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 시 서쪽의 론다 산맥에 위치한다. 깊은 엘타호데론다 계곡이 도시가 자리잡은 두 구릉을 가르고 있는데 계곡으로 과디아로 강의 지류인 그란데 강이 흐른다. 다리가 계곡에 여러 개 가로질러 있으며 특히 1761년에 건설한 높이 90m의 아치형 구조물이 눈길을 끈다. 이곳은 원래 고대 이베리아인이 거주했던 장소이고 로마 시대에는 아키니포로 알려졌다. 8~15세기에는 무어인들이 점령하고 있었다. 남아 있는 로마 시대 유적과 무어인 유적 가운데 로마식 극장과 전쟁 때 물 봉쇄를 막기 위해 무어인이 만든 도시에서 강에 이르는 지하 계단(1911 복원)이 있다. 1485년 5월 20일에 로마 가톨릭 군주들인 페르난도와 이사벨라가 정복하여 되찾았다. 포도와 곡물 등의 농산물 교역중심지이고, 밀가루·가죽·브랜디·옷·초콜릿을 생산한다.
론다는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란 영화가
촬영된 지역이기도 하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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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주 북서부에 위치하며 주도 말라가에서 북서쪽으로 113km 떨어져 있다. 평균 고도는 723m이다. 말라가주 전체 도시 중에서 2번째로 면적이 넓다. 기원전 6세기경 켈트족이 최초로 이 지역에 아룬다(Arunda)라는 이름의 정착촌을 세웠고, 이후 고대 페니키아인이 제법 큰 규모의 마을을 세웠다. 그러나 현재 도시의 시초는 기원전 3세기에 로마 제국의 장군이자 정치가인 푸블리우스 코르넬리우스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Publius Cornelius Scipio Africanus)가 건설한 요새화된 마을이다. 기원전 1세기에는 로마 황제로부터 시의 칭호를 얻었다.
오랜 옛날부터 에스파냐 남부의 주요 도시였으며 현재도 말라가주를 구성하는 세라니아데론다 지구(Comarca de Serranía de Ronda)의 중심 도시이다. 해발 750m급의 높은 산으로 이루어진 웅장하고 거친 산악 지대가 도시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이 산악 지대는 이 지역 고유 종인 에스파냐 전나무(Abies pinsapo)의 자생지이다. 과달레빈강(Río Guadalevín)이 도시 한가운데를 흐른다.
특히 이 도시는 투우의 발상지로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1785년에 건설한 에스파냐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 중 하나인 론다 투우장(Plaza de Toros de Ronda)에서는 지금도 가끔씩 투우 경기가 열린다. 1793년에 건설한 대표적인 관광 명소 누에보 다리(Puente Nuevo)를 비롯해 많은 문화유산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