌목봉 가는길은 너무나 길고
가도가도 나오질않고..ㅠㅠ
벌목봉 올라가는 길은 할말다했고요..ㅠㅠ
그렇다고 내려가는 길은 좋으냐? 내려가는 길도
죽음입니다..ㅠ
⬆️ 지부장님 잠도오고 다리도 아파 힘들어
하십니다..ㅠ
⬆️ 힘은 들어도 사진은 웃으면서~ㅋ
스틱은 대원사 내려가는 길에 한짝을
잃어버렸네요..ㅠ
⬆️ 마지만 시무산 인증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네요..^^
⬆️ 힘든 컨셉인데~ 웃음이 나와서 그만~ㅋ
⬆️ 뛰어지부장님~~ 여기까지 잘 이끌어주셔서
제가 완주할수 있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5일간의 여정~ 함께걷고, 함께뛰며, 함께 먹고..
누구나 다 할수있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이 길~~!!!
이 길을 열어주시고, 같이 걸어감에 있어 무엇이
우리에게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 주셨어요..
그 소중함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을테지요,
변하지 않는것이 있으면, 변하는 것도
있을테지요,
좋은것이 있으면 싫은것도 있을테고,
기쁜일이 있으면 슬픈일도 있을테지요..
그렇게 우리는 많은 변화무쌍함을 겪으면서
살아갈테지만~ 한가지~~!!!
딱 한가지~~ 우리가 가진 열정~~~!!!
그 열정만큼은 변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살아
갈 것입니다..!!!^^
그렇지요
잊지못할 추석연휴 였습니다.. 고이 간직될 추석연휴 이지요..
지리산의 보름달은 너무나 이뻣어요.. 운무위의 일출도 멋졌지요..
5일간 긴여정~~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언제 또 저런길을 걸어볼지?
가슴벅찬 추석이었습니다..
래선생님도 그런 가슴벅찬길 걸어보시길 바랄께요..^^
축하감사합니다 래선생님~~^^
셀레네님
폭염에 5일동안 먼걸음 수고 많으셨고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많이 힘드셨을텐데
날머리 모습이 오징어 한마리 더잡아도
될 만큼 생생한거 같습니다
대단한 체력이십니다
뛰어지부장님은
5일만에 자연인이 되어 돌아오셨네요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회복은 소맥으로~
선제님
다리 수술 잘 하시고 빠른 회복 기원합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는 눈팅으로 대리만족하고 있습니다
추석연휴 때 그느므 오징어 때려 잡는다고 진짜 오징어 될뻔 했습니다..
첫날에 멘탈 깨지는줄 알았어요
진이 싹~~ 빠지는 느낌..ㅠㅠ
뚜벅이님도 10월 국공200 가시자나요~
가시는걸음 가볍게 즈려밟고 가시라고 응원 합니다.. 화이팅하셔요~~^^
포기하지만 않으면 늦더라도 날머리에 서 계실겁니당..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당 뚜벅이님~~^^
화대종주 왕복 + 지리태극 왕복 = 오징어 다이코스 맞죠? 어마어마합니다. 인간의 수준을 초월하신 분들. 122시간에 6야5주네요.
저는 어설프게나마 무박장거리산행(최고기록 63시간, 3야2주)을 해보니 제일 큰 문제가 졸음과 보급이더군요.
졸음은 중간중간 잠깐씩 자고 가더라도 보급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차가 접근할 수 있는 주요 지점(밤머리재, 대원사, 성삼재, 인월마을, 화엄사 등)마다 보급품을 실은 차를 한 대씩 세워두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쉽게 설명하자면
지리태극왕복인데,
갈때는 대원사를 내려갔다오고, 되돌아 올때는 화엄사를 내려갔다 왔어요..
밤머리재에다가 차를 주차해놓고, 들머리로 이동해서 산행시작해서 밤머리재로 가~ 거기에 둔 차를 이용했고요..
밤머리재에 있는차를 성삼재로 탁송시켰어요..
그래서 성삼재에서 삼겹살도 구워먹고 했구요
인월갔다 다시 성삼재에 와서 옷갈아입고 거기에 둔 차를 다시 밤머리재로 탁송시킬려고 했는데, 선제님이 노고단에서 성삼재로 중탈하는 바람에 선제님이 밤머리재로 차를 가져오셨어요..ㅎㅎㅎ
돈이 많이 드갔습니다..^^
@셀레네 아항~ 차량탁송이군요!
@대구담 네
탁송이용 했어요..
뛰어지부장님께 여쭤보시면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겁니당..^^
@셀레네 지리산에서 차량탁송 한번에 10만원 정도 받더군요. 왕복산행이니 이런 장점도 있네요.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대구담 오~~ 잘아시는군요..
10만원 맞습니다..
네 왕복 이라 이런 장점도 있더라고요..^^
이제야 자세하게 읽어봅니다.
셀레님과는 함산은 안해본것같은데 너무친숙하게
느켜지고 자봉의 대명사로 여겨지는데...
가끔씩 놀랍다고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까지 썬파워걸인지는 미쳐몰랐습니다~
어두운 산길 렌지도없이 더듬으며 끝까지 인내하셔 목표한 날머리까지 완주하심 진심을다해 축하드립니다~~^^
j3의 철여인중 한분 이신 하이디님..
예전 부산11산 할때 잠시 같이 걸었었네요..^^
그때도 가볍게 걸으시며 멋지게 부산11산을 완주하는 모습에 깜짝 놀랬었지요..
그때의 하이디님 모습을 보고~ 나도 저런 모습으로 늙어가야지~ 하며 생각했었습니다..
이렇게 축하의 글까지 남겨주시고 너무너무 감사합니당..
다치지 마시고 늘~~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도록 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당 하이디 선배님~~^^
며칠 전 함께 소능종주를 한 분 셀레네님
대단한 분과 함께 걸었네요
영광입니다
부산밴드에서 최근에 "오징어코스" 언급이 있었는데 뭔지 이제야 알았네요.
대단합니다
몇 년전 부산5산 종주 후 발톱 빠지고 발이 아파 감히 종주 흉내도 못내고 있던터에 몇 번의 어깨 수술과 허리 시술로 지내다 어느날 소능종주를 보고 도전하게 되었는데 힘들지만. 도전 뒤의 성취감은 세상에서 제일 멋진 도전의 선물인 듯 합니다
글은 읽으면서 대리만족합니다
멋진 도전과 열정에 👏 를 보냅니다.
아고? 어깨 수술과 허리시술..ㅠㅠ
그래도 다행히 부상을 잘 이겨내셨네요..^^
우정식당에 도착하니 안보이셔서 그냥 가셨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제이3의 여러 선,후배님들과 함께하니 너무 반갑고, 즐거운 소능종주 였습니다..
종종 이런 여유있는 산행에 함께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축하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